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607_023759.jpg (380.2KB)
- 20190607_023100.jpg (371.8KB)
- 20190607_023156.jpg (420.7KB)
- 20190607_023508.jpg (208.7KB)
- 20190607_023625.jpg (350.1KB)
- 20190607_023638.jpg (321.1KB)
- 20190607_023649.jpg (259.2KB)
- 20190607_023700.jpg (276.2KB)
- 8e2d7f88feee30068e9777b9ddf15472b22084a7f19282454687a39b7ced8a8f6e7a8711948fff2353f1c8868401463e082185a74b1dc1c163deae5d666d39722482701fffda3ee6e088cc.png (202.5KB)
- 20190607_023713.jpg (208.9KB)
- 20190607_023727.jpg (180.8KB)
- 20190607_023854.jpg (294.6KB)
- 20190607_023952.jpg (755.6KB)
이름: 하츠네 미쿠 10주년 Ver. -메모리얼 박스-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9년 5월
가격: 23,148엔 (* 일반판은 18,519엔)
2017년 연말에 발매 정보가 뜨고, 2018년 2월에 예약을 하고, 2018년 연말에 발매 연기 정보가 뜨고, 2019년 6월이 되어서야 15개월만에 제 품에 들어온 굿스마일 컴퍼니의 1/7 스케일 하츠네 미쿠 10주년 Ver. 입니다. 무려 1년을 통째로 스킵하여 발매된 제품 답게 퀄리티와 품질에 대해선 배부를 정도로 만족스럽네요.
제 것은 일반판 대신 전용 특전인 390 페이지의 기념책 "하츠네 미쿠 어카이브"가 동봉되는 "-메모리얼 박스-" 사양으로 덕분에 일반판에 비해 5천엔 쯤 비싼데, 10주년이니까! 하고 호쾌하게 예약한 값어치는 제대로 해주는 만족스러운 구성.
본 내용에 앞서 우선 패키지 이야기부터.
10주년 기념 특별 사양에 걸맞게 1/7 스케일에, 별달리 악세사리나 베이스 장식 등이 없는 심플한 구성 임에도 불구하고 가로 32.5cm, 세로 38cm, 깊이 28.5cm라는 어마무시한 수치를 자랑하는 살벌한 크기의 패키지. 비교용으로 세워둔 figma 200번 하츠네 미쿠 2.0이 일반적인 여성 캐릭터보다 프로포션이 한 치수쯤 크다는걸 감안하면 그런 figma가 미니피규어처럼 보이는 패키지의 거대함이 느껴지실듯...
정면과 후면에는 피규어의 앞뒷모습, 정면 왼쪽에는 리본 등을 포함한 전체 모습, 정면 오른쪽에는 일러스트레이터 KEI의 10주년 기념 일러스트, 상면에는 실루엣만 유광 코팅으로 프린트되어 있고, 제품명에는 무지개 빛 그라데이션이 입혀져 있어서 10주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호화로움이 느껴집니다.
일반판보다 5천엔 씩이나 비싼 메모리얼 박스를 위한 전용 특전, 10주년 기념책 "하츠네 미쿠 어카이브" 입니다.
책 표지는 미쿠의 심볼 컬러인 청록색, 책을 덮는 커버는 헤어 악세사리를 이미지화 하여 검은색 바탕에 양 측면에는 메탈릭 핑크 스트라이프가 입혀져 있고, 겉표지 하단의 10주년 기념 로고는 은박 코팅. 겉표지나 커버는 10주년 기념 로고 이외에는?별달리 책의 이름이나 일러스트 등은 그려지지 않은?심플한 디자인.
A4 판형에 39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은 어카이브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츠네 미쿠가 어떤 캐릭터인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떻게 서브컬처를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됐는지에 대해 풀컬러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2차/3차 창작으로 여기까지 성장한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듯 기본이 되는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 패키지 프로필 일러스트를 포함한 각종 라이브러리의 패키지 프로필 일러스트, 굿스마일 레이싱을 상징하는 레이싱 미쿠의 각 년도 별 공식 디자인 일러스트, 역시 삿포로 눈 축제를 상징하는 유키미쿠의 각 년도 별 공식 디자인 일러스트와 함께?pixiv 일러스트 모집으로 선별한 10주년 기념 일러스트, 10주년 100일 카운트 다운 일러스트 등이 큼직한 판형으로 수록되어 팬들의 넘쳐 흐르는 사랑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보컬로이드 팬덤에서 통용되는 용어 해설을 비롯해 크립톤 계열 보컬로이드를 포함해 모태가 되는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 하츠네 미쿠로서의 역사와 대략적인 정보, 피규어화와 관련된 이야기 및 스케일/figma/넨도로이드 등의 발매 정보, 일본과 해외 각 지역에서 개최됐던 라이브 공연에 대한 정보와 공연곡 소개 정보, 고향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명물이자 삿포로 눈 축제의 상징인 유키미쿠 관련 정보와 일러스트, 콘솔 게임 프로젝트 디바/미라이 시리즈의 소개 정보와 발매 정보 및?최신작 퓨처 톤에 수록된 모듈들의 일러스트,?기타 전자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온갖 종류의 굿즈들을 대략적으로 추려낸?상품 소개 정보 등등 페이지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하츠네 미쿠의 10년 역사를 꽉꽉 우겨넣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노래, 일러스트, 굿즈에 대해선 그 양이 너무나도 방대한 관계로 이 책에서조차 차마 전부 담아내지도 못했을 정도...
