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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1화 - 다중목표(1)

시어하트어택, 2024-08-29 20:47:04

조회 수
64

“변호사님? 뜸만 들이지 말고 좀 말씀해 보시는 게...”
갑자기 말을 하지 않는 메이링을 두고 앨런이 재촉하자, 메이링은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아직은 모르겠어!”
“네?”
“하지만 짚이는 사람들이 있기는 해. 확신하는 단계는 아니야. 그리고, 여기 있는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녀석들은 항상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어. 조금만 기다려 보자.”
“어..,”
앨런이 얼른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지 잠시 말이 없자, 메이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주의를 딴 데로 돌린다.
“자, 다들! 내일 법원에 제출할 소장이나 마저 작성하고, 다른 건 이따가 보자고. 지금은 그게 우선이잖아?”
그렇게 직원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자신도 그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모니터에 띄우면서도 메이링은 혼잣말을 한다.
“키릴로 씨는 알아냈으려나. 누가 마리우스를 보냈지?”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미린대 캠퍼스.
“에이, 그 쇼마란 애, 누가 시켰는지는 끝까지 입을 안 여네. 그 ‘누가’ 시킨 게 중요한 건데.”
“얼굴을 못 봤다잖아? 그래도 그 정도까지 말하는 게 어디야? 툴툴대는 것 치고는, 꽤 많이 말한 것 같은데?”
리암과 타마라는 막 수업을 들을 강의실 바로 앞까지 들어온 참이다. 리암은 아까 쇼마와 하던 이야기를 다시 곱씹어 보는데, 쇼마가 다 털어놓지 않고 가장 결정적인 걸 못 들은 게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뭐 그 녀석,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학교에는 제 발로 걸어서 들어가니까.”
“네가 한 달 전에도 봤다던 그 애들도 누군가 시켰을 것 같은데, 탐문을 좀 더 해 보는 건 어때? 어쩌면 그 가출한 애들도 그랬을 거야.”
타마라의 말에, 리암은 그냥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그러자 타마라는 화제를 돌리기로 한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마리우스 있잖아.”
타마라의 말에, 리암은 어제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 건지, 머리를 싸매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하’ 하는 한숨까지 내뱉는다.
“무엇 때문에?”
“혹시 뭔가 알아낸 거라도 있냐?”
“아직은. 지금은 우리가 아는 게 그 녀석에 대한 정보의 전부야. 볼트 선배 말고 몇 명을 더 죽였고, 누군가의 생명력과 초능력을 흡수해서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능력이라는 것.”
“그래...”
타마라는 그렇게 말하더니, 곧 마치 준비해 온 이야기보따리를 하나 풀어내는 것처럼 말한다.
“또 골치 아픈 녀석이 생겼어. 며칠 전부터 보이긴 했지만.”
“그게 누군데?”
리암이 되묻자, 타마라는 직접 말하는 대신, 강의실을 조용히 나서는,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한 남자를 슬며시 가리킨다. 어딘지 모르게 주위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분위기에, 표정은 퀭해 보이기도 하다. 그 남자를 보자, 리암은 궁금했는지 타마라에게 물어보려고 하지만, 타마라는 말하는 대신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는, 리암의 바지 주머니 안에 있는 폰을 가리킨다. 리암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 알겠어. 정보 공유나 좀 잘 해 줘.”

한편, 학교에서 풀이 죽어 있는 쇼마는 1교시가 끝나고 혼자서 복도에 서 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동급생들과 후배들은 쇼마를 슬슬 피하지만, 지금 쇼마는 그런 경멸 섞인 반응이라도 고마울 지경이다. 아까 자오린과 시메온도 그렇고 말이다.
“이제 어떻게 고개를 들고 지내냐고... 도대체 어떻게!”
그런데, 그런 쇼마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다시 일어나고 싶지?]
[누구죠... 설마 며칠 전에 그 분?]

쇼마가 마치 홀린 듯이 그 메시지에 답하자, 그 의문의 메시지의 주인공도 다시 답장을 보낸다.

[뭘 그렇게 걱정하지? 그저 섭리를 따르면 될 것을.]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건지, 쇼마는 다시 힘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활기가 넘치는 발걸음을 옮긴다.

