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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다가 실수로 집에 오려면 필수적으로 지나쳐야 하는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 놓여진 쓰레기통에 발이 채여 쓰러트렸는데....
쓰레기통에서 따지않은 팹시콜라 하나가 굴러나오더군요.
갑자기 파이널 파이트 같은 진행형 액션게임에서 휴지통이나 타이어더미를 부수면 음식이 나오는 걸 실제로 본 기분입니다
아 물론 꺼림찍해서 캔음료를 줏어먹진 않았지만....왠지 모르게 줏어먹고 싶어지는 충동이 마치 메탈기어 솔리드 3의 네이키드 스네이크 마냥 "독버섯인건 알고 있다고...그렇지만 맛있을지도 모르잖아"라는 심정마냥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액션게임 점수 아이템처럼 목걸이나 금괴 또는 돈다발이 나오면 좋았을텐데...생각한 난 대체......8ㅅ8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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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프레지스티
2015-05-01 12:38:40
든 채로 길가에 버려진 콜라는 의아하게도 이곳 저곳에 보이더군요. 학창 시절 등교할 때 1.5L 페트병 안에 반 정도 차 있는 콜라병을 세 번인가 보았습니다.
누가 독 든채로 둔거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고 실제로 중독 사건이 터진 적도 몇 번 있어서, 당연하지만, 아무도 마시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대왕고래
2015-05-01 20:34:17
어어어, 그런 거 있어요!!
바닥에 왠 잡동사니가 있으면 "다른 것들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은 아이템(??)이 될 거 같은데"라던가, "어떤 용도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 같아"하고 집는단 말이죠.
게임에 보면 있잖아요, 꼭 바닥에 쓸만한 아이템이 있는것처럼 제 눈에도 순간 그렇게 보였던 거죠! 실제로는 며칠 뒤면 저도 버릴 건데도!
마드리갈
2015-05-02 23:42:07
간혹 그렇게 버려지는 것들이 있어요. 저도 본 적이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방치된 독극물 혼입음료를 마시고 죽거나 중상해를 입는 사건 같은 것도 견물생심에서 비롯되니까요. 역시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예요.
저는 게임에 부정적이진 않지만, 역시 게임과 현실이 중첩되어 보이진 않고 있어요. 관점의 차이일까요.
SiteOwner
2015-05-04 23:37:29
저는 1980, 90년대 촌에서 그런 사고가 좀 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주사기로 독을 넣은 요구르트 같은 것을 길목에 놔 뒀는데, 연로하신 분들이 그런 것을 아깝다고 손대었다가 절명한 사건이 언론보도에 간혹 나왔습니다. 전쟁, 오일쇼크 등으로 궁핍을 겪었던 세대의 분들이 멀쩡한 물건이 굴러다니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방치된 식음료 등을 섭취하거나 빈병 등을 주워서 쓰면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