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술회관이 큰곳이 엎어지면 코닿을거리라 가끔 여유있을때 공연을 보러가고 공연이 아니더라도 광장이 커서 자주 산책을 가는 곳이긴 한데 말입니다.
요즘 뮤지컬 명성황후를 한답시고 현수막이랑 버스광고와 포스터 등등을 주위에서 쉽게 보는데 말이죠.
거기에 써있는 카피가 말그대로 어제 먹은 모짜렐라 치즈를 섞은 토마토 스프를 전부 토해낼 지경으로 역겹더군요.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이 한몸 바치겠소!" "백성들이여! 일어서라!"
그리고 지금은 반발을 의식해서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카피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잔다르크"
이건뭐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재에서 예토전생해서 오를레앙의 모든 병사들을 몰고와서 제작자를 잡으러 우리나라에 쳐들어올 만큼 가당치도 않은 카피로군요.
가당치도 않은 인물왜곡에 정말 할말이 없어지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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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5-09-18 23:58:53
악인에게 죽었다고 해서 그 살해된 사람이 선인인 것은 아니예요.
당장 이 생각을 해 본다면 이해가 빨라요. 폭력단들이 서로 세력권 싸움을 해서 어느 폭력단원이 적대세력에게 죽음을 당했는데, 그 살해된 폭력단원이 선인일까요? 어차피 폭력단에 가입하여 활동한다는 점에서 이미 틀렸지만요.
물론 그렇게 죽인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일본인에게 죽었다" 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생전의 온갖 악행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왜곡이 아닐 수가 없어요.
진짜 역사와 애국을 말하고 싶다면 문제의 그 민씨 일족에 죄를 물어야 할 거예요.
셰뜨랑피올랑
2015-09-19 05:21:17
명성황후의 미화와 신격화에 앞장서는 대중매체도 문제지만 그를 바로잡으려는 교육차원의 노력이 없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 역시 민비의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죠. 제 경험에 의하면 역사(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명성황후 사극이나 뮤지컬 등을 무비판적으로 추천해주는 사례가 절대 적지 않았어요. 일본의 시해는 명명백백한 잘못이고 그를 크게 강조하는건 나무라고 싶지 않지만, 그 그림자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는커녕 사실상 허위에 가까운 인식을 학생에게 가르치는건 경계해야만 해요.
SiteOwner
2015-09-19 18:21:58
조선의 잔다르크...대체 누가 그런 망발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헛소리도 정도껏 하라 하고 싶습니다.
창작물에 나오는 박씨부인이라면 또 모를까, 나라를 구한 데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온갖 부정부패로 나라를 혼란시켜서 파국으로 몰아넣은 자를 미화하고 신격화한다는 것은 절대로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이것과 야스쿠니신사가 뭐가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니 애국심은 무뢰한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말이 맞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