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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터즈] Chapter 20: 탈태. Episode 88

Papillon, 2021-12-26 20:06:18

조회 수
122

마지막으로 조언 하나만 해드리겠습니다.”

?

힘을 넘겨준 이후, 급속하게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붙잡은 채 스테파니는 에스텔에 속삭였다.

?

의존하지 마세요. 그 순간 끝입니다.”

?

작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에스텔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마음 같아서는 반문하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 속삭임이 끝난 직후, 스테파니의 몸에 남아있던 생명의 불꽃이 그대로 꺼져버렸으니까.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 마음 같아서는 한동안 그 의미를 탐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문을 연 순간,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쿠엔틴 회장과 그를 찾아온 심부름꾼 길드마스터 제니퍼였다. 그답지 않게 급박한 표정으로, 회장은 에스텔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줬다.

오드리는 죽었다. 시체조차 남기지 못한 채, 그저 한 줌의 흙탕물로 변해 사라졌다.

사도 존 마이어스가 심부름꾼 길드를 습격했고, 그 과정에서 빅토리아 역시 사망했다.

그리고 그레고르는 자신이 사도인 걸 들킨 이후,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다.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했지만,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잡은 길드마스터에게 무어라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에스텔은 서둘러 저택을 빠져나왔다.

어디일까,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복잡한 생각에 머리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이럴 때 그레고르와 같은 감지 능력이 있었다면. 그랬다면 그를 금방 찾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없는 걸 요구한다고 해도 갑자기 그런 힘이 생길 리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

[이드라의 사도를 찾고 있나?]

?

아틀락나차, 본래 스테파니와 계약했던 옛 군주가 말을 걸어왔다.

아틀락나차의 음성은 이드라의 것과는 달랐다.

자애로우면서도 위엄이 넘치는 이드라와는 달리, 그녀의 것은 고압적이면서도 무감정했다.

?

[강림해라.]

?

마치 수하에게 명령하듯 말하는 거미여제의 태도를 본 순간, 에스텔은 한순간 망설여졌다.

정말 이 목소리를 따라도 되는 걸까?

하지만 갈등하고만 있어서는 그레고를 찾을 수 없었다.

작게 한숨을 쉬며, 에스텔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림.”

거미줄이 세계를 뒤덮는 것 같은 감각과 함께, 에스텔의 몸에 갑주가 입혀졌다.

그와 함께 느껴지는 기괴한 전능과 전지감.

이를 느꼈을 때, 에스텔은 스테파니가 남긴 마지막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신의 감각이 이러할까?

오감은 물론, 마도기사로서의 육감까지 그녀가 인지하고 있던 세계의 정보가 한계를 넘어서 범람했다.

마치, 세계가 아닌 조그마한 장난감 상자를 다루는 것 같은 감각.

그것에 방점을 찍은 것은 신의 감각인 칠감과 아틀락나차의 사도가 지닌 특수한 능력이었다.

거미줄.

스테파니가 미리 설치해둔 것일까?

아니면 이 도시 자체가 본래 이렇게 설계되어 있던 것일까?

지상과 지하.

도시 전체를 뒤덮은 기괴한 실이 전해주는 정보가 그녀의 뇌세포를 물들였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나, 연인이 사랑을 나누는 즐거운 음성부터.

빈민가에서 타인을 겁박하는 이들의 고함과 마약에 취해 쾌락을 즐기는 부자의 신음까지.

듣고 싶지 않은 것.

알기를 원치 않았던 것.

날 것 그대로의 모든 정보가, 거름망도 없이 에스텔의 기억에 스며들었다.

?

이래서였나.’

?

에스텔은 냉소적이었던 스테파니의 태도를 떠올렸다.

그녀는 언제나 세상 자체와 거리를 둔 것 같았고, 모든 것을 경멸하는 것 같았다.

그런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 그녀에게 거부감을 느꼈었지.

하지만 이제야 그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이런 광경을 여러 번 봐야만 했다면. 그래서 이것에 익숙해졌다면.

