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녀(地雷女) 캐릭터군요. 어딘가 문제가 있는 여성, 특히 10대에 꽤 있다죠. 피엔계(ぴえん系) 같은 파생형도 있고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속성인 멘헤라(メンヘラ)와도 접점이 많은. 그 중에는 토요코 키즈(トー横キッズ) 같은 가출청소년도 있고 일부는 지하 남성아이돌들을 추종하는 오시카츠(押し活)에 빠지기도 하죠. 이런 부류의 캐릭터를 포럼에서 접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캐릭터도 설정하셨다니 정말 신선하게 보여요.

구로미는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에서 유래된 것이죠? 상당부분 노린 이름이네요.

제시된 이름 중에서는 4번 쿠가야마 히로미가 가장 괜찮아 보이네요.

네, 맞습니다. 딱 노리고 만든 캐릭터죠. 좀 파고 들어가면 저런 패션에는 얽힌 이야기가 상당히 많기는 하지만, 일단 이 캐릭터는 그 외형적인 특징만 주로 가져왔고, 세부적인 설정은 좀 많이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름에 어떻게든 '쿠로미'를 넣으려다 보니 성씨는 대체로 저기서 벗어나지 않고, 이름은 '미유' '미유키' 등으로 '미'를 넣다 보니 이름 짓는 건 이 틀을 안 벗어나더군요.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포럼에서도 공개되는 것을 보니 역시 여러모로 연구를 많이 연구하셨다는 게 보입니다. 그런데 상체는 조금 더 슬림하게 표현하시고 스커트의 옆라인이 다소 유려한 곡선이 되도록 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여성의 신체를 묘사할 때 상체가 두꺼워 보이면 옷을 입은 스타일에 비해서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상체의 폭 및 팔의 굵기가 현재의 1/5에서 1/4 정도는 줄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지뢰녀를 만나본 적도 있었는데 정말 이상한 데에서 터집니다.

홍대거리에 그런 유형이 좀 많더군요. 패션이 유독 튀어 보이길래 신기하게 봤는데, 그렇게 지칭하는 이름이 있는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패션만 그런 건지, 아니면 성격까지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 캐릭터 연구는 좀더 해봐야 하겠지만, 이름은 여러모로 연구해본 결과? 하나로 거의 확정이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