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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시험이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1시가 조금 넘어가니까 눈이 본격적으로 많이 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눈이 쏟아지는가 했는데, 4시쯤 되어서 나가 보니까 벌써 땅이 질퍽질퍽하더군요. 거기다가 기온이 기온이다 보니, 땅바닥은 얼고, 이리저리 미끄러지고, 식당 한 번 가는 데도 고역을 치러야 했지요.


집에 돌아갈 때는 이게 또 비가 되어 내리는 겁니다. 제가 나올 때는 그나마 눈의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중간쯤 되니까 비가 되어서 내리는 것 있지요. 말그대로 '눈도 비도 아닌 것' 있잖습니까. 거기다가 땅은 땅대로 미끌미끌하고 말이지요.


그건 그렇고, 오늘 2과목이나 보고 나니까 한시름 덜게 됐지요. 다음 시험은 목요일이거든요.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마드리갈

2014-12-16 02:21:33

정말 곤란한 상황이군요...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 그거 내리고 나면 상황이 확실히 안 좋아요. 공기는 식어 있고, 지면은 더럽고...

여기는 건조해서 그런 일은 없었는데, 역시 이 좁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날씨가 다르다는 게 신기해요.


시험에 고생많으셨어요. 다음 시험도 잘 해 내시길 바랄께요.

데하카

2014-12-19 21:27:53

시험이 끝나니 추위가 풀리더군요. 하지만 빙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짓눌린 무게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니 그건 아무래도 괜찮았죠.

TheRomangOrc

2014-12-16 03:20:19

네에 확실히 오늘은 그런 눈이 내렸죠.

덕분에 바닥이 다 축축히 젖었어요.


이게 날이 지나고 나면 다 얼어버릴태니...

당분간은 되도록 실내에서 조용히 지내야 겠습니다.

데하카

2014-12-19 21:34:32

추위는 풀렸는데 언 건 안 녹네요. 쩝...

SiteOwner

2014-12-23 22:16:20

상당히 곤란했겠습니다.


그렇게 악천후 상황이 되어 버리면 미끄러운 것도 있지만 신발이 방수가 잘 안되는 경우라면 더욱 나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최악의 경우 동상의 우려까지 있습니다. 그런 기상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 등산용의 두꺼운 양말 및 등산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좀 무겁긴 하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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