과연 자신 역시 냉소적으로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문득 떠오른 의문에 에스텔은 입술을 짓씹었다.

?

이건 독이 든 성배다.’

?

이 감각이 주는 힘이 어떤 것인지 에스텔은 알 수 있었다.

무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이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가히 신에 육박하는 힘을 부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힘에 익숙해진 순간, 인성은 망가지고 무인으로서의 성장 역시 끝난다.

의존하지 마라.

스테파니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말이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다.

?

나는 이따위 것에 먹히지 않는다.’

?

잇몸이 터져 피가 날 정도로 이를 악물면서 에스텔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넘쳐흐르는 정보의 바다를 헤맸다.

찾는 것은 도시 어딘가에 있을 그레고르의 정보.

두통을 참으며, 10여 분을 탐색에 집중한 그녀는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의 눈에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하 수로의 광경이 보였다.

존 마이어스의 전신이 다진 고기가 되고, 멍한 상태로 앉아있는 그레고르에게 블레어가 접근했다.

?

위험하다.’

?

당장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제때 맞출 수 있을까?

걷거나 뛰면 늦는다.

날거나 지하를 파고들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혹감에 그녀답지 않게 발이 꼬이는 것만 같았다.

그런 그녀에게 또 한 번 아틀락나차가 말을 걸었다.

?

[거미줄이란 본래 거미가 걷기 위한 것이다.]

?

옛 군주의 규칙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간접적인 충고.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렸지만, 이를 듣는 순간, 에스텔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스테파니가 그림자로부터 자신을 구해주었을 때, 그녀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마치 공간 자체를 도약한 것처럼…….

?

거미줄을 탄다.’

?

물질이 아닌, 개념을 잡는 것 같은 느낌으로 에스텔은 의식의 손아귀를 거미줄을 움켜쥐었다.

움켜쥔 거미줄을 향해 사도가 된 그녀의 의념이 세계를 개변한다.

가고자 하는 것은, 그레고르의 코앞.

?

권능 발동. 거미의 발걸음.”

?

에스텔의 목소리가 선언한 순간, 무수히 많은 거미가 발을 놀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녀가 도달한 곳은 지하 수로의 어딘가, 어둡게 물든 복도였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러서 지금.

찰박. 찰박.

자신의 공격에 그레고르에게서 멀어진 블레어를 보며 에스텔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발걸음을 따라 수로의 공린 물에서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

흐응~. 에스텔이잖아~?”

?

그렇게 다가오는 에스텔에게 블레어가 흥미롭다는 듯 말을 걸었다.

아무래도 그 역시 에스텔이 사도가 될 것은 예측하지 못한 것이겠지.

위협이라도 하는 것처럼 블레어의 사지를 대신한 촉수가 꿈틀거렸다.

당장이라도 존 마이어스게 했던 것처럼 그녀를 꿰뚫을 기세였지만, 에스텔은 이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질 않았다.

지금 그녀의 시야에는 그레고르 외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

괜찮나?”

?

그레고르의 코앞까지 다가온 에스텔이 그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투구를 써서 얼굴은 보이질 않았지만, 지금 그녀의 표정은 슬픔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눈앞에 무너지기 직전의 그레고르가 있었다. 이전과는 달리 그녀의 위로를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늦었다.

그 생각에 에스텔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자신이 조금만 빨랐다면 그레고르가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슬픔으로 시작한 감정은 어느 순간, 분노로 변질했다.

?

이건 전부 네가 꾸민 일이냐?”

?

이를 갈면서 에스텔은 블레어를 바라보았다.

?

흐응~. 글쎄. 그렇다고 해둘까~?”

?

지금 상황이 재미있기라도 한 것인지, 블레어는 여전히 웃고만 있었다.

투구라기보다는 생물의 갑각에 가까운 머리가 열리며 기괴하게 생긴 입이 꿈틀거렸다.

?

그런데 설마 나랑 싸워볼 생각이야~? 고작해야 사도가 된 지 1시간도 되질 않아서~?”

