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주의 항공산업은 의외로 꽤 전통이 깊지만, 별로 알려져 있지는 않아요.
게다가 현재의 민항기, 군용기 대부분이 해외산이다 보니 더더욱 그렇게 여겨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당장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우주관련기업을 거명하라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 저조차도 그러해요. 그나마 2000년까지 존속했던 드 하빌랜드 오스트레일리아(de Havilland Australia)조차도 인수합병을 거쳐 2009년에 보잉 오스트레일리아(Boeing Australia)로 개편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는 유럽의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생산공장 중 일부가 호주에 전개되어 있는 정도이고, 호주의 자체기업은 경비행기의 제조사 정도가 있지만 국제적인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아요.
그런데 호주에서 드론전투기의 시험비행이 성공했어요.
위에서 언급한 보잉 오스트레일리아와 호주공군(Royal Austrailian Air Force, 약칭 RAAF)이 공동개발한 드론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의 첫 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어요.
세계각국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드론전투기 중 이렇게 호주에서 성공시킨 로열 윙맨은 길이 38피트(=11.5824m)의 단발 소형전투기이긴 하지만 내부연료만으로도 항속거리가 2,000마일(=3,218km)이나 되는 강력한 항속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국토가 넓고 인구가 적은 호주에서는 이런 항공전 자산이야말로 국방력향상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여요.
이 기사를 같이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Boeing Drone Fighter Takes Flight In Australia - More Robotic Jets Could Follow, 2021년 3월 2일 Forbes 기사, 영어
이것 이외에도 항공우주분야에서 전할 뉴스는 많이 있어요.
미국의 화성탐사선 관련이라든지, 우리나라의 자체개발 로켓모터라든지 꽤 있는데, 이건 다음주부터 다루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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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1-03-04 14:21:50
겨우 십여년 전만 해도 드론 기술은 최첨단의 최전선에 있었는데 이제는 벌써 무인화가 진행중이라니 기술의 발전은 실감할수록 굉장하게만 느껴지네요.
마드리갈
2021-03-04 21:01:00
말씀하신대로 드론기술도 일취월장하고 있죠.
게다가 이번에 호주에서 선보인 드론전투기는 드론이 인간의 육안 범위내에서 무선조종하는 차원을 크게 뛰어넘었는데다 항속거리 또한 크게 증대되어 있어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도 기대되고 있어요. 이에 앞서 미 해군과 노스롭 그루먼에서 개발했다가 프로젝트가 종료된 X-47B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프로젝트 자체는 성공적이었는데도 미 해군이 비용 대 효과의 측면에서 그다지 만족하지 못해서 프로젝트는 종료시키되 제작된 기체는 폐기없이 언제든지 재사용이 가능하게 보존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거든요. 이번의 호주의 프로젝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