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주가 수십년 재위해 있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일단 이미 역사의 영역으로 흐른 과거의 경우 장수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평균수명이 확실히 늘어나고 장수자도 많습니다만 군주제 국가 자체가 적습니다.
확실하게 검증가능한 70년 이상 재위군주는 역사상 4명 있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재위 1643-1715년), 리히텐슈타인의 요한 2세(재위 1858-1929년),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재위 1946-2016년)이 과거의 군주이고 현재의 군주로서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1952년에 즉위한 이래 70년이 지나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올해 95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 왕위에 있는 군주로서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즉위 70주년을 기념하여 임시공휴일도 선포되었고 여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푸딩 만들기 경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의 중대한 한 순간을 이렇게 목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판데믹 속에서도 역사는 유유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에는 판데믹도 역사의 영역으로 들어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위해 참조한 기사를 하단에 소개해 두겠습니다.
Queen Elizabeth, Anchor in a Storm-Tossed Britain, Marks 70-Year Reign (2022년 2월 6일 The New York Times,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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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2-02-06 22:27:49
70년이라... 이 날이 오는군요.
그건 그렇고 2년만 더 재위하면 루이 14세의 기록을 깨게 되는데, 엘리자베스 2세의 건강 상태로 봐서는 충분히 가능할 듯합니다. 이미 즉위 기념식수는 여왕보다 먼저 죽었다죠...
SiteOwner
2022-02-10 20:38:23
이렇게 장수하는 군주가 동시대에 있다는 것은 확실히 신기한 일입니다.
영국의 윈저 왕가가 장수하는 것으로 정평있는데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의 모후는 1900년생으로 2002년에 타계한, 3세기에 걸쳐 생존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19세기의 마지막 해, 20세기의 모든 해와 21세기의 첫 두 해 동안 생존해 있었다는 것은 장수에 더해 행운까지 더해진 것이기도 합니다.
즉위 기념식수보다 즉위한 본인이 더욱 장수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마키
2022-02-07 15:00:48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모두 지켜봐왔고 제2차 세계대전에선 영국군 참전용사로서, 6.25 전쟁때는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한반도를 지켜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존재감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무척 뜻깊은 일이다 싶네요.
왕세자로서 왕권을 이어받아야 할 아들 찰스 필립 아서 조지도 이미 73세의 고령이다보니 어머니보다 먼저 눕게 생겼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공공연히 떠돌 정도죠(...).
SiteOwner
2022-02-10 20:42:01
그렇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한국사에서도 뜻깊은 영국 군주입니다.
게다가 1999년에는 방한하기도 하였지요. 게다가 안동을 찾았는데 처음 방문하는 안동의 곳곳이 눈에 익은 풍경이라고 밝혀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야기,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그때 가 봐야 알겠지만요.
SiteOwner
2022-06-13 20:32:00
[2022년 6월 13일 추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역사상 2번째로 오래 재임한 군주로 기록되었습니다.
오늘로 재임기간은 70년 127일로, 기존의 2위를 기록한 군주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왕의 70년 126일을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상 최장기간 재임한 군주인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Louis XIV, 임기 1643-1715)의 기록인 72년 110일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추가코멘트를 위해 인용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How long has Elizabeth II been Queen? How her reign compares with the longest serving monarchs in history (2022년 6월 13일 iNews,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