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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버 더 가든 월
SICAF에서도 나왔었고, 단편 애니메이션임에도 특유의 분위기를 잃지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졌습니다.
밝고 귀여운 작화가 많은 카툰네트워크에서는 드문 고전 애니메이션같은 색상과 어둡고 묘한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분위기가 특징으로,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심한 형 워트와 순수하고 밝은 동생 그렉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름없는 숲을 방황하는 내용입니다. 둘이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장소,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2. 스티븐 유니버스
머나먼 우주에서 온 종족인 '젬'이라는 종족이 존재하는 세상, 지구에는 여러 괴물들이 존재합니다만 '크리스탈 젬'이 있는한 지구는 안전합니다. 그리고 그 크리스탈 젬의 막내인 스티븐과 스티븐이 사는 도시 비치 시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입니다.
카툰네트워크의 밝고 귀여운 작화에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배경,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합쳐진 예쁜 애니메이션입니다. 물론 요즘 미국애니메이션의 트랜드인 얼척없는 개그적인 요소가 물론 존재합니다만, 스티븐 유니버스에서는 약한 편에 속하여서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3. 그래비티 폴즈
디퍼와 메이블은 쌍둥이로, 여름방학이 되자 쌍둥이의 부모님은 '좋은 공기 좀 쐬고 오라'는 이유로 오리건 주의 그래비티 폴즈라는 시골로 보내집니다. 그 곳에서 삼촌 할아버지인 스텐이 운영하는 박물관겸 집인 '미스터리 오두막'에서 보내는 비일상적인 모험기를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옴니버스식의 개그만화로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들과 비밀들, 그리고 암호와 메세지들이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애니메이션을 봅니다. 대부분 미국 애니메이션이군요. 제 성향이 미국 애니메이션에 맞다보니 그런 듯합니다. 특히 오버 더 가든 월은 짧은 단편이므로, 시간 잠깐 할애해서 보셔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의 해라고 생각할 만큼 좋은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과자와 사랑을 싣고 에클레르가 갑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15-05-25 22:09:29
미국 애니메이션은 그렇게 많이 본 적도 없는데다 대부분의 것들이 고전애니인 터라, 이렇게 소개해 주시는 작품들이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확실히 일본 애니메이션과 다른 캐릭터 작화, 색채설계 및 폰트 등이 이채로운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어요. Over the Garden Wall의 넝쿨같은 형태와 색의 서체나 Steven Universe의 단순명쾌한 형태와 산뜻한 색조가 특징인 서체가, 작품의 특징을 예측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고 보여요.
그러고 보니 작년을 강타한 겨울왕국은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집에서 VOD로 봐도 되긴 한데, 볼 기회를 낼 때마다 번번이 다른 일이 겹쳐서 미루고 미루고...
연못도마뱀
2015-05-27 11:29:29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품이 말하려는것이 잘 보이는 편이고, 특정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동세 또한 과장성과 동작 하나에도 세세하게 해놔서 애니메이션의 동세 공부때도 일본 애니메이션 보다는 미국 애니메이션을 자주 참고할 정도였으니까요.
겨울왕국은 명불허전 디즈니라고 부를만한 스케일과 영상미를 자랑합니다만, 스토리는 뭔가 30분만 더 있었으면 설명이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자세한건 영화를 보셔야할겁니다. 미뤄져도 곧 할인이나 무료 감상 이벤트가 있을 때가 있으니 그때 한번 잡아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루유키
2015-05-27 13:12:33
미국 애니메이션은 작품마다 고유의 개성이 있고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더라구요.
동세 하니 생각난거지만 흔히 사람들이 익히 알고있는 1930~40년대에 제작된 톰과 제리의 아날로그 셀 애니메이션 동화는 지금 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최신 디지털 작화는 깔끔하긴 해도 어딘가 좀 딱딱한 느낌... 게다가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BGM과 싱크로를 맞춰서 작중의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모습은 감탄이 나올 정도죠.
SiteOwner
2015-06-02 23:50:25
어릴 때 본 애니메이션의 상당수가 미국의 것이었던 저로서는 상당히 반갑습니다.
봤던 것들이 미키마우스, 딱따구리, 톰과 제리 같은 동물이 많이 나오는 것도 있었고, 실버호크, 우주보안관 장고(원제 Bravestarr) 등과 같은 SF, 히맨, 쉬라 등과 같은 영웅호걸의 이야기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미국 애니메이션에 추억이 많다 보니 언급해 주신 세 작품 모두 관심이 많이 갑니다. 특히 Over the Garden Wall, Gravity Falls의 화풍과 색채설계가 상당히 정감있어 보입니다.
위에서 하루유키님이 말씀하신, 음악과 동화가 잘 맞춰지는 그런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은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적 한계라는 것이 예술을 방해하지 못한다고. 마치 중세의 모테트 음악이 21세기인 지금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