어느덧 점심시간, 미린중학교의 운동장은 여느 때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일부는 농구를 하고, 또 몇 명은 모여서 축구를 하고, 그걸 구경하는 구경꾼들, 산책하러 나온 친구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무얼 하는지 모르는 괴짜들까지.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묘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사이에서, 예담은 한참 눈앞에서 벌어지는 축구 시합을 구경하는 중이다.
“오늘은 B반하고 D반이 대항전을 하나 보네...”
막 자리에 앉아서 축구를 보려던 예담의 뒤로, 누군가가 서 있는 것 같다. 돌아보니, 뒤에는 한나가 마치 자신이 그 축구팀들의 열혈 팬이라도 되는 것처럼, 목에 수건을 두르고 선글라스까지 끼고서 서 있다.
“야! 깜짝 놀랐잖아!”
한나도 이렇게 축구를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예담은 더욱 큰 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한나는 그런 예담의 반응에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그냥 깔깔거리고 웃을 뿐이다.
“무슨 반응이 그래. 너 의외잖아. 이런 축구를 다 좋아하고...”
“뭐, 축구 좋아하면 안 되냐?”
“그러긴 하는데...”
한나는 아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라도 한 건지, 옆에는 물병, 그리고 다른 쪽에는 앰프를 마련해 놨다. 앰프는 왜 갖다 놓은 건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은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니까. 배경음악도 깔고...”
한나가 막 거기까지 말하려는데, 예담의 뒤에서 누군가가 시끄럽게 떠들며 이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옆 반의 ‘레이리’ 일행이다. 축구 좋아하는 것으로는 아주 소문이 나 있다. 그건 그렇다 쳐도, 그 수다스러움이 예담을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한다.
“야, 너희들 좀 조용히 안 하냐?”예담이 역정을 내도, 레이리 일행은 좀처럼 그 소리를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중 ‘안토니오’라는, 예담보다도 키가 작은 동급생은 오히려 예담에게 큰 소리를 내기까지 한다.
“야! 네가 그렇게 시끄러우면 딴 데 가서 봐. 우리는 한번 이러면 도저히 주체하지 못하니까.”
“에이. 그게 자랑인가.”
예담은 그렇게는 말하지만, 더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건지, 거기서 일어서서 다른 데로 가 보기로 한다. 어차피 축구를 보려고 여기 앉은 것도 아니라서 예담에게는 크게 미련도 없다.
“그런데 또 어디로 가냐...”
하지만, 예담에게 딱히 정해 둔 곳은 없다. 특별히 무슨 일만 없다면, 이렇게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점심시간을 다 보낼 것 같다.
“에이, 될 대로 돼라.”
그렇게 중얼거리며 산책로를 걷는 예담이지만, 오늘의 상황은 또 예담을 평온하게 놔두지 않는다. 별안간, 산책로를 걷던 예담은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다.
“응...?”
몸이 약간 기울어진 것 같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이기는 하지만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기분 탓일 거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지만, 또 몇 걸음 못 가서 예담의 몸은 또 기우뚱거린다.
“왜 이래... 또 누가 장난질을 하는 건가?”
그리고, 예담의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뭐... 뭐야, 내 다리가, 왜 이래?”
마치 무엇을 한 것처럼, 예담의 다리가 조금 짧아져 있다. 아니, 발바닥이 삭제된 것 같다. 그러면서도, 절단되었다는 느낌 같은 건, 하나도 없다.
“이거 분명히... 누가 장난을 치는 건데!”

