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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16 304 러셀식 제설차 세트

마키, 2021-11-27 00:31:05

조회 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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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표기는 KATO 공식 상품 소개 페이지의 영문표기)


이름: DD16 304 러셀식 제설차 세트

지역: JR서일본-오이토 선(大?線)

제조사: KATO

발매일: 2018년 1월 25일

가격: 14,080엔



유튜버 SHIGEMON 님의 채널을 보다가 정이 들어 결국 구하게 된 DD16 304 러셀식 제설차 세트입니다.

동력차가 되는 DD16 304호기와 러셀헤드 2량을 묶은 3량 편성으로 부담없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가벼운 세트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젤기관차가 필요하던 참이기도 하고, 이런 작업용 차량이나 특수목적차량을 좋아한다는 점도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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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한 패키지.


편성표와 차량의 기믹 정도만이 실린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기관차는 모터와 플라이휠이 탑재된 동력차 사양, 러셀헤드는 무동력 트레일러차로 라이트류의 점등이 가능한 사양입니다.


보통은 각 차량별로 케이스가 딸려오지만 이 제품의 경우엔 발포 스티로폼 재질의 인너가 제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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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


심플하게 동력차인 DD16형 디젤기관차와 러셀헤드 2량, 각각의 아놀드 커플러 대신 교환할 수 있는 너클커플러 2쌍(4개).

특별히 씰을 붙이거나 조립해야할 부품류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뜯자마자 바로 갖고놀 수 있는 구성인 점도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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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기 겸 동력차인?일본 국유 철도 DD16형 디젤기관차 304호기.


증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로의 교체가 이루어지던 1970년대의 무연화 계획에 따라 개발되어 축중 12톤 제한의 로컬선에서의 입환 및 화물 운송에 특화된 설계를 갖춘 소형 액체식 디젤기관차 입니다. 그중에서도 300번대는 제설차 사양으로 개량되어 러셀헤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수된 차량이며 이에따라 모형의 차번은 오이토 선에서 제설차로 사용된 304호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긴 쪽이 엔진이 탑재되는 보닛이며 디젤 엔진 자체는 DD51형 등에 탑재되는 엔진을 로컬선의 환경에 맞추어 출력을 낮춘 DML61S / DML61Z 엔진을 탑재하고 있죠. 이에따라 엔진룸의 크기 자체는 DD51형 등과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반대쪽에는 운전석, 기기실, 연료탱크 등의 중량물을 배치해 중량 밸런스를 맞춘 설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상 보통 엔진을 양쪽에 배치하고 중간에 운전석을 두는 다른 기관차들과 달리 운전석이 한쪽에 치우쳐진 세미 센터 캡도 외형적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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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기관차 특유의 오렌지색 보디를 메인으로 하얀색 라인과 회색 지붕으로 꾸며진 차체는 작으면서도 파워풀한 디젤기관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네요. 차번은 304호기가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고, 특별히 다른 차번이나 부속품 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운전석의 둥근 창문은 선회창이라 하여 악천후시 모터로 창문을 회전시켜 시야를 확보하는 구조를 갖춘 특수한 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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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으로 배우는 N게이지: 빨간 전차 키트"에 부속된 케이큐의 데하268과 함께.


실차는 로컬선에서의 기관차 입환 및 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관치이지만 공식 제품 소개 페이지의 편성표를 보면 DD16 자체에는 객차를 위한 난방 보조 설비등이 없기 때문에 전기기관차의 도움을 받아 스키 시즌 같은 때에 스하계 객차를 끌고다니기도 했다고 해설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사이좋게 뜬금없는 오리엔트 급행열차나 끌고다니는 저희집 노선에서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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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양쪽의 커플러는 아놀드 커플러가 디폴트 사양이고 부속된 너클 커플러로 교환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판스프링이 얇은 금속판이라 이게 구겨지면 바로 커플러가 고장나는 귀찮은 구조인데 저는 이미 두개나 해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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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로는 이 제품의 메인인 러셀 헤드.


이들은 독립된 별개의 차량이 아니라 기관차의 부속 화차로 취급되기에 차번은 기관차와 동일한 DD16 304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커플러는 기관차와 연결되는 후면에 아놀드 커플러가 디폴트로 설치되어 있고, 전면 커플러는 2량 모두 더미 커플러 사양입니다.


함께 작업하는 기관차와 배색을 맞춘 오렌지색 보디와 하얀색 라인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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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점등.


이 제품은 러셀 헤드에 라이트 점등 기믹이 있는 대신 기관차의 헤드라이트 기믹이 오밋되어 있습니다.

별매의 DD16형 전용 라이트 유닛을 구매하면 기관차의 라이트 기믹을 살릴 수 있는데 정작 라이트 유닛이 절판이라 구할 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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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헤드의 이모저모.


2쌍의 눈 처럼도 보이는 전면 캐노피의 4개의 선회창과 마치 열차에 장갑을 두른 장갑 열차같은 듬직한 모습이 매력적인 차량.?

반쯤은 이 러셀 헤드의 메카스러운 모습이 반해서 구입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네요.


선로에 쌓인 눈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동시에 차체 양쪽의 제설판을 통해 선로의 눈을 선로 밖으로 치우는 형식으로 제설하는 차량이라 단선에서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눈을 치울 공간이 없는 폭설시에는 운행하지 못한다는 모양. 어디까지나 단선 선로 구간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초기에 선로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조치하는 차량인 셈이죠.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제설판은 90도 각도까지 벌어지긴 합니다만 45도 각도가 가장 자연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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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헤드는 2량이 부속됩니다만, 매뉴얼이나 편성표에 갯수가 x2로 나와있으므로 둘 다 동일한 차량이네요.