우선 표지를 펼치자마자 무지개 빛 그라데이션으로 하츠네 미쿠와 관련된 각종 키워드(전당입성 등의 태그, 각종 오리지널 노래의 곡명, figma, 넨도로이드, 니코니코?동화,?파생 캐릭터-하츄네 미쿠 등-를 포함한 다른 보컬로이드 캐릭터 이름, DX7(야마하의 신시사이저.?미쿠의 디자인 모티브.)?등등)가 반겨주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지금까지 투고된 오리지널 노래, 일러스트 등의?2차 창작과 불러보았다, 춤춰보았다?등의 태그를 달고 투고된?3차 창작물들의 종합?결산 기록이 적혀 있는데, 기본 배수가 10만 단위라는 점에서 10년의 세월이 쌓아온 팬덤의 애정이 눈물 날 정도로 느껴질 정도네요.
본서에 언급된 노래의 경우 오리지널 노래의 총 투고 개수는 12만곡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만 이걸 본서 내에 수록하는건 당연히 무리인 관계로 본서 내에?따로 지면까지 할애해가며?수록된 노래들은 최소한 100만 재생 이상을 달성한 문자 그대로 전설이 된 노래들만 추리고 추려서 227곡만 수록해놓고 있는데, 이를 포함해 본서에 언급된 노래중 곡명이나 가사를 대충이라는 아는 한도 내에서 풀어보자면, 미쿠미쿠하게 해 줄게, 롤링 걸, 심해소녀, 하츠네 미쿠의 소실, '여기는, 행복안심위원회 입니다.', LOL -lots of laugh-, 파인더, 클로버♣클럽, 신의 말씀대로, *헬로 플래닛, 사막 행성, 로미오와 신데렐라, 마트료시카, 유메유메, 도레미파 론도, 하야부사, 폿핏포, 상드리용, 1/6 -Out of the Gravity, 1925, 39, 나의 시간, 겉과 속의 러버즈, shake it!, 일렉트릭 엔젤, 망상 스케치, 흔해빠진 세계정복, 이식보행, 벚꽃 전선 이상 없음, glow, 천본앵, 터키 행진곡 - 망했다\(^o^)/, 마음붕괴 서밋, 멜트,?BLACK★ROCK SHOOTER?이하 지면 관계상 생략.
10년의 세월을 추리고 추려서 390 페이지에 꽉꽉 우겨넣다못해?터져 넘치는?호화로운 내용은 "팬서비스는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스럽네요.
풍부한 분량만큼이나 설명도 풍부해진 어카이브는 치워두고 본체.
자칫 촌스럽기 마련인 무지개 빛 그라데이션이 전체적으로 예쁘게 잘 도장되어 있습니다. 베이스를 겸하는 거대한 리본 역시 풍성한 볼륨감과 깨끗한 도장으로 보는 맛을 더해줍니다. 유니폼에 전체적으로 입혀진 무지개 빛 그라데이션, 반짝이가 섞인 부츠와 팔토시의 투명 그라데이션 처리, 트윈테일의?반짝이 클리어가 섞인 포인트?등은 과연 비싼 값에 걸맞는 호화로운 아름다움.
유니폼의 무지개 그라데이션이나 넥타이, 스커트, 허리띠 등의 반투명 표현이나 특히 팔토시 쪽의 끝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지는 그라데이션 처리가 일품. 팔토시 바깥의 인터페이스 부분이나 넥타이의 별마크, 스커트의 자그마한 문자 등도 꼼꼼하고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하반신.
반짝이가 들어간 부츠는 토시와 마찬가지로 끝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지는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맨발이 비쳐보이는 묘사는 개인적으로 이 피규어 최고의 백미.?기반이 되는 원형 플레이트와?베이스가 되는 리본, 다시 리본과 오른다리는 각기 철심으로 단단히 접속되어 있어 리본과?머리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2008년 9월에 발매된 figma 14번 초대 하츠네 미쿠와 함께.
