Polysics - "I my me mine"
동명의 곡으로 "4minute"의 곡이 있긴 하나 전 I my me mine 을 들으면 이 곡이 먼저 생각이 나곤 합니다.
역시 그 주된 이유라면 매우 독특한 뮤직비디오와 내용이 아예 없다시피 한(...) 가사 때문이겠죠.
덕분에 묘한 중독성까지 있는 터라 정신줄을 놓고 뮤비를 보고나면 달팽이관에 가사가 빙빙 맴도는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뮤직 비디오가 전체적으로 매우 기묘한 영상미를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인상적인 거라면 어린나이에 교복을 입고 신명나게 각기춤을 추는 소녀일탠대 일명 "Strong machine 2"로 불리는 해당 곡이 널리 퍼지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한 당시 10세의 소녀입니다.
(Strong Machin 1은 소녀의 부친)
덕분에 아예 "Strong Machine 2"의 풀 안무로만 구성된 버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도 했지요.
Polysics 자체는 1997년 결성되어 지금까지 쭉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뉴 웨이브 락 밴드입니다.
보시다시피 폴리바이저라 불리는 안경(과 오렌지색 작업복)이 상징이며 일렉트로닉과 미래지향적인 색체의 음악이 특징입니다.
여러가지 독창적이고 재밌는 시도들을 하는 밴드로 소개해드린 "I my me mine"에서 간주 부분의 간드러지는 리코더 연주가 그런 성향을 잘 나타내고 있죠.
매우 반복적이고 중독성있는 연주에 각종 신기하고 재밌는 음색을 더해(신시사이저나 기타 노이즈, 전자음 등) 자기만의 색을 나타내는 재밌는 밴드입니다.
Kyary Pamyu Pamyu - "Invader Invader"
일본의 패션 모델이자 가수인 캬리 파뮤파뮤 (풀 네임 캐롤라인 챠론플롭 캬리 파뮤파뮤 "きゃろらいんちゃろんぷろっぷきゃり?ぱみゅぱみゅ")의 작년 5월 발표곡 "Invade Invader(インベ?ダ?インベ?ダ?)" 입니다.
재밌는 멜로디와 귀여운 안무, 톡톡 튀는 가사와 특유의 기묘한 뮤직비디오의 영상미가 합쳐져 굉장히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곡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굉장히 독특한 가수로 패션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특유의 개성을 매력적으로 살려 가수로서도 성공하여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녀적인 색체와 귀여움 소품, 그리고 그에 전혀 안어울리는 그로테스크하거나 엽기적인 비주얼이 섞여 이루어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묘한 매력이 가장 큰 특징으로서 이러한 독특한 컨셉 역시 캬리 본인의 아이디어나 취향이 다수 방영된 결과물이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캬리 파뮤파뮤의 곡 중에선 위의 곡과 "Fashion Monster"를 가장 좋아합니다.
물론 다른 곡들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편이고요.
뮤직비디오가 전부다 비쥬얼 적인 부분에서 매우 굉장하기에 한 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W & Whale - "R.P.G. Shine"
R.P.G는 롤플레잉 게임(Role-Playing Gam)이 아닌
Roket Punch Generation을 의미합니다.
즉, 로켓펀치를 보면서 자라온 세대.
삶에 지친 지금의 20~30대들에게 당당히 힘차게 살아가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곡입니다.
곡 뿐만 아니라 뮤비가 굉장히 인상적이라 기억에 깊이 남아 있는 곡이죠.
W & Whale은 2001년 결성한 밴드 "Where the Story Ends"로 출발하여 W로 이름을 바꾼 3인 밴드에 객원 보컬 "Whale"(본명 박은경 씨)을 영입해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활동했고 그 뒤론 계약이 종료 된 뒤 새로운 객원 보컬인 "장은아"씨를 영입해 현재까지 W & JAS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나타나다시피 굉장히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이 특징으로 매력적인 색을 지니고 있으니 R.P.G Shine 외에도 한 번 감상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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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샤르베인
2014-07-17 12:01:51
I my me mine만 봤는데 정말 기묘하군요(...)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는 기묘함의 향연...
춤이 정말 멋지네요.
TheRomangOrc
2014-08-01 02:27:30
신명나는 각기춤이 혼을 쏙 빼놓죠.
전체적인 구성도 뭔가 기묘함이 넘치고...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봤을때도 예전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대왕고래
2014-07-17 15:51:15
폴리식스는 저 곡으로 처음 알았습니다. 정확히는 스트롱머신 2호 버전으로요.
제가 저걸 본 게 중고등학생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지금쯤 10대~20대가 되었겠어요, 저 여자얘도.
여전히 유연하려나... 정말 그렇다면 부럽겠네요. 저라면 저거 하다가 허리가 부러졌을거에요.
가사도 정말 기묘하죠. I my me mine -> you your you yours -> He his him his -> she her her hers -> ...
어린얘들 영어 가르칠 때 쓰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ㅇㅅㅇ
두번째 영상은 처음보네요. 매우 톡톡 튀어요. 독특한 게, 어찌보면 일본스럽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상당히 귀엽고, 톡톡 튀고, 상큼한 느낌도 좀 있는 그것이 말이죠.
R.P.G.shine은 CF에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나요. 뮤직비디오는 오랜만에 보네요.
흰 바탕에서의 형형색색한 느낌과 기묘하게 이어지는 각 장면이 왠지 생동감이 넘쳐요.
...첫 곡에서 너무 코멘트를 많이해서 참 뒷부분이 허전하네요, 제 리플은;;;;
제가 TV에서 보고서는 시선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역시 이거에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Pass Me By.
기묘한 장면들이 기묘하게 이어져서 "이 곡은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그런 뮤직비디오였죠.
TheRomangOrc
2014-08-01 02:28:44
마치 랜덤 슬라이드쇼같은 뮤직비디오군요.
확실히 보는 사람에 따라 보는 시기에 따라 같은 뮤비라도 상당히 다양한 느낌으로 올 수 있겠어요.
SiteOwner
2014-07-17 19:06:30
아주 기묘한 영상 3편이군요.
듣고 보다가 정신이 쏙 빠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중독성이 강해서, 곧 저녁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3번째의 영상에 나오는 곡은 많이 들었는데 무엇인지는 몰랐다가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여기서 드려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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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omangOrc
2014-07-18 09:51:43
수정됐습니다.
마드리갈
2014-07-24 20:50:50
글의 등록시점에서 1주일이나 지나서 코멘트를 추가하는 이유가 있어요.
너무 정신없다 보니 문화충격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특히 폴리식스의 노래는 자는 도중에도 생각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의 춤을 보니 가짜이야기의 하치쿠지 마요이가 연상되기도 하고...
캬리 파뮤파뮤는 이름이 좀 별나기는 하지만, 노래, 영상, 의상 모두 괜찮아요. 가사가 뭐랄까 황당하긴 해도 일단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호감이 간다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W&Whale의 노래가 귀에 익은 이유가 있었군요. 어디서 들었나 싶었는데 SK브로드밴드의 광고음악이었군요.
재미있는 영상, 잘 봤어요.
TheRomangOrc
2014-08-01 02:35:33
즐겁게 봐주셨으니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종종 좋은 뮤직 비디오 등을 소개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