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사투리를 모아볼까요?

마드리갈, 2021-08-20 19:58:27

조회 수
123

보통의 언어생활은 일단 표준어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사투리 어휘가 포함되거나 한 경우도 있어요.
이번에는 그 경우를 모아볼께요.

사실 발단은, 이전에 레스터님께서 쓰셨던 글인 따로 쓰기로 했던 창작 관련 근황. (+ 추가)에 나왔던 어휘인 "싸게싸게" 를 신기하게 여긴 데에 있어요. 접한 적이 없는 어휘인데다 처음에는 비용을 낮추는 의미인가 하고 생각했다가 추론해 보니 "빨리빨리" 의 의미였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혹시 이런 어휘가 많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어요.

바로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있어요. 가나다 순으로 배열할께요.
  • 걸 - 하천
  • 긴낭 -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銀杏)의 일본어 발음
  • 불뚝성질 - 다혈질
  • 마카 - 모두, 전부
  • 선낱 - 겨우, 꼴랑
  • 소진재이 - 달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논객인 소진과 장의를 붙여 말한 것이 변형된 것
  • 양키시장 - 미군부대 주변에 형성되어 미국 직수입품을 취급하는 시장이나 개별점포
  • 어북 - 제법
  • 엽사 - 사냥꾼
  • 쫓아가 - 빨리
  • 퍼뜩 - 빨리
지역내에서 많이 쓰는 비속어도 같이 생각나긴 했지만 상당히 잔인한 게 많아서 포럼에 들이고 싶은 생각이 안 나는 게 꽤 있다 보니 그런 건 모두 제외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9-01 21:10:21

제가 모르는 사투리도 많네요, 아는 게 더 적을 정도에요. 하긴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니 그럴만도 하네요.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사투리를 잘 안쓴다고 생각해요. 근데 주위의 말을 들어보니 억양은 사투리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단어에도 사투리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바로 떠오르는건 없는데...

마드리갈

2021-09-01 21:26:54

확실히 사투리라는 게 스펙트럼이 넓다 보니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게 있죠.

억양 하니까 이것도 생각나기도 해요. 저는 표준어 억양도 구사할 수 있고 대구 억양도 구사할 수는 있는데 묘하게 대구 억양을 쓰면 경상도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기보다 일본인이 한국어를 잘 구사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확실히 기묘한 반응이었죠.


저는 서울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것도 봤어요.

"토하다" 라는 말은 일단 전국공통인데, 이상하게도 수도권에서는 "토를 하다" 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렇게 풀어져서 쓰이는 것을 접하고 신기하게 여겼어요. 같은 어휘인데도 용법이 지역에 따라 분화되는 것에, 언어의 살아 있음을 느꼈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62 /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129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5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7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9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47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4
4628

은행 프로그램들 때문에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네요

4
대왕고래 2021-08-24 145
4627

또 심심하면 등장하는 자칭 "개혁"

2
마드리갈 2021-08-23 116
4626

여러모로 폭풍전야같은...

271
마드리갈 2021-08-22 1411
4625

어느 중학생의 죽음과 "대(大)를 위해 소(小)가 희생하라"

8
마드리갈 2021-08-21 231
4624

자주 쓰는 사투리를 모아볼까요?

2
마드리갈 2021-08-20 123
4623

P4G 서울선언문에 7개국 및 UN은 동참을 거부했다

2
SiteOwner 2021-08-19 126
4622

늦은 장마

3
마드리갈 2021-08-18 122
4621

자신의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 3

7
마드리갈 2021-08-17 216
4620

1975년의 사이공과 2021년의 카불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8-16 147
4619

이상한 꿈 꾸는 이야기

2
대왕고래 2021-08-15 114
4618

[작가수업] 콜라보레이션과 게이미피케이션 - 주인공 일행 편

2
Lester 2021-08-15 127
4617

밖에서 엄마와 아이가 노는걸 본 이야기

2
대왕고래 2021-08-15 125
4616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11. 국가로 승격된 영화음악

SiteOwner 2021-08-14 142
4615

지도에서만 봤던 낯선 곳에서 왔던 사람들

SiteOwner 2021-08-13 140
4614

코야나기 루미코(小柳ルミ子)의 4계절

마드리갈 2021-08-12 118
4613

군대에서의 국기게양식에 대한 의문 하나

SiteOwner 2021-08-11 135
4612

격양가를 부르던 옛날보다 무엇이 나아졌나...

2
SiteOwner 2021-08-10 129
4611

여러가지 이야기(겸 근황)

5
국내산라이츄 2021-08-09 148
4610

올림픽 중계, 품격과 무례 사이에서

4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8-09 154
4609

대학생 때 보았던 자칭 진보세력의 세 가지 맹점

2
SiteOwner 2021-08-09 15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