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로조폭 "신상사" 의 죽음에서 생각난 것들

마드리갈, 2024-08-12 23:46:53

조회 수
113

명동황제나 신상사 등으로 잘 알려진 원로조폭 신상현(申常鉉, 1932-2024)의 사망을 언론보도로 알면서 여러가지가 생각났어요.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그것들을 정리해 볼께요.

일단 언론보도는 이 2건이 있으니까 읽어보시면 되어요.

현대사의 여러 단면에 언급되었던 그 신상사라는 인물이 92년의 천수를 누렸다는 데에서는 사실 놀랐어요. 사실 무력으로 흥한 자는 대체로 무력으로 망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장수하다니 정말 예외적이긴 해요.
그리고 놀라지 않은 것이 있어요. 국내사회에서 여전히 이런 인물에 대한 조문 분위기가 여전히 있다는 것은 제대로 확인되었으니까요. 특히 두번째로 소개된 언론보도에서는 국내의 유명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요.

이제 이런 건 역사가 되어야죠. 그 원로조폭도 역사가 된 마당에 그 관행이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 거니까요.
더 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을께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4-08-14 05:52:39

현역에서 은퇴한 조폭들이 자서전이나 전기영화를 만들어서 자신을 미화할 겸 캐시카우(?)를 마련하거나 조폭과 연예계의 커넥션이 암시되는 것은 일본의 야쿠자와 다를 게 없다고 해야 하나...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공식 엔딩은 조폭이 된 엄석대가 경찰에게 체포된다는 내용이지만, 개정판에 추가된 비공개 엔딩이나 영화판에서는 성공해서 병태를 맞이하는 내용도 있었죠. 정작 이문열은 '현실에서 악당이 번성하는 것을 리얼리티랍시고 존중해오는 세태가 싫었다'라면서 정식 엔딩으로 소설을 끝맺었다고 하니, 이것도 역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안다고 해야겠습니다.

마드리갈

2024-08-15 17:45:05

그렇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포장하더라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데, 돈이 좋기는 좋네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공식엔딩과 이문열 작가의 생각이 옳아요. 영화판에서의 그 엔딩은 결국 폭력이 옳았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으니...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리얼리티 운운하면서 메시지를 왜곡하거나 오도하는 등의 행태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표현의 자유가 참 좋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3 /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12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5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7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4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4
5802

폭염경보 발령 연속 30일째의 일상

2
  • new
마드리갈 2024-08-25 102
5801

교토국제고등학교의 기적적인 코시엔(甲子園) 우승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4 105
5800

불필요한 제3자 비유에 대한 의문

3
  • new
마드리갈 2024-08-23 103
5799

비용문제로 되짚어 본 전기자동차 옹호론의 통계장난

2
  • new
마드리갈 2024-08-22 105
5798

"공산당 수련회" 라는 작은 장난이 야기한 대소동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1 107
5797

성우 타나카 아츠코(田中敦子)의 영면

2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4-08-20 110
5796

트럼프타워 표면에 레이저로 쓰여진 비방문구

2
  • file
SiteOwner 2024-08-19 103
5795

도끼만행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면...

2
SiteOwner 2024-08-18 105
5794

다른 주제가 생각나지 않네요

2
마드리갈 2024-08-17 104
5793

전기자동차 문제의 의미없는 미봉책

2
  • update
SiteOwner 2024-08-16 107
5792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간단히.

2
  • update
SiteOwner 2024-08-15 112
5791

괴담이나 유언비어를 만들고 유포하면 행복할까

2
마드리갈 2024-08-14 105
5790

폭염경보는 18일째 연속이지만 약간 시원해지네요

2
마드리갈 2024-08-13 107
5789

원로조폭 "신상사" 의 죽음에서 생각난 것들

2
마드리갈 2024-08-12 113
5788

전주시에 시진핑 타워를??? (+추가)

8
Lester 2024-08-11 167
5787

"전쟁을 침략자의 영토로 밀어낸다" 라는 말의 힘

2
SiteOwner 2024-08-11 110
5786

새로운 차엽을 마주하니까 하루가 우아하게 끝나네요

2
마드리갈 2024-08-10 114
5785

폴리포닉 월드 이야기 조금 - 의외로 현실에 있었던 것들

3
마드리갈 2024-08-09 135
5784

[작가수업] 그것이... 소설이니까.

5
Lester 2024-08-08 146
5783

한꺼번에 길게 쉬기보다는 중간에 띄엄띄엄 쉬기

2
SiteOwner 2024-08-07 11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