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미 역사가 되어가는 반백년 전의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인류의 우주에 대한 동경은 죽지 않은 모양이에요.

태양계 탐사선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보면 굉장히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국내에서는 접할 자료 자체가 드물다보니까 그게 참 아쉽단 말이죠.

훗날 완성형 누리호 로켓이 발사되는 날이 오면 나로기지 근처에서 직관하는게 인생의 꿈이 됐어요.

한동안 의욕적으로 추진되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우주개발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게 기쁘기 그지없어요. 그리고 인류의 우주에의 동경이 여전히 살아 있음이 증명되기도 해서, 건재한 도전정신에의 찬사는 여전히 빛나고 있음이 느껴지고 있어요.

1950년대는 인공위성, 1960년대는 달 탐사, 1970년대는 화성, 수성 등의 탐사 및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선 송출, 1980년대는 우주왕복선...정말 다채롭게 흥미로운 것들이 많죠.

공항에서 여객기를 처음 탔을 때가 생각나네요. 사인이 떨어지자 활주로 위를 무서운 기세로 치고나가던 이륙의 순간, 그리고 터치다운의 충격에 뒤이어 방송되던 공항 도착안내. 그로부터 16년이 지나 있고 매번 여객기를 탈 때마다 그 감각에 흥분해 왔어요. 항공기도 그런데 로켓의 발사를 눈앞에서 접하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요. 역시 기대가 안 될 수가 없겠어요.

2023년 10월 6일 업데이트

소행성 벤누 탐사를 마친 오사이리스렉스 무인탐사선이 9월 24일에 소행성 암석샘플을 채취한 상태로 지구로 귀환했어요.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로의 귀환여정을 담은 사진자료를 GIF 애니메이션으로 가공하여 10월 3일에 공개했어요. 이 흑백 애니메이션에서 태양은 화상 상부에 보이고 지구는 반달 상태로 왼쪽 가장자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대략 250g(=8.8온스) 분량의 시료를 담은 50kg(=110파운드) 정도의 캡슐이 지구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인류의 소행성 탐사선의 귀환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성공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OSIRIS-REx watched its asteroid sample capsule head toward Earth (photos), 2023년 10월 4일 SPACE.com 기사, 영어

2024년 2월 23일 업데이트

미 항공우주국의 오사이리스 렉스(OSIRIS-REx)가 소행성 벤누에서 회수해 온 시료의 양이 대략 4.3온스(=122g 전후)인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이것은 연구자들이 예상한 채취가능량인 최대 2.48온스(=70.3g)을 크게 뀌어넘는 것이자 세계최대의 회수량이기도 해요. 이렇게 회수된 시료에는 45억년 전의 태양계 형성 초기의 암석시료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지구의 최초의 생명체에 대한 단서의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NASA grabbed a whopping 120 grams of rubble from asteroid Bennu, and it may contain the seeds of life, 2024년 2월 21일 Live Science 기사,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