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지아 일기 ㅎㅅㅎ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19:38:23

조회 수
222

프리지아.jpg

프리지아 다이어리 1.

아저씨와 함께 걷는데 길거리에서 향긋한 프리지아 향이 제 코를 확 찔렀습니다. 빠르게 뒤돌아보니 작은 가판대 위와 옆에 프리지아가 가득 있었어요. 프리지아를 좋아하는 전 횡단보도를 건널 것을 잊고 그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꽃을 무척 저렴하게 팔고 있더군요. 제가 발을 뗄 줄 모르자 아저씨가 꽃 한 단을 사주었습니다. 한 단에 천원. 아주머니께선 꽃이 반도 피지 않은 묶음을 건네주셨습니다.


위 사진이 프리지아를 산 날입니다.

아저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맛 봤는데 무척 흡족해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이 아주 맛있죠. 크리스피 크림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프리지아와 도넛을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보기만해도 달콤하고 싱그럽지요.



13_03_25_19_24_07_69847191_1350490027.jpg

프리지아 다이어리 2.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서 촬영해 보았어요. 프리지아를 산 다음날.

프리지아 한 단을 다발 째로 들고 다녔더니 밤이 되서 시들시들 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꽃이였고, 아직 피어 오르지 못한 꽃 송이도 많았기에 맥도날드 콜라 컵을 씻고 얼음 두어개를 남겨두고 프리지아를 담았습니다. 플라스틱 컵 뚜껑에 긁혀서 줄기에 상처가 났지만 1박 2일 동안 갖고 다녀야 했고, 또 서울까지 들고 옮겨야 했기에 뚜껑을 어찌하진 못했어요. 계속 저러고 다녔더니 몇몇 사람들은 신기한 듯 쳐다 보기도 했습니다. 


프리지아 2.jpg


프리지아 다이어리3.

오늘 새벽에 촬영한 사진이에요. 이하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발췌해요.

자정을 지나 오늘로 3일째인 프리지아. 그제에 비해서 꽃몽오리가 많이 피었다. 천원을 주고 처음 손에 한웅큼 집었을 땐 반도 미처 피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반 정도가 활짝 피었다. 유리 컵에 담으며 꽃들을 하나로 묶던 테이프를 푸는 순간 달콤한 냄새가 내 코에 일침을 가했다. 가슴이 두근두근ㅋ
치안 문제로 창문을 거의 열지 않고 지내서 예전 반지하 방이랑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작은 꽃 한 단을 방에 들였을 뿐인데 그 심경이 확 달라진다.

목표는 일주일!
근래 들어 작동 하지 않았던 소형 가습기도 재작동~ 프리지아가 꽃을 다 떨구고 나면 햇빛을 자주 안 쬐고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을 하나 들일까싶다.

한동안 틀지 않았던 가습기도 틀고, 십원짜리 동전 두개도 넣어주었어요. 향이 아주 좋아요. 지금은 몇송이를 빼고 꽃 몽오리가 활짝, 혹은 조금씩 피어 올랐어요. 오늘 자정에 가까워서 김빠진 사이다를 넣어주려 해요. 10원 동전도 넣고, 사이다로 전부 채우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진 않을지... 물과 사이다를 섞을 생각이에요.

프리아롤레타냐

뿅아리에여! 아무 이유 업쩌!

8 댓글

대왕고래

2013-03-25 20:12:41

헤에... 프리지아 타냐님이군요!!

저런 거 키우면 꽤 이쁘고 보기 좋을 거 같아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8:51

프리타냐다뇽! 고와서 보기 좋긴 한데 역시 오래 못 기르니까... 그게 좀 그래요.

보스턴파워

2013-03-25 20:18:43

사진 1의 저것, 도넛인가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1:28:57

...?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랑 드림초코 도넛 뿐인데?

보스턴파워

2013-03-25 21:03:38

아아, 두개 다 도넛이었구나.

크리스피 도넛이 있는건 알았는데, 보라색깔 올려놓은 그 도넛이 장식물인 줄 알았습니다.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7:37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죵.

히타기

2013-03-25 20:24:43

스테이크가 맛있어 보입니다.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8:06

맛잇었어요! 어쩌고 버터 스테이크는 너무 느끼해서.. 비싼 돈 주고 샀건만 반 겨우 먹었어요 ㅠㅠ;;; 아 돈 아까;;

Board Menu

목록

Page 28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215

주문한 가스건이 도착했어요

2
호랑이 2013-03-28 488
214

으음.... 6시에 동아리 모임이 있는데

5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8 177
213

물리학 교양 도서론 뭐가 좋을까요.

3
aspern 2013-03-27 213
212

하루와 머루, 강아지 네 자매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입니다.

2
처진방망이 2013-03-27 207
211

저희 아파트 옆단지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6
사과소녀 2013-03-27 162
210

오늘 참 힘든 하루군요.

6
aspern 2013-03-27 149
209

제 벗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4
처진방망이 2013-03-27 160
208

소녀시대 훗 뮤비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자세를 발견했습니다

4
옐로우걸 2013-03-27 317
207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농사일이 바빠지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1
처진방망이 2013-03-27 153
206

이것저것.

2
KIPPIE 2013-03-27 192
205

새벽잠이 점점 옅어지는건지 그냥 잠이 없는건지.

2
aspern 2013-03-27 188
204

으오옹 꽃밭에서 뒹굴고파라

2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7 316
203

오늘이 천안함 침몰 3주기였죠.

6
대왕고래 2013-03-26 180
202

이 곡을 무지개다리를 건넌 머루와 강아지 네 자매들에게 바칩니다.

4
처진방망이 2013-03-26 292
201

머루가 간 후에 하루는 바깥외출이 잦아졌습니다.

2
처진방망이 2013-03-26 208
200

포탑 내부가 터진 전함...

2
마드리갈 2013-03-26 217
199

화장품 이야기!

4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6 182
198

건망증이 밉습니다.

5
대왕고래 2013-03-25 239
197

정치학하면서 애로사항하나

3
히타기 2013-03-25 184
196

프리지아 일기 ㅎㅅㅎ

8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2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