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의 죽음을 보고 생각 몇 가지

마드리갈, 2021-12-17 22:55:57

조회 수
136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金英柱, 1920-2021)의 사망이 얼마전에 알려졌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용하네요. 특히 국내에서는.

김정일의 사망이 알려진 10년 전인 201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죠.
마침 오늘이 김정일 사망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이네요.
김정일의 사망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어요. 게다가 통일, 진보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에는 상복을 입고 김정일 분향소를 차렸다가 분향소가 철거당하고 설치자는 체포되는 등 온갖 난리를 쳤어요. 그리고 그래도 인간인데 조문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절대 불가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지금은 뉴스를 꼼꼼히 안 보면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도 조용하네요. 코로나19 판데믹이 워낙 큰 이슈라서 그런 것 정도는 파문을 일으키지도 못하거나 일으킨다 하더라도 금방 상쇄되어 버리는 것인지...

그리고 특히 신기하게 생각되는 게 하나 있어요.
김영주는 김일성의 동생이면서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고, 따라서 현재의 북한을 있게 한 인물이자 6.25 전쟁, 대남도발 및 인권유린 문제에 근원적인 책임이 있어요. 자칭 통일운동가나 진보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김영주 또한 중요한 인물. 그런데 왜 그들은 그에 대해서 까맣게 잊은 것인가요. 역시 김일성의 직계가 아니니까 2대 김정일이나 3대 김정은만큼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통일을 말한다면서 가계에 대해서는 직계와 방계를 나누어 생각하는 분열적인 사고에 진보를 말한다면서 구태의연한 혈통개념에 집착하는 이런 모순이 어떻게 정당화되는지가 신기할 따름이예요.

역시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는 게 잘못된 시도인지...
이런 게 세상인가 싶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62 / 3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27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95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1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3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8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2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0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2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28
4763

연말 기분이 나질 않지만...

2
SiteOwner 2021-12-19 128
4762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14. 고려속요에 붙여진 이스라엘 멜로디

SiteOwner 2021-12-18 149
4761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의 죽음을 보고 생각 몇 가지

마드리갈 2021-12-17 136
4760

내 어린시절 우연히 들었던 믿지못할 이야기

6
  • file
마키 2021-12-16 165
4759

[스톤 오션] 2화 - 스톤 프리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12-15 137
4758

화성과 인간 4 - 프론티어를 향한 선택과 집중

2
SiteOwner 2021-12-14 136
4757

[스톤 오션] 1화 - 돌로 만들어진 바다

2
시어하트어택 2021-12-13 124
4756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마드리갈 2021-12-13 166
4755

좋은 일과 그로 인한 고민

4
Papillon 2021-12-12 177
4754

최근의 언어오염은 철저한 이기주의의 소산인가 싶습니다

3
SiteOwner 2021-12-11 153
4753

나프탈렌 유감

2
SiteOwner 2021-12-10 133
4752

식중독의 원인 노로바이러스는 손을 씻어야 제거된다

2
마드리갈 2021-12-09 136
4751

진주만 공습 80년, 미 해군의 새 이지스함 대니얼 이노우에

2
  • file
SiteOwner 2021-12-08 136
4750

화성과 인간 3 - 붉은 별끼리는 서로 끌린다

2
SiteOwner 2021-12-07 157
4749

전 직장은 정말 망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국내산라이츄 2021-12-06 219
4748

[뉴스] 자율규제 법안은 철회, 비트코인 개발자는 공개

6
Lester 2021-12-05 246
4747

"K-사이비" 에서 떠오른 세기말의 어떤 추억

2
SiteOwner 2021-12-04 129
4746

유럽연합(EU), "크리스마스" 금지어 지정을 철회하다

마드리갈 2021-12-03 124
4745

오야가챠(親ガチャ)라는 끔찍한 유행어

마드리갈 2021-12-02 129
4744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 오프닝 공개

3
시어하트어택 2021-12-01 1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