한편 그 시간, 자기 반 교실에서 가만히 무언가를 보고 있던 민은, 문득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교실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침 그때, ‘따분한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거창한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 아니다. 즉석에서 게임 한 판을 해도 좋고, 축구 같은 걸 해도 좋다. 잠시 발걸음을 옮기던 민의 옆으로 누군가가 끼어 들어온다.
“야, 어딜 가길래 그렇게 급하게 가냐?”
“니키타냐?”
민이 옆을 돌아보니, 파란 상의를 입은 F반의 동급생이 어느새 옆에서 걷고 있다. 민은 잘 알고 있다. 니키타라는 이름의 그 동급생은 이런저런 상황을 잘 봐 가면서 은근히 여기저기 끼어들기 좋아한다는 걸 말이다.
“야,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 착각은 네 자유인데, 네 기대하고는 너무 다른 게 나올지도 몰라.”
“무슨 소리야. 여태껏 네가 내 기대에 안 맞는 결과를 준 적은 없었어.”
무슨 말인지 이해 불능인 니키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민은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니키타는 계속 민을 귀찮게 한다. 마치 먹잇감을 찾아서 잽싸게 물은 거머리라도 되는 것처럼.
“야, 내 말 좀 들어라. 그렇게 안 들리는 척해도 난 다 안다고!”
그렇게 니키타를 무시하던 민은 별안간 표정을 굳히고는 말한다.
“야, 솔직히 말해. 나한테 뭐 얻어먹으려는 건지!”
“......”
민은 무시하려고 했지만, 금세 그것은 무시하기 힘들 정도가 된다. 어느새 몇 명이 더 달라붙어 있는 게 보인다. 금방 슥 둘러보면 이름도 다 댈 수 있다. 하여간, 목적은 하나일 것이다. 민에게 물주 역할을 바라는 것이다.
‘아니, 왜 다 나한테 붙는 거야. 너희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서 먹으라고, 그런 건!’
그런 말이 입까지 근질거리게 하지만, 하는 수 없이 선심도 쓸 겸, 같이 과자를 사러 가기로 한다. 지금 시간을 보니 12시 25분. 아직 수업시간까지는 많이 남았다. 곧 있을 수업시간을 명분으로 빠지기도 힘들고, 또 주위에는 딱히 ‘도움’을 요청할 만한 친구가 있지도 않다.
“좋아, 가자고.”
“우와! 사 준대! 만세!”
민의 그 말에 모여 있는 동급생들이 모두 만세를 부르자, 민은 한편으로는 우쭐거리고 싶다가도, 그게 자신이 원해서 된 상황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뜨리고도 싶다.
그렇게 조금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1층에 다다랐다. 여기서 이제 매점 가는 길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지금 민에게는 그게 운동장 끝에서 끝까지를 걷는 기분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무언가 구원자가 되어 줄 만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어, 잠깐...”
그때, 민의 눈에 무언가가 보인다. 미린중학교 학생 1명과 미린고등학교 학생 1명이 카메라를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있다. 가만히 보니, SNS에서 올릴 영상을 촬영 중인 듯한데, 지나가는 동급생들을 찍고 있는 게 보인다.
“야, 저기 한번 가 볼까?”
민의 뒤를 따르던 친구들 중 한 명이, 갑자기 무언가 재미있는 게 생겼다는 듯, 큰소리를 치더니, 친구들을 제치고 그 앞으로 간다.
“야, 재림아! 너만 그렇게 앞으로 가면 어떡하냐!”
“그러니까. 자기만 재미있는 거 하려고 하냐.”
민과 다른 친구들은 앞으로 나서지 않고, 그 재림이라는 동급생이 뭘 하려고 하는지 그냥 본다. 어차피 민은 관심도 없고, 다른 친구들 역시 한꺼번에 가기에는 지금의 큰 ‘대어’를 놓칠까 봐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마드리갈

2024-08-29 22:26:19

읽으면서 뭔가 늪에 빠지는 듯한 기괴한 감각을 느꼈는데, 예담의 다리가 조금 짧아진 그 상황에 마주치니까 역시 그 기괴한 감각이 이유없는 소산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어요. 그런 느낌 정말 싫네요.

사실 작년말에 입원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것을 느꼈어요. 위독한 고비를 넘기고 다시 자력으로 걸을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이전과는 걷는 감각도 달라졌고, 이후에 키를 재어 보니 근소하긴 하지만 키가 좀 줄어든 것도 느꼈던 게 같이 생각나고 있어요. 그래서 그 감각에 여러모로 속이 끓는 듯...


마리우스의 행적, 지독하네요. 볼트 선배 말고도 다른 사람도 그렇게 희생되었다니...

시어하트어택

2024-08-31 08:02:14

왜 예담의 다리가 저렇게 됐는지는 좀더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감각에 이상이 생긴 것, 그리고 그 공격에 대응하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님은 잘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공격자는 하나만 노리는 것도 아닐 겁니다.

SiteOwner

2024-08-30 22:19:45

위험한 마리우스를 하루빨리 확보하는 게 관건이겠습니다. 이미 전력이 전력인데다, 볼트 선배를 죽인 범인이기도 하니 자신이 강해지려면 또 다른 희생자를 얼마든지 물색할 게 분명해 보이니 이건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리암과 타마라가 아쉽게 느끼는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


쇼마를 노리고 도구로 쓰려는 독버섯의 포자같은 나쁜 움직임, 그리고 예담을 노리는 지독한 사술(詐術) 모두 끔찍합니다. 그리고 그런 괴이한 것들이 일상 속에 암약해 있으면서 갑자기 나타나겠지요. 최악의 형태로.

시어하트어택

2024-08-31 08:07:32

설명드리자면, 마리우스는 5화 시점에서 VP재단의 지하 시설에 가두어졌고, 작중 시점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간접적 영향력은 앞으로도 쭉 미칠 예정입니다. 거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을 수 있겠습니다.


쇼마의 배후에 있는 누군가는 의외로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는 아니더라도 자주 접해 왔던 소재이기도 하고요.

SiteOwner

2024-08-31 14:41:06

먼저,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5화를 읽어 보니 이미 VP재단이 확보해서 잡아둔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확실히 잘못 읽고 혼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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