?

블레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에스텔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사도가 된 지 얼마 안 돼서일까?

에스텔이 지닌 신력의 양은 그레고르나 블레어에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치로 따지면 절반은커녕 4분의 1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

원한다면.”

?

에스텔은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을 비웃는 블레어를 바라보았다.

힘이 부족해?

그것이 뭘 어쨌단 말인가?

애초에 힘이 부족하다는 걸로 포기했다면 그녀는 사도야행에서 도망쳤을 것이다.

고작해야 마도기사였던 인간 시절에도 그레고르를 도와 사도와 싸우던 그녀다.

그런데 사도의 힘을 얻은 지금, 도망칠 리가 없지 않은가?

우웅-.

청명한 소리가 울리며 에스텔의 손에 레이피어를 닮은 검이 쥐어졌다.

완전마력검.

사도의 힘이 아닌 마도기사의 힘을 택하며, 에스텔은 자세를 잡았다.

언제라도 튀어 나갈 수 있도록 무게 중심은 낮추고, 검을 든 팔근육을 활시위처럼 조였다.

에스텔의 자세를 보고 블레어는 재미있다는 듯 싱긋 웃어 보였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에스텔이 긴장할 무렵. 돌아온 답변은 의외의 것이었다.

?

그럼 어쩔 수 없지~. 돌아갈까~?”

?

갑작스레 미련이 사라진 것처럼 블레어는 몸을 돌려 그대로 천천히 둘에게서 멀어져갔다.

?

무슨 짓이지?”

그냥 흥이 식은 거야~. 너는 정말로 재미없는 녀석이거든~. 그레고르랑은 나중에 얘기하려고~.”

?

어둠 속에서 촉수를 꿈틀거리며 블레어는 싱긋 웃어 보였다.

?

그러니까 그레고르~. 생각해둬. 내가 곧 다시 찾아갈 테니까.”

?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만을 뒤에 남긴 채 블레어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10.

에스텔은 한동안 긴장을 풀지 않고 주위를 살폈다.

거미줄이 정보를 보내오고 있긴 하지만, 블레어가 무슨 짓을 할지 그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블레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에스텔은 사도강림을 해제했다.

갑작스럽게 바뀐 감각에 잠시 머리가 띵했지만, 지금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에스텔은 천천히 다시 그레고르의 모습을 살폈다.

여전히 사도의 갑주를 벗고 있는 그의 모습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

어찌해야 하지?’

?

이대로 들고 옮겨야 할까?

하지만 그를 그대로 옮겨도 되는지 확신이 있질 않았다.

치유술사라면 이럴 때 뭘 해야 할지 알 텐데……. 하지만 그녀는 치유술에 관해서는 그리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만약 그레고르가 완전히 폐인이 된다면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독하게 불편한 적막 속에서, 에스텔은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

?

*** ***

?

?

다시 만나러 온다.

블레어가 남긴 목소리가 내 머릿속에 낙인처럼 새겨졌다.

그가 반가워서도, 그에게 호감을 느껴서도 아니었다.

그저……, 그가 했던 제안이 내 의식 전부를 덮어버렸다.

그걸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정말로 이를 받아들일 경우, 빅토리아와 오드리를 살릴 수 있는 것일까?

제대로 생각을 해보고 싶었지만, 머릿속이 점점 혼란스러워져만 갔다.

그 순간.

?

[오랜만이구나, 나의 사도여.]

?

익숙한, 그러나 잊고 지내던 목소리가 내 뇌리를 파고들었다.

인자하지만 인간의 것이 아닌 위압감이 넘치는 목소리.

이드라, 꿈의 마녀.

나와 계약한 옛 군주의 음성이 내 정신에 직접 말을 걸어왔다.

그 말이 신호가 된 것일까?

빅토리아가 죽은 이후, 공허하게 느껴지던 내 머릿속에 처음으로 감정의 빛이 돌아왔다.

