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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저는 상당수 부모들 중에 은연중에 자리잡은 '부모와 자녀는 운명공동체다'라는 생각이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옛날부터 가족 관계를 철저히 따져 왔고(이것도 그리 옛날은 아니기는 합니다), 또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아직 남아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부모는 자식에게 자기 자신을 투영하고 자녀의 성공을 마치 자신의 성공처럼 여기는 거죠. 쉽게 말하면 대리만족. 그것 때문에 자녀를 더욱 압박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게 되면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라던지 이런 부모가 나오고요. 이런 경우는 아주 극악무도한 행위이며 욕먹어도 쌉니다.


그런데 자녀가 자기 뜻대로 노후에 도움이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합니다. 기억 속에는 자신을 닦달했던 것밖에 없다면 과연 그 자녀가 부모를 보는 마음은 어떨까요. 그런 자식을 보며 부모는 또 배신감을 느끼고.

아무튼, 사견으로는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 나라에는 개인주의가 더 확산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13-08-06 00:41:21

설명하신 것처럼 운명공동체의식, 자녀를 소유물로 보는 사고방식 등이 많이 작용하지요.

게다가,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까 자녀가 독립하기란 더욱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 그런 경향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유달리 강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뭐랄까, 한국의 이런 사회문제가 결론은 부동산 문제로 간다는 데서 정말 곤란하긴 해요.

방법이 없거든요. 철도 문제도 그렇고...

처진방망이

2013-08-06 00:47:33

부동산 가격을 말씀하시니 농촌에도 한참 전에 불어닥친 부동산 열풍이 생각났습니다.

저희 집이 소속된 마을만 하더라도 서울과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10년 전의 평균 농지 가격과 현재의 평균 농지 가격이 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지요.

 

하지만 이러한 농지 가격에 낀 거품은 결국 영농인에게 잠재적인 손실로 돌아오니 저는 부동산 거품을 매우 경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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