넨도로이드 33번 초대 하츠네 미쿠와 함께 나온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가장 오리지널 디자인에 충실한 피규어인데, 이제 12주년이 되는 올해에 와서 마주보는 두 피규어의 11년의 시간 차이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넨도로이드 831번, 페이퍼 시어터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10주년이라는 이름값에?걸맞는 명품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하네요. 피규어 자체의 압도적인 퀄리티와 완성도도 그렇지만, 특히 특전 도서 하츠네 미쿠 어카이브는 지금까지 미쿠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선물이란 느낌입니다.
지금이라면 당당하게 이렇게 말해줄 수 있네요.
"하츠네 미쿠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이제는 거짓이 아니라구요."?
NEXT?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3735 |
어릴 때 읽었던 소설에서 느꼈던 악마의 편집6 |
2019-06-09 | 188 | |
3734 |
10년의 세월을 함축한 만족스러운 팬서비스6
|
2019-06-08 | 167 | |
3733 |
[황금의 바람] 과거의 악연3
|
2019-06-08 | 181 | |
3732 |
[작가수업] 도시 이야기8 |
2019-06-07 | 236 | |
3731 |
무적의 영웅4 |
2019-06-06 | 207 | |
3730 |
괴물투수 류현진, 새로운 역사를 쓰다5 |
2019-06-05 | 144 | |
3729 |
한자는 쉬워 보이는데 잘못 읽기 쉬운 일본지명4 |
2019-06-04 | 201 | |
3728 |
막상 추워진 6월4 |
2019-06-03 | 196 | |
3727 |
토요일이 통째로 증발했습니다.6 |
2019-06-02 | 162 | |
3726 |
실로 스펙타클한 일주일이었습니다.8 |
2019-06-01 | 231 | |
3725 |
[황금의 바람] 콜로세움으로3 |
2019-06-01 | 136 | |
3724 |
쉬어가는 날2 |
2019-05-31 | 128 | |
3723 |
다뉴브 강의 비극5 |
2019-05-30 | 180 | |
3722 |
[작가수업] 호오, 명대사 제조력이 올라가는군요?10 |
2019-05-29 | 249 | |
3721 |
자동차사고에서의 무조건 쌍방과실 적용 축소4 |
2019-05-29 | 148 | |
3720 |
중국이 불편해 하니까 파로호를 개명하자?!4 |
2019-05-28 | 216 | |
3719 |
"통일의 횃불" 에서 "괴뢰 반동분자" 가 된 사연7 |
2019-05-27 | 235 | |
3718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서 가스를 수입한다?!2 |
2019-05-26 | 154 | |
3717 |
[황금의 바람] 타는 쓰레기는...3
|
2019-05-25 | 127 | |
3716 |
켐사이클링으로 진화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9 |
2019-05-24 | 191 |
6 댓글
앨매리
2019-06-08 18:09:43
10년간 받아온 팬들의 사랑을 가득 담은 듯한 무지갯빛 리본이 인상적이네요.
보컬로이드는 수많은 버전이 출시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영향력 원톱은 여전히 하츠네 미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키
2019-06-08 20:25:56
비싸게 예약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호화로운 팬서비스에요.
뭐 이제는 보컬로이드라는 장르를 넘어서 하츠네 미쿠 라는 그 존재 자체가 이미 브랜드 네임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마드리갈
2019-06-09 11:26:46
이것을 보고, "음악의 여신 미쿠" 라는 표현을 바로 떠올렸어요!!
미쿠가 부르는 노래가 나부끼는 모발과 춤추는 리본처럼 세계를 채우고, 그 세계 속을 저 아름다운 다리로 뛰어다니는 감각이예요. 정말 미쿠 덕분에 세계가 미쿠미쿠해지면 좋겠어요.
그 다음은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아쿠아...이것은 또 어떨지, 기대되어요.
마키
2019-06-09 15:51:02
돌이켜보면 장식장도 마음도 어느사이엔가 미쿠미쿠 해졌네요.
문득 다시 10년이 흘러 20년 기념이 되어도 계속 미쿠를 좋아하고 있을지, 계속 미쿠미쿠하게 생활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SiteOwner
2019-06-09 17:58:31
미쿠가 저렇게 포즈를 취하자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 같군요.
아름다운 자태와 환상적인 색채 덕분에 이 일요일 오후가 상당히 즐겁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딱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지만, 이렇게 미쿠를 본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제작사 굿스마일 컴퍼니, 정말 이름을 잘 지었습니다.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회사. 수식어는 더 필요없습니다.
구입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행복한 미쿠 라이프가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마키
2019-06-10 01:15:35
비싼 가격과 오랜 기다림이 아깝지 않네요.
특히 특전 도서는 5천엔이나 비싼 값을 제대로 해주던 만족스러운 팬서비스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