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침 요즘 동계올림픽도 있고 하니 떠올려 본 주제입니다. 현실 배경의 작품에서 현실적인 스포츠가 나오는 건 일단 논외로 하고...
아무튼 이런 가상의 스포츠를 잘 구현한 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퀴디치가 있겠고... 그 외에는 지금 딱히 생각나는 예는 없군요.
아무튼... 지금 제가 작성하는 설정은 SF 및 판타지를 위주로 하는데, 물론 가상의 종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역사적 배경 아래서 각자의 스포츠를 발전시켜 왔겠죠. 아직 생각은 안 해 봤지만요. 그렇다면 이들이 한데 모여서 올림픽 같은 정기적인 스포츠 대회를 열게 된다면?
뭐, 일단은... 종족별로 신체 구조도 다르고 역사적 배경도 다르다 보니 더 잘 하고 못 하는 스포츠가 있겠죠. 특정 종목에서 순위권을 싹쓸이하는 종족도 있을 테고... 그것 때문에 규칙 짜는 데 꽤 골치가 아플 겁니다. 아마 중계권 같은 건 지금 하는 선수권대회나 올림픽 같은 것을 뛰어넘을 정도로 경쟁이 강할지도...
이상 간단히 정리해 본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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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마드리갈
2018-02-17 23:58:53
그러고 보니 그것도 굉장히 난감한 문제네요.
역시 현실세계같은 올림픽이 개최가능한 것인지부터가 당장 문제가 될 듯하니...
푸른 저편의 포리듬에 나오는 플라잉 서커스, 약칭 FC 같은 것만 하더라도 일단 현실세계를 넘어서는 기술수준이 전제되어 있는 한편, 참가인원도 현실세계의 인간, 경기환경도 현실세계의 지구라서 다른 행성, 이종족 관련은 아예 생각할 여지 자체가 없으니, 과연 어디까지를 참가가능범위로 정해야 할지가 문제되겠어요.
아마, 여러 행성 및 이종족을 아우르려면, 신체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스포츠보다도 현실세계의 레이싱, 윈드서핑 등 기계를 활용하는 스포츠가 주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왕고래
2018-02-18 00:32:08
유니미니펫에서는 인형들 갖고 하는, 무슨 배구같은 경기를 하는 게 주된 내용이었죠.
이나즈마 일레븐, 테니스의 왕자처럼 원래 있는 스포츠를 하는데, 세계관 자체가 죄다 초인들이거나 (이나즈마 일레븐) 아니면 그냥 작가가 너무 폭주해버리는 바람에 (테니스의 왕자) 현실성을 우주공간 저 멀리 아주 멀리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이것은 가상의 스포츠 이야기이고...
여러 종족이 모여서 스포츠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골치아파지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죠.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는 4부 이후로는 7부까지 인간만 나오지만 (외계인이 한명 있는 거 같지만), 스탠드 유저라는, 특수한 힘을 다루는 사람들이 존재하죠. 그런 사람들이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과, 이종족과 인간이 경기를 하는 것을 비슷하게 볼 수 있을 거에요. 당연히 특수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 경우에서나 유리하죠.
굳이 밸런스를 맞춘다면 원피스의 해루석처럼 특수능력을 봉인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장비하도록 해서, 그 상태에서 공평하게 경기를 하는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아예 모든 종족들에게 있는 공통적인 힘으로 겨루는 수도 있어요.
근육맨 같은 경우는 분명 온갖 혹성 및 나라에서 모인 (그 중에는 오메가 켄타우로스 성단 출신도 있고, 심지어는 신이었다가 초인으로 내려온 자도 있으며, 사탄과 결탁을 맺은 자들도 있습니다), 능력을 가진 초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는 환각을 일으키거나, 간판을 초능력으로 떼내어서 때릴수도 있는 자들도 있고, 아예 이공간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초인도 있습니다) 그들이 전부 프로레슬링과 같은 모양새를 가진 "초인레슬링"으로 승부를 하죠. 즉 일정한 규정을 가진 스포츠를 통해서 서로의 강함을 겨루는 대결이 되는데, 초능력을 쓰든 뭘 하든 본인 고유의 능력이거나 본인의 신체를 이용한 공격이면 절대 규칙위반이 되지 않으며, 나오는 기술들도 대부분은 레슬링 기술과 비슷한 모양새를 갖고 있죠.
마키
2018-02-18 11:24:57
그러고보면 근육맨은 각 초인의 강함은 '초인강도' 라는 파라미터로 측정하는데, 일단 프로레슬링을 모토로 하고 있으면서도 아수라맨처럼 팔을 여러개 갖고 있다던지, 워즈맨처럼 날붙이 등의 무기를?갖고 나와도 따지지 않고, 심지어는 초기의 라면맨이나 잔학초인처럼?아예 상대를 죽여버려도?대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따지지 않는 기괴한 스포츠가 되었죠.
역으로 프로레슬링이 컨셉이기에 그런 온갖 외형과 능력을 가진 초인들이 레슬링이라는 일정한 룰이 있는 경기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는 설정이 매력이죠.
마키
2018-02-18 11:33:24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는 역시 드래곤볼의 천하제일무술대회가 있겠네요.
대왕고래님이 언급하신 근육맨의 초인레슬링처럼 지구 각지의 온갖 이종족들이 서로의 강함을 겨루는 일종의 종합격투기 대회죠. 나름대로 공정한 대회를 위해선지 시간 무제한으로 상대를 장외패 시키거나 KO 시키면 승리. 단, 무기나 도구 같은 것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당연하지만 상대를 죽이면 실격.
마드리갈님이 언급하신?개개인의 피지컬 보단 얼마나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느냐가 중요한 기계 활용 스포츠나 대왕고래님이 언급하신 근육맨의 초인레슬링, 드래곤볼의 천하제일무술대회 처럼 일정한 룰이 지배하는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스스로의 기량을 측정하는 것도 좋겠죠.
시어하트어택
2018-02-18 21:40:18
여러 분들의 의견을 보니 몰랐던 것도 있고 알았는데 잊어버리고 있던 것도 있고 하군요...
이걸 보면서 생각난 게 하나 있긴 한데 그건 공작창에 간단히나마 써 보겠습니다.
SiteOwner
2018-02-19 20:00:56
당장, 달의 중력만을 고려해도 말씀하신 문제는 확실히 두드러집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 수준이다 보니 높이뛰기 같은 종목에서는 기록이 이론상 6배 전후로 늘어나지만 각종 단거리 및 중장거리 경주 등은 낮은 중력으로 인해 지면에서 붕붕 뜨게 되어 기록이 더욱 못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체조건이 다른 이종족끼리 직접 힘과 기량을 겨루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할 게 분명합니다.
저도, 아무래도 동생이 제안한 것과 같은 스포츠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드론레이싱처럼, 아예 참가자가 기계에 탑승하지 않는 상태이고 주어진 기술수준의 상한 및 하한 범위를 만족하면 참가자격이 인정되는 스포츠가 구체적인 종목에 편입되기에 딱 좋을 것 같습니다.
SiteOwner
2018-03-02 20:28:46
제목을 이렇게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품 속의 가상 스포츠 대회는 어떤 형태일까?" 가 보다 더 정확하기에 제안해 봅니다. 이미 제작중인 작품은 더 이상 가상의 것이 아니고, 가상인 것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