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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앨매리, 2016-07-29 17:49:54

조회 수
187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이 무려 1년하고도 3개월 전의 글이군요.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자가진단에 불과했지만) 우울증과 심각한 대인기피증 증세가 나타나 대학 생활에 꽤 큰 지장이 온 바람에, 결국 장기 휴학하고 12월달에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3개월 동안 거의 아무것도 안 하고 허망하게 날려보냈습니다.


그러다 3월 초에 공무원 학원에 등록하고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으나 도저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탓에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에도 해본 거라고는 공부 뿐이었던지라 어디 가서 일해본 경험은 전무했거든요. 첫날부터 실패하는 바람에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생각보다 적응이 빨리 되서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같은 곳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도 제가 빨리 배운 편에 속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일하면서 아마도 대학 생활 내내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하네요. 공부를 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이 공부와 큰 관계가 없는 분야에서 느끼게 되다니.


원래는 적어도 9월달까지 일할 계획이었는데, 빨리 공부해서 합격이나 하라는 친척의 성화로 3개월만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 때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되더군요. 이전에는 온갖 잡념이 들어 수업에는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서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자라는 인식으로 수업에 임했는데 요새는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점만 제외하면 집중이 꽤 잘 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군요. 저야 동남아에서 10년 넘게 살다왔다 보니 이 정도 더위는 그다지 힘겹지가 않습니다만, 모두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앨매리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10 댓글

조커

2016-07-29 18:18:56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군요....요즘 안보이시길래 많이 걱정했어요;ㅅ;

저도 하던 일을 그만두고 폴리텍 2대학에서 제품 디자인 공부를 다시하는 중이에요. 앨메리님이나 저나 배움에 다시 투신한건 같네요 하하...

노력한만큼의 보답이 있겠죠. 가끔 기별이라도 해주세요. 요즘 세상이 험하다보니  자주 뵙고 하하호호 하던분이 갑자기 사라지면 진짜 뭔일 난거 아냐 하고 덜컥 겁부터 나서요;ㅅ;

앨매리

2016-07-31 14:36:03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한 번 침체되니까 밑도 끝도 없이 침체되가지고 말이죠...

조커님의 공부도 막힘없이 잘 되길 빕니다.

마드리갈

2016-07-29 18:37:26

앨매리님, 오랜만이예요!! 포럼에 잘 오셨어요.

그간 여러 일을 겪으셨군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의외의 분야에서 얻게 된 성취감 덕분에 보다 나은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된 점도 천만다행이예요. 앞으로는 더욱 잘 될 거라고 믿어요. 요즘 많이 더워서 힘든 때도 많지만 더위도 한철일테니까 잘 극복하실 거예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시는군요. 포럼에는 이미 합격하신 분도 있고, 준비중인 분도 있어요.

분야는 달라도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이미 티타임에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기도 해요.

앨매리

2016-07-31 14:37:57

오랜만에 뵈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합격하신 분이 있다니, 그분의 글도 얼른 보러가야겠네요.

파스큘라

2016-07-30 13:12:03

오랜만이에요. 반갑습니다.

다른 분들은 하루하루 치열하고 필사적으로 사시는거같지만 저는 하루하루 시간을 낭비하며 살고 있네요. 다른 분들처럼 인생을 걸 열정적인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기까지 합니다... 잘 되실거에요. 잘 되실거라 믿고 응원할게요 :)

앨매리

2016-07-31 14:38:43

반갑습니다! 응원도 감사하고요.

파스큘라님께도 열정적으로 즐기면서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얼른 생겼으면 하네요.

SiteOwner

2016-07-31 15:43:56

안녕하십니까, 앨매리님,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여러모로 많은 일을 겪으셨군요. 지방출신으로 서울에서 공부할 때에도 별의별 일을 다 겪었고 힘든 상황, 못볼 것 등을 많이 봐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는데, 앨매리님처럼 타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하시면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을까를 생각하니 그저 숙연해질 따름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시고 있는 점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집니다.

의외의 분야에서 발견하게 된 자신의 강점, 훗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동생이 언급한 것에서 보충을 좀 하자면, 이미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분은 대강당에 해당 게시물을 게재해 두었고, 수험을 준비중인 분은 티타임에 공부방법 관련의 상담요청 게시물을 티타임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앨매리

2016-08-03 20:18:23

오랜만이에요, SiteOwner님! 조언과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B777-300ER

2016-08-03 20:33:17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예전 글이 편린으로나마 남기 때문에 소식이 없어 걱정스러웠지만 다시 뵐 수 있다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앨매리

2016-08-03 20:58:42

감사합니다! B777님의 댓글을 보니 짤막하게라도 근황을 남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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