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gos-Islands-dispute-1092714.jpg (34.8KB)
차고스제도(Chagos Archipelago)라는 이름의 섬들에 대해서는 거의 들어본 일이 없을 거예요. 게다가 그 섬이 모리셔스(Mauritius)라는 섬나라와 영국의 영토분쟁 대상이 되어 온 지역이라는 것도 대중에는 매우 생경할 거예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잘 언급되는 게 있다면, 미디어에 종종 나오는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에 있는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운용되는 항공기지 정도일 거예요.
이것이 디에고 가르시아의 항공사진 및 차고스제도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 출처
Chagos islands dispute MAP: Britain ORDERED to return islands - Where are Chagos Islands?, 2019년 4월 14일 EXPRESS 기사, 영어
그 차고스제도에 대해 영국이 모리셔스로의 반환을 결정했다고 했어요.
자세한 것은 이 기사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Chagos Islands: UK’s last African colony returned to Mauritius, 2024년 10월 3일 UN News 기사, 영어
그리고, 이 조치는 이미 2019년에 UN의 국제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의 판결에 근거해요. 이 조치가 실행되면 영국에 마지막으로 잔존해 있었던 아프리카 내의 식민지는 사라지게 되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리셔스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화된 정치수준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10,000달러를 넘는 편이어서 경제적으로도 꽤 윤택해서 반환되는 차고스제도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일까요.
현재 운영중인 미 공군의 항공기지는 99년간 조차될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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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4-10-06 21:48:18
국제분쟁은 나라 수만큼 있는 걸까요, 모르는 것도 참 많네요.
뭐 저 경우는 판결도 났고 반환조치도 이루어지니 깔끔하게 끝나기만 하면 되겠네요...
마드리갈
2024-10-06 21:58:09
사실 국제분쟁은 생각보다 아주 많아요. 심지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국가도 있어요. 당장 북미대륙 내에서는 캐나다(Canada)와 5개 지역에 대해서, 카리브해에서는 콜롬비아(Colombia) 및 아이티(Haiti)와 각각 바호누에보뱅크(Bajo Nuevo Bank) 및 나바사섬(Navassa Islands)을 두고 태평양에서는 마셜제도(Marshall Islands)와는 웨이크섬(Wake Island) 문제로 여전히 영토분쟁이 진행중이고, 바호누에보뱅크는 양자간이 아니라 자메이카(Jamaica) 및 니카라과(Nicaragua)도 분쟁당사국에 있는 등 정말 복잡하죠.
영국과 모리셔스의 경우는 그나마 잘 해결된 사례예요. 그러나 최대의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는 여전히 군사시설로서 99년간 조차되니 그 섬의 출신자 및 후손들은 99년 후에도 생존헤 있지 않는 한은 돌아갈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