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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파산을 선언하다

마드리갈, 2022-07-07 00:20:20

조회 수
121

작년에는 국가의 멸망을 목도한 데에 이어 올해는 국가의 파산선언까지 보게 되네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된 뉴스를 참조해 보시면 되어요.

Sri Lanka is 'bankrupt,' says PM Wickremesinghe, 2022년 7월 5일 DW 기사, 영어

Sri Lanka says it is 'bankrupt' as financial crisis ravaging the country deepens, 2022년 7월 6일 Business Insider 기사, 영어


실론티(Ceylon Tea)라는 어휘까지 있을 정도로 홍차 생산으로 유명한 남아시아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이번주 화요일에 파산을 선언했어요.

이 파산선언은 스리랑카의 라닐 위크레마싱헤(Ranil Wickremesinghe, 1949년생) 총리 겸 재무장관이 자국의 재정위기가 심각해져서 외환보유고 및 에너지자원이 바닥날 정도로 몰린 가운데에 나온 것이었어요. 이미 지난 일요일인 7월 3일에는 칸차나 위제세케라(Kanchana Wijesekera, 1982년생) 에너지장관이 스리랑카 국내에 남은 연료가 하루분도 안된다고 밝혔다 보니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것이죠.

게다가 어린이들이 5명 중 최소 2명은 최소한의 영양섭취조차도 못하는 실정. 스리랑카는 인구 2200만명 이상인 터라 이렇게 생존의 문제에 내몰린 사람들의 인구는 적게 잡아도 100만명 단위인 것이죠.


이 위기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심화되었어요.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빚만 잔뜩 쌓이고, 코로나19 판데믹으로 경제가 황폐해지면서 아예 회복불능으로 치달은 것이죠. 식료품 가격이 종전의 2배를 넘어버린 것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아예 학교를 닫아야 하고 공무원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출근하지 않아야 할 정도로 자력수습이 불가능해요. 이렇다 보니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과의 협상을 시작했고 또한 일본, 중국 및 인도와의 협의로 원조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도 토의중이라고 하네요.


스리랑카의 대외채무는 500억 달러가 넘는다는데, 변제할 능력도 없어요.

게다가 발전도상국의 입장으로서 현안을 토의하는 건 이미 과거의 이야기라는 총리의 발언에서 세계가 전대미문의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 확실히 보이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2-07-18 22:59:44

대외채무 500억에 연료도 고갈된 상황...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 하나가 파산하는 상황까지 오다니 좀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마드리갈

2022-07-18 23:36:18

상당히 무서운 상황이죠. 게다가 아예 대통령은 국외로 도주했다고...

아무리 작은 국가라고 해도 파산까지 가는 경우는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죠. 게다가 스리랑카는 인구 2천만명 이상의, 작은 나라라고 할 수 없는 레벨인데도...


정말 매년 쌓여가는 괴사건의 종착역이 뭔지 두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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