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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유래는 1989년작 국산 애니메이션인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올해는 쥐의 해.
그리고 쥐는 인류사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되었어요. 그것도 우주공간에서.
우주공간에서 머무르게 되면 근육은 물론 골격도 약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무중력상태에 있으면서 근육 사용의 필요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골격을 구성하는 칼슘 등의 성분이 혈액으로 녹아나와서 골격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혈액건강에도 악영향을 주는 문제가 있어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시설 내에서도 체력단련을 수행함은 물론 귀환하면 지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재활을 거쳐야 하죠.
국제우주시설(International Space Station, 약칭 ISS)에서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었어요.
관련기사를 아래에 소개할께요.
Mutant "mighty mice" stay bulked up in space but untreated mice lose muscle and bone mass, scientists say, 2020년 9월 8일 CBS 기사, 영어
미국 코네티컷주 잭슨 연구소의 이세진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에서는, 유전자변형이 없는 쥐가 대조군, 유전자변형이 가해진 쥐가 실험군이 되어 모두 40마리가 국제우주시설에서 한달 가량 생활하게 되었어요. 그 결과 대조군 16마리의 경우 근육 및 골격의 감소는 최대 18%를 기록한 반면, 실험군의 경우 미리 지구에서 근육량이 2배로 길러진 8마리는 우주공간에서 근육 및 골격을 그대로 유지했고, 유전자변형만 가해진 8마리는 우주에서 근육량이 극적으로 증가하였어요. 이 40마리는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ISS로 보내진 뒤 다시 스페이스X의 캡슐을 타고 지구에 귀환하여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40마리의 쥐들을 통한 연구는 또 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요.
그것도 쥐의 해이자 세계가 고난을 겪는 중인 2020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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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20-09-15 18:33:08
개, 고양이, 원숭이 등에 이어 쥐도 우주에서 실험을 받았군요. 해당 실험에서 유전자 변형을 받은 쥐가 있다는 사실을 보니, 다소 엉뚱하지만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코디네이터가 생각났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자 조작을 받고, 그 때문에 기존의 인류보다 훨씬 초월적인 신체 능력을 가졌기에 차별의 대상이 되거나 대다수가 환경이 극단적인 우주로 내몰렸는데 때로는 현실이 픽션보다 더한 모습을 보여주니 혹시 미래에 어쩌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마드리갈
2020-09-16 01:12:14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지금 예단할 수 없지만, 이전의 세계와는 결코 같을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질 거라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같아요. 오래된 담론 중 "쥐가 지구를 지배한다" 라는 것도 있었고, 심지어 생물이 아닌 인공지능조차도 직접 새로운 언어를 고안하여 쓰는 일도 벌어지는 게 오늘날 사정이라서...
앨매리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거예요. 초월적인 신체능력을 가졌기에 기존의 종을 지배할 수 있다든지, 어느 쪽이 되더라도 분명 경계해야 할 사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