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수년 전과 비교해서 잔혹한 이미지의 영상물에 대한 내성이 늘긴 했어요.
실사영상물 스파르타쿠스, 애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 그리자이아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 마법소녀 특수전 아스카, 그리고 요즘 진행중인 귀멸의 칼날에 이르기까지. 물론 그런 장면들을 좋아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데다 볼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그렇긴 해요. 그렇다고 해도 볼 수는 있다 보니 사람의 성향이란 여러모로 변한다는 것에 다시금 놀라기도 하네요.
개와 고양이의 감정표현방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도 잘 느끼고 있어요.
이전에는 개가 좋아하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패턴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개도 고양이도 모두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네요. 그런데 개는 달려들어서 안기거나 일어서서 제 다리를 감싸안듯이 하면서 꼬리를 아주 많이 흔드는 열렬한 방식을, 고양이는 천천히 다가와서는 슬쩍 기대기 시작해서 그 이후로 온갖 애교를 부리면서 냥냥거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매주 있는 로또 추첨에서는, 간혹 한 판매점에서 1등이나 2등당첨자가 복수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아직 그렇게까지 크게 맞아본 적은 없지만, 어쩌다가 복수당첨이 나오는 저로서는 언젠가 저에게도 그런 경우가 실화가 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5월 5일 어린이날의 밤이 끝나고 있어요. 이미 어린이 타이틀은 오래전에 졸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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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19-05-05 23:04:52
날씨가 종잡을 수 없다보니 뭘 입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더워서 외투를 잠시 벗고 다니다 보면 "날씨가 따뜻해서 방심했나? 너와 나(찬바람)는?상하관계에 있다!"를 당하는 심정이더군요.
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잔혹한 장면이나 공포스러운 장면에는 다소 내성이 있지만(못 보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로는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실사와 2D로 봤을 때 느껴지는 몰입감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양이보다 더 고양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개는 여러 번 봤지만 개보다 더 개같은(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뜻입니다...) 고양이는 한 두번 정도만 봐서 아쉽습니다. 고양이 특유의 물렁물렁한 느낌이 정말 중독적인데 말이죠...
마드리갈
2019-05-06 00:06:17
정말 덥다가 춥다가 난리죠. 그렇다고 완전히 여름옷으로 가기에는 이르고...그나마 외출할 일정이 없는 휴일이니까 집에서 편하게 입는 실내복을 입었을 뿐인데 외출할 일이 있는 평일이라면 정말 곤란한 점이 한둘이 아니예요.
역시 실사와 애니의 차이점은 크죠. 아무리 실제상황이 아닌 연출된 것이라도...
개와 고양이는 감촉도 다르죠. 허리가 날씬한 개, 그리고 허리가 두터운 고양이의...지금 쌀쌀해지다 보니 특히 그리워지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