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바로크 음악공연을 이렇게 비틀어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기에 소개해 드려요.
원곡은 헨리 퍼셀(Henry Purcell)이 1694년 메리 여왕의 탄신일을 기념해서 만든 송가 "오라, 그대 예술의 아들들아(Come, ye sons of art)" 중 카운터테너 듀엣인 3번곡인 트럼펫을 울려라(Sound the trumpet)예요. 듀엣은 모두 프랑스 출신의 카운터테너로, 지휘자의 왼손 방향은 필립 쟈루스키, 그리고 오른손 방향에는 파스칼 베르탱.
아직 지휘자와 악단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여성 지휘자 및 여성 테오르보 주자가 상당히 독특하게 보여요.
그리고 파스칼 베르탱 옆에 있는 첼로같은 악기도 사실은 첼로가 아니라 비올라 다 감바. 아무래도 악기편성도 색다르지요.
사실 퍼셀의 음악이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서 접하기 쉽지 않기도 한데, 이 공연은 그 특별한 기회를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어떤 변용이 일어나는지를 잘 감상해 보시길 바래요.
제목은 이 공연을 본 감상을 곡 제목을 비트는 방식으로 지어 봤어요.
올해 유튜브에서 본 클래식 공연 중에 가장 파격적이고 신나는 거라고 추천해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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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3-08-28 13:07:52
남성의 성대에서 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중후반쯤에 합창단이 나와서 흥겹게 코러스를 넣는 부분도 그렇고, 지휘자분도 그렇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의 곡이에요.
마드리갈
2013-08-28 13:31:16
카운터테너의 세계는 정말 오묘해요. 남성으로서 여성의 알토 음역과 같은 성부를 노래하면서 음색은 남성의 것도 여성의 것도 아닌 제3의 음색이라서 정말 매력적이예요. 심지어는 남성 소프라노도 있어요. 러시아의 라두 마리안(Radu Marian)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죠.
저렇게 합창단이 등장하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대단한 연출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어요.
만일 16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메리 여왕의 탄신일 축하연에서 저렇게 했다면 즐겁게 해 주었다고 특별히 상을 받을지, 불경죄라고 벌을 받을지 모를 일이예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08-28 20:17:15
곡 자체도 생소하지만, 클래식 콘서트처럼 시작해서 중반 이후의 양상은 꼭 크로스오버 콘서트 같네요.
어떤 면에서는 이 동영상이 생각납니다.
http://youtu.be/OaEH1e_DLm0
마드리갈
2013-08-28 20:34:34
퍼셀의 음악은 국내에서는 접하기가 쉽지가 않지요.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고음악 애호가의 인구도 적어요. 그리고 영국 성악은 특히나 클래식음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폴리포니의 전성기에 호모포니의 경향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나라의 성악곡에는 잘 쓰이지 않는 음정의 사용, 알토 음역에 여성 대신 남성 카운터테너를 배치하기도 하죠.
1950년대 전반에 퍼셀붐이 일어났을 때 카운터테너 성악가 알프레드 델러가 크게 부각되기도 하고, 또한 쳄발로 등의 고악기가 연주되는 등 정격연주도 시작되었어요. 지금 이것을 들으면 상당히 낭만주의적인 해석경향이 투영되어 이채롭게 들리기도 해요.
시스터액트 2의 유명한 저 장면...정말 대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