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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찬물로 목욕, 샤워 같은 것을 잘 못 합니다. 그래서 초여름 같은 때에서 더운 물로 샤워를 하고, 사우나 같은 곳에 가서는 냉탕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지요. 한 열흘 전까지만 해도 더운 곳에 있다가 들어와도 샤워는 무조건 더운 물로 했던 것 같습니다. 뭐, 먹는 물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찬물을 좋아했지만요.
그런데 하도 더워지니까 점점 미지근한 물을 틀게 되더군요. 하... 역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하긴, 밖이 하루 내내 30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인데, 아무리 더운 물을 좋아한들 배길 수가 있겠습니까.
거기다가 내일 모레는 단수 떄문에 온수가 안 나옵니다. 오랜만에 군대에서 하는 여름 샤워 느낌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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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5-08-04 15:02:24
저도 요즘은 온수로는 목욕이나 샤워를 하기 좀 힘들다 보니 역시 미온수를 사용하고, 마무리는 찬물로 하게 됩니다. 역시 더위 앞에는 장사가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군대에서의 목욕이나 샤워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훈련소 때에는 6주동안 목욕의 기회가 2번밖에 없어서, 몸에 곰팡이가 피려고 하고 있었고, 미군 계통의 교육대 및 보충대에서는 물 걱정이 없었고, 자대에서는 첫 해의 여름에 부대가 있던 지역이 수해를 입어서 장기간의 물 부족에 고생했던 게 생각납니다.
마드리갈
2015-08-05 15:41:39
지금도 단수중인 건가요? 안그래도 더워서 물이 많이 필요한데 단수 상황이면 정말 곤란하겠어요.
수도시설 정비가 순조롭게 잘 끝나면 좋겠어요.
정말 어느 계절이던 간에 마시는 물은 찬 게 좋아요.
겨울에 식사를 할 때 식당에 따라서는 나름대로 손님을 배려한다고 일단 따뜻한 물을 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그게 반갑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미리 찬 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루유키
2015-08-05 22:00:21
전 원래 냉한 체질인지 겨울에도 찬물에서 수영하고(도리어 온탕이 질색입니다) 겨울에도 어지간히 춥지 않는 이상은(제 기준에선 영하 7도 ~ 10도 이하) 가벼운 가을 옷차림 정도로도 버티고 삽니다. 반대로 지금같은 덥고 습한 여름은 그야말로 지옥이죠...
안샤르베인
2015-08-05 23:15:54
전 아무리 더워도 샤워는 따뜻한 물입니다. 마지막에 가볍게 씻어낼 때야 미지근한 물로 하지만요.
찬물로 하면 몸이 적응을 못하고 덜덜 떨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