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는 1942년에 빙하에 갇혀서 70년 후인 2012년에 발견되어서 깨어났는데, 인터넷을 비롯한 현대 문물들의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요.
뭐 70년의 차이만 해도 이렇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데,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쓰는 '현대로 온 고대인' 같은 설정에서도 이런 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할 것입니다.
우선은, 위에서 언급했던 현대 문물 적응의 어려움도 있겠고, 또... 가치관 같은 문제도 있겠지요. 현대에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그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든지 말이지요. 뭐 위의 캡틴 아메리카 같은 경우는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 문제는 없었지만 말이지요. 또는 전염병 같은 문제도 있고요.
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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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omangOrc
2014-11-17 00:12:43
면역력에 대한 건 어떨까요?
현대에는 당시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있을태고 또는 반대로 그 사람으로 인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도 있고요.
다만 이쪽은 의학이 많이 발전했으니 큰 문제는 없겠다 싶군요.
일단 아무래도 가장 큰 건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겠죠.
스트레스나 압박감이라던지 굉장할태니까요.
하루유키
2014-11-17 09:27:09
뭐 당장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건 휴대할수있는 전화기인데 인터넷도 되고 동영상도 볼수있고 게임도 되고 사진도 찍을수 있고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도 할수있고 마음대로 꾸밀수도 있고 전화랑 문자는 기본 옵션이고 사전도 기본으로 달려있고 실시간 날씨와 온도도 다 보여줘.' 하면 필시 말 꺼낸 사람을 공상과학 매니아 정도로 취급하고 말겠죠. 지금의 우리는 그걸 4글자로 스마트폰 이라고 부르고있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전 자기가 살던 시대와, 깨어난 미래의 시대간의 괴리감이 가장 큰 문제일듯싶습니다.
마드리갈
2014-11-17 21:56:09
우선 자신의 상식이 부정당하는 것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경우가 사실 현실세계에서도 존재하긴 해요. 북한을 탈출해서 귀순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세계에서 있다가 밖을 보니 지금까지 속고 살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전의 상식이 부정당해 버렸다고 해요. 같은 시대를 살아도 그런데 시간의 갭까지 크다면...
게다가 박탈감이나 외로움도 엄청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이 기억하는 풍경, 가족, 친구 등은 모두 과거로 흘러가 버렸고, 홀로 남아버린 느낌이 짙어져 버리지 않을까 싶어요.
데하카
2014-11-17 23:50:18
다들 공통적으로 '과거와 현재에 대한 괴리감'을 말해 주셨군요.
특히 마드리갈님이 말씀하신 '북한'은 정말이지 아주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퇴행중이니까요.
그러고 보니까 저는 예전에는 터치폰을 잘 안 썼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이야 잘 쓰고 있지만...
SiteOwner
2014-11-22 00:14:02
자신의 기억이 더 이상 현실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 당혹감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살던 곳을 방문해서 옛날의 모습이 완전히 없어진 것을 본 때라든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 날 때, 알고 있던 그 추억의 자취가 더 이상 현실이 아님을 알고 기분이 상당히 묘해진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사고력이나 적응력이 좋다면 새로운 문물에 어렵지 않게 숙달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