기관차의 전후면에 러셀 헤드가 하나씩 연결된 3량 편성으로 운행하며 제설판은 진행 방향의 러셀 헤드만 전개해서 제설하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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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DD16 304 러셀식 제설차 출격 준비 완료.


개개의 차량은 작은 편이지만 3량 편성 258mm(실차는 편성 36m)로 신칸센을 능가하는 볼륨있는 구성도 매력적이네요.

차량이 작다보니 최소 통과 반경은 R150으로 유니트랙 콤팩트 CV1 이상의 회전 반경을 가진 곡선은 대부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실차는 2015년부터 "츠야마 철도 교육 박물관(津山まなびの?道館)"에 러셀 헤드와 함께 보존되어 있지만, 기관고의 사정상 러셀 헤드는 1량만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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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된 너클 커플러로 교환한 모습.

너클 커플러로 교환해도 차간 거리가 그렇게 줄어들었다는 느낌도 없고, 교체도 귀찮아서 아마 더 이상 교체할 일은 없을듯 싶네요.

일본 쪽 리뷰에선 차간거리가 넓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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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앵글로 본 이모저모.



이상 KATO의 DD16 304 러셀식 제설차 세트 였습니다.

유니트랙 콤팩트에서도 부담없이 가지고 놀 수 있는 3량 편성 세트인 점이 가장 매력적인 세트였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21-11-28 13:44:28

팔방미인이라는 말은 이럴 때를 위해서 있나봐요.

일반적인 영업용차량 말고도 특수목적차량의 모델이 나와줘서 반갑고, 또한 신칸센에서의 닥터 옐로우처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것 이외에도 재래선의 입환이나 제설 등의 용도로 쓰여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것에서도 상품이 나와주는 게 좋은데다 여러모로 엉성함 없이 잘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 팔방미인.


러셀식 제설차의 선두부, 역시 변신로봇같아요.

사실 전 제설차에 대해서 그다지 잘 아는 편이 아니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체에 모두 동력이 달린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선로 위의 눈을 퍼서 멀리 날려버리는 로터리식 제설차의 경우는 동력이 있지만 그건 주행용이 아니고 로터리 구동용.

DD16 디젤기관차에서 특히 인상적인 게 보닛에 만들어진 통풍구. 이게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는 것에 감탄했어요!! 사실 상부의 경우는 과선교 같은 데에서 주행중인 열차의 지붕 부분을 보거나 구로역같이 고가선로를 달리는 열차 안에서 하부의 차량기지에 세워진 차량을 보는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인 철도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거든요. 역시 꼼꼼해요.


겨울이 깊어가니 앞으로 제설차가 활약할 여지도 크겠죠. DD16 304의 역사는 다른 제설차들이 계승할 거예요.

마키

2021-11-30 00:38:03

마이크로 에이스나 그린맥스 같은 다른 중소메이커로 가면 사철의 다종다양한 차량이나 작업용 차량도 판매되긴 합니다만 저는 어디까지나 아마존 재팬에서 직구로 구할 수 있는 차량에 한해 모으고 있네요.


말씀하신대로 시대를 타는 증기기관차나 전선화 구간이란 제약이 있는 전기기관차와 다르게 디젤기관차는 전선화/비전선화 어디든 돌아다닐수도 있고 화물을 실은 화차, 승객을 태우는 객차, 기관차 입환까지 뭐든 어울리니 팔방미인이라는 평가가 딱이네요.


실물과 다르게 모형은 시각적으로 천장부가 가장 눈에 띄니까 그만큼 기합을 넣어 만들었다는 인상도 드네요. 아오시마 문화교제사 에서는 무려 1/45 스케일로 DD51형 프라모델이 나와있는데 만들 재주만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SiteOwner

2021-12-10 21:30:38

재미있는 아이템이군요. 단선용 러셀식제설차...

어릴 때 그림책에서 저 러셀식제설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앞부분에 있는 불룩 튀어나온 것을 저는 연결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열이나 레이저 같은 것을 발사해서 눈을 날려버리는 장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갖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랬는데 벌써 그것도 30여년 전의 이야기이군요. 그러합니다.


선회창 구조도 재미있습니다.

사실 철도차량의 와이퍼 장치도 참 다양한데 선회창은 주로 선박에서 잘 보이고 그렇습니다. 프랑스 국철의 CC 40100, 벨기에 국철의 CC 40100의 파생형인 클래스 18 및 코레일의 8000호대 전기기관차는 아예 공역학적인 불리함 및 상방시야의 제한을 감수하고 창문의 아래틀이 위틀보다 후퇴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의 디젤기관차는 액체식, 즉 유압토크컨버터로 동력을 전달하는 게 많지요.

이 DD16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DD51 또한 그렇습니다. 특히 DD51은 V12 엔진이 전후 보닛에 1대씩 탑재된 형태라서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잘 감상했습니다.

매번 재미있는 것을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키

2021-12-23 22:21:56

공군의 SE-88(일명 마징가) 제설차량이나 러시아의 소방전차 빅 윈드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슨 무기냐 싶을 정도의 우직한 모습을 갖추고 있으니 모르고 보면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죠.


DD51도 한대쯤 들여놓을까 싶어서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등록은 해두었네요. 아마 구입이나 소개는 한참 나중이 될듯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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