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모발 관련으로 기묘한 몇 가지

마드리갈, 2021-06-12 18:09:10

조회 수
128

요즘 생긴 습관 중의 하나에, 목을 자주 만져 보는 게 있어요.
특히 휴일 한낮에 낮잠을 자고 나면, 꼭 왼손으로 목을 만져보게 되네요. 긴 모발 아래에 손을 넣고, 목을 왼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꿈 속이 아니다, 현실이다..." 하면서 잠에서 깨는...
생각은 잘 안 나는데, 뭔가 꿈 속에서 기묘한 모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렇게 느끼는 건지, 생각해 볼 수록 기묘하네요.
보통 활동중에는 머리를 묶고 있어서 목이 드러나지만, 잘 때에는 밤에 자든 잠깐 낮잠을 자든 머리를 풀다 보니 그래서 감각이 달라지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들은 게 좀 있기도 해요.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인데, 여학생에게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금지하는 각급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그럼 롱헤어인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특히 일본의 여름은 기온도 습도도 모두 높은데...

학생 때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국내 대부분의 각급학교에서는 염색을 금지하죠. 하지만 제 모발은 자연갈색 계통. 그래서 여러모로 오해를 많이 받았죠. 모발색 관련으로 매도를 당한 것도 있었죠. 당시 들었던 말을 그나마 많이 순화한다면 "부모님의 성기가 녹슬어서 모발색이 그꼴인가?" 정도...
그런데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그게 오히려 교칙위반. 왜 모발색이 검은색이라야 그게 당연한 거라고 여기는지...그저 씁쓸할 따름이죠.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6-13 01:22:25

포니테일 금지는 왜 있는 걸까요. 머리 색으로 트집잡는 선생들은 왜 있는 걸까요.

이해할 수 없는 게 많네요. 요즘도 그러는 걸까요?


목을 만지면서 꿈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는군요.

저는 꿈인지 현실인지 1분간 생각해야 겨우 정리가 되고 그러더라고요.

예를 들면, 일어나보니 저녁 7시, 지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퇴근시간에 일어나는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그런 꿈을 꾸고 일어나면 이게 현실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어? 나 지각한 거 아니었나?" 하고 멍하니 있다가 혹시 싶어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면 아침 7시... 그런 적이 많았어요.

마드리갈

2021-06-13 14:30:55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다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그런 불합리한 규정이 잔존하는 데가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일본에서의 일부 학교의 포니테일 금지는 올해에도 몇몇 학교가 유지하고 있어서 비판이 꽤나 많아요. 최근의 보도에, 오이타현 오이타시 관내 학교의 괴상한 교칙이 나와 있어요(6월 7일자 FNN 프라임온라인-야후재팬 기사, 일본어). 양말과 속옷은 흰색, 무늬는 엽서 크기까지만 허용, 머플러 금지, 눈썹다듬기 금지, 땋은머리나 포니테일 금지, 투블럭 헤어스타일 금지, 데오도란트 사용불허, 손난로는 꺼내서 쓸 수 없음, 키홀더는 2개까지 휴대가능, 타반출입금지 등 진짜 의미없는 게 많은데다 시선도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게 보이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었어요. 일어나면 목을 만지면서 꿈 속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대왕고래님의 꿈, 정말 황당했겠어요.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아닌 것에 드디어 안도하고...

Board Menu

목록

Page 68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556

요즘 근황, 그리고 소설 관련 이야기.

8
시어하트어택 2021-06-24 164
4555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하는 날이 온다면

3
마드리갈 2021-06-24 192
4554

폴 포트를 롤모델로 삼던 어떤 혁명가 지망생

2
SiteOwner 2021-06-23 150
4553

대체공휴일 전면확대, 적용은 올해부터

3
  • file
마드리갈 2021-06-22 129
4552

홍콩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건넌 어린 멧돼지

2
마드리갈 2021-06-21 131
4551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4
SiteOwner 2021-06-20 204
4550

[약간의 스포일러] 영화 Spree를 봤습니다.

3
  • file
대왕고래 2021-06-19 125
4549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그리고...

6
Lester 2021-06-19 188
4548

마구잡이로 말하고 남탓하면 되는 사람들

2
마드리갈 2021-06-18 134
4547

귀금속점의 금고는 다람쥐가 지킨다!!

2
마드리갈 2021-06-17 127
4546

어느 유명 중견 성우의 여성편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6
조커 2021-06-16 158
4545

1995 로스트 메모리즈

4
  • file
마키 2021-06-16 136
4544

서쪽에 갔으니 동쪽으로

4
  • file
마키 2021-06-15 140
4543

천안함 비하발언에서 보이는 말의 무게

37
마드리갈 2021-06-14 343
4542

츠바메족(つばめ族) 친구가 생각납니다

2
SiteOwner 2021-06-13 143
4541

모발 관련으로 기묘한 몇 가지

2
마드리갈 2021-06-12 128
4540

금요일의 여러 가지 이야기.

5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6-11 136
4539

유나이티드항공, 2029년에 초음속여객기를

32
  • file
마드리갈 2021-06-11 322
4538

펭귄도 떼지어 공격하면 무섭다

4
SiteOwner 2021-06-10 168
4537

무식은 죄가 아니다?

6
Lester 2021-06-09 20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