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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내지는 역사개변SF의 성격이 짙었던 폴리포닉 월드의 성격은 요즘에는 많이 바뀌어 있어요.
일단은 평행우주라고 할까, 그러해요.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는 이중나선은하이고, 그 중 태양계가 속한 부분의 반대 부분에 존재하는 것으로 상정된 폴리포닉 월드의 지구는 현실세계의 것과 거의 같은 듯 다른 지구로 설정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지구 위에 펼쳐져 있는 인류의 세계는 현실세계에 대한 궤도수정의 성격이 강한 방향으로 발전해 있어요. 물론 현실세계에 기반한 것이라서 완벽하지는 않고 실패도 꽤 있어요. 그나마 그 실패를 빨리 깨닫고 조기에 수정할 수 있게 된 것은 확실히 현실세계보다 나아져 있지만요.
이를테면 이런 것. 이미 올해 3월에 썼던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발생했던 오류에 대한 평가 제하의 글에서 지적된 20세기 후반 미국의 대외정책의 결정적인 패착에 대해 폴리포닉 월드는 어느 정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폴리포닉 월드의 국가는 현실세계의 것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만은 않아요. 게다가 역사의 전개라든지 문물의 발전 같은 것도 현실세계와 거의 유사하지만 대체로 발전되어 있는 형태로 달라져 있어요. 게다가 일단 북미대륙을 기준으로 출발한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여러모로 기준은 북아메리카의 국가에 맞춰져 있는 것이죠. 세계의 사실상의 공용어가 영어이고 기축통화도 미국달러. 그 점에 착안하여 폴리포닉 월드의 기초자료도 기본적으로 영어로 만들어지고 있고 필요한 경우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그리고 그 기초자료에서 발전되는 각종 사항은 한국어로 옮겨져 폴리포닉 월드 사이트에 기록되고 있어요.

폴리포닉 월드의 미국의 선택은 시대순으로 정리하면 대략 이렇게 요약되어요.
  •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효율화에 주목하여 아프리카에서의 노예수입을 일찍 철폐했다.
  • 중미대륙 및 카리브해에서 유럽세력을 일찍 배제하여 중미지역의 고질적인 정국불안 및 전란을 해소했다.
  • 독일계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도덕주의로 포장한 금주법을 강행했지만 부작용을 경험한 후에 조기에 금주법을 폐지했다.
  • 독일은 견제하되 독일의 망명왕조인 뉴프러시아는 포용하는 정책으로 유연한 방침을 구사했다.
  • 신흥열강으로 부상하고 영국과도 동맹체제를 구축한 일본과의 동맹체제를 일찍 구축하되 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는 견제했다.
  • 극우 전체주의는 물론 극좌 전체주의에도 충분히 경계하여 두 세력의 발호를 모두 조기에 견제했다.
  • 소련은 물론 같은 공산진영 국가면서도 소련과 분쟁중인 중국을 충분히 경계하고 양국의 장기간 소모전을 조장했다.
  • 이스라엘의 보은외교의 방향을 소련과 중국으로 향하지 않게 조정했다.
  • 범자유진영의 선도국가들에 대해 미국의 우위를 인정하는 전제하에 각국에 역할분담을 요구하는 방식의 동맹체제를 구축하였다. 
  •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중국의 문화혁명 이후체제를 신뢰하지 않고 경제협력도 최소한으로 억제했다.
  • 마약문제에 대해서는 원료가 되는 식물의 강제멸종이나 오피오이드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자에 대한 자본주의적 징벌을 집행하였다. 
  • 사상과 학문의 자유를 표방하며 검열을 조장하는 정치극단주의를 체계적으로 논파했다.
  • 미국만을 위한 고립주의 노선을 버렸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현실세계에서 이 정도만 했더라도 지금처럼 불량국가들의 전횡이 활발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마드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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