어쩌면 절박함 때문에 덧없는 희망에 매달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녀에게 묻고 싶었다.

?

블레어가 했던 제안은 실제로 가능한 것입니까?’

?

녀석은 내가 인간을 포기하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오드리와 빅토리아를 되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만약 정말로 가능하다면. 그 둘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차라리 녀석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을까?

?

[…….]

?

그저 기분 나쁠 정도의 침묵으로 일관할 뿐, 이드라 님은 내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표정이라도 보이면 좋았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정신만으로 말을 걸어오는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어리석은 방법이다.]

?

잠시 한숨을 내쉰 이드라 님은 탐탁잖은 음성으로 내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가 의욕을 되찾을 계기가 되는 건 충분했다.

정신을 차린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전까지 흐리고 비현실적으로만 보이던 세계가 본래의 색채를 되찾았다.

?

그레고르?”

?

얼마나 나를 바라보고 있던 것일까?

살짝 지친 모습으로 에스텔이 내게 말을 걸었다.

그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나는 이를 무시했다.

지금은 이드라 님에게 답을 들어야만 했다.

?

그렇다면 빅토리아와 저를 이드라 님의 봉사 종족으로 만들어주실 수 있습니까?”

그레고르, 그건!”

?

에스텔이 경악해서 내게 외쳤지만, 나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비록 인간을 포기하게 될지라도 내게는 그 둘을 되살리는 일이 더 중요했다.

?

[가능하다. 하나, 어리석은 선택이로구나.]

상관없습니다. 빅토리아를 되살리고, 오드리를 되찾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저는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

어린아이를 혼내는 것 같은 엄격한 목소리로 이드라 님이 외쳤다.

?

[과거의 그대에게는 불가능하지만, 지금의 그대에게는 훨씬 나은 선택지가 있노라.]

그게 무슨…….”

?

한동안 침묵을 지킨 이드라 님은 살짝 체념한 듯 내게 말을 걸었다.

?

[본래라면 그대에게 이런 제안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구나.]

?

그렇게 시간이 멈춰진 것 같은 세계 속에서 그녀는 내게 물었다.

?

[그대는 신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

?

?

?

?

?

?

?

?

=====================================

?

요일을 착각하는 바람에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하루에 평균 4시간 정도만 자도 보니 시간 감각이 일그러진 것 같네요.

여러분은 모두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한 연말을 보내시길…….

?

?

Papillon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2 댓글

SiteOwner

2021-12-26 20:42:13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이해합니다. 그러니 죄송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국 스테파니의 당부는 유언이었습니까...

그리고 에스텔이 그 당부를 진심으로 받아들였으니 이제 후회할 이유고 무엇이고 없겠지요. 의존하지 말 것, 그리고 거미줄이 원래 거미가 걷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그 간단하면서도 깊은 그 말을 명심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움직이는 것밖에 남은 게 없을 듯합니다.

기분나쁜 블레어의 목소리가 귀에서 안 떨어지는 것 같은 감각을 금할 길이 없으니 잘못된 길에의 유혹도 그만큼 커지겠지요. 하지만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미래가 없습니다. 이드라 님의 질책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신이 되고 싶은 생각...정작 그 질문을 받는다면 바로 "예" 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순간 식은땀이 납니다.

마드리갈

2021-12-26 22:56:35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포럼에는 언제든지 와 주셔도 좋은 것이니까 매번 감사드리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이나 부담을 갖지 않고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신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건 어떤 것인지. 현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이지만, 에스텔이 겪는 온갖 복잡한 심경에서 어느 정도는 생각할 수 있겠네요.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이 확실히 잘 어울리는 양면성을 지닌. 그렇게 변화한 에스텔은 이전의 에스텔일지 아니면 이전에 없는 에스텔일지...

그레고르의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네요. 범증의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드라 님의 엄격한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정말 잘못될 뻔했네요. 블레어의 그 기분나쁜 감언이설은 위기에 몰린 사람이라면 정말 누구라도 안 넘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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