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화기는 어차피 전화가 올 일이 택배기사님 말고는 손에 꼽을 정도라서, 모르는 번호라도 물건을 주문한게 있다면 일단 받아보고, 그밖의 나머지는 그냥 다 문답무용으로 끊어버리고 있네요.

그마저도 G4 선탑재 어플리케이션중 하나인 후후(who who)가 사용자 피드백을 받으면서 전화번호부 데이터베이스를?쌓고 있는지?자주 걸려오는 전화(택배기사님)는 전화번호부에 기록하라고 권하기도 하고 이용자로부터 지속적으로 부정평가를 받는 전화번호는 빨간색으로 마케팅 관련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경고문구까지 표시해버리니 그런 전화는 그냥 끊어버리니 속편하네요.

선탑재 어플중에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잘 쓰고 있어요.

후후같은 앱은 정말 좋습니다. 이런 앱이 개발되어서 오늘날같이 전화사기가 판을 치는 시대에 그나마 방어대책이 되어 주니까요. 그 이외에도, 후스넘버, 더콜, 스팸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같은 사이트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창은 물론 방패도 여전히 발전한다는 증거입니다.

경험상으로는, 스팸전화도 계속 안받으니 거는 쪽에서 이 번호는 안되겠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신고를 받는다든지 해서 소멸되어 버리는 것도 있겠지만요.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그 기술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는군요. 기술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데, 미래에는 그 발전된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어떤 식으로 벌어지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핸드폰이 보급되니 전화사기가 횡행하고, 잡지구독권유나 항공권 증정 등의 전화사기가 힘을 못쓰자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다든지, 가족이 납치되었다는 거짓 정보로 사람을 혼란시킨다든지, 아예 가족을 사칭하기까지 하여 돈을 보내게 한다든지 하는 등 기술을 악용하는 범죄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가 들끓는다 하더라도 범죄만 진화하는 것은 아니고, 대응방법도 진화하니 그나마 다행일까요. 이 과정에서 불신이 조장되는 것은 확실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전화 패턴 예상치도 못했어요, 이렇게 정보를 빼갔네..

기술의 발전은 사회 시스템을 바꿔서 아예 범죄가 일어날 일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네요!

정보와 기술이 부족한 시대라도 얼마든지 사기를 치려면 방법이 있었다는 게 지금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정말 섬찟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과거에는 과거대로, 현재에는 현재대로 방법은 있다는 점에서 나쁜 쪽으로의 머리는 참 잘 돌아간다는 게 증명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의 발전이 범죄를 차단하거나 크게 억제하는 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거나 오히려 범죄를 용이하게 만드는 문제도 있습니다만, 범죄에 지지 않고 계속 대응력을 발전시키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전화 사기라... 초등학교 때 핸드폰을 처음 얻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외로 가서 오랫동안 살아서 그런지 보이스 피싱이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웹사이트로 결제라든가 개인 인증을 하려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와 아이핀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해외 사는 사람에게는 인증의 인증조차 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던지라 개인정보를 웹사이트 등에 제시할 기회가 없었죠.

잠잠하다 싶으면 터지는 개인정보 누출 사고를 생각해보면 못 한 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앨매리님의 경우는, "인터넷에 없는 정보는 해킹할 수 없다" 의 모범답안 그 자체라고 봐야겠습니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경우에는 아예 첫 단계부터 막혀 버리니 개인정보가 웹페이지에 등록될 수가 없고 그래서 아예 전화사기의 대상이 처음부터 될 수 없는...국내 인터넷 환경의 의도하지 않은 순기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앞으로 또 무슨 전화사기가 등장할지 모르니 역시 경계하며 정보보안에 힘쓰는 게 게 답인가 봅니다.

핸드폰이라는 문물을 엄청 나중에 접하다 보니 전화사기 같은 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취업사기에 걸려든 적은 있지만요. 예전에 글을 썼습니다) 핸드폰 사용자 개인정보 하니 예전에 방송에서 봤던 게 기억나는데, 제본을 해서 법전이나 앨범 정도의 두께가 되는 개인정보 장부를 그냥 고물상에 박스째로 내다버린 광경을 보여주더군요. 그걸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말씀하신 그 개인정보 장부 폐기는 정말 저도 할 말을 잃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러한 관행이 확실히 혁파되었다고는 볼 근거도 없고 여전히 보안의식은 낮은 편이라서 언제 또 무슨 정보유출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장부를 입수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문제는 생길 수 있고, 인터넷 이전의 시대에 실제로 그런 일이 횡행했지만 이 사회의 보안의식은 그리 나아진 게 없습니다. 사고공화국 또한 이것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어 더욱 오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