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결국 중간에 튕기고 그만두고 이러다가 처음에 한다고 했던 가문으로 되돌아와버렸군요(....) 일단 열심히 진행해보겠습니다. 가문의 시조 취급(팔라이올로고스 가문 자체는 바실레이오스 2세때부터 있었다는군요. 다만, 게임상에서는 니케포로스가 시조취급이기에 이렇게 표기합니다.)인 니케포로스입니다. 능력치자체는 랜덤이긴 한데, 이번엔 무력에 치중되어있군요. 일단 ~~멋있는 칭호를 얻기 위해~~ 신앙심 모으기로 야망을 정해둡시다. 그리고 관심사는 사업으로 정해둡시다. 전쟁을 하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죠! 그리고 유대 상인들에게 돈을 빌립시다. 비잔티움의 별명은 빚잔치움! 그리고 시칠리아 에미르에게 성전을 선포합시다. 시작부터 땅 두개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기회! (전쟁관련 인터페이스는 나중에 한꺼번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래라면 스위스 용병대를 고용하고 싶다만, 저의 본토인 에피루스와 전쟁상대인 시칠리아가 상당한 거리가 있는바, 경기병대와 경보병이 주력인 리투아니아 용병대를 고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하게 시칠리아군을 격파해주고, 시칠리아에 대한 승점을 모두 채웠기에, 제 요구(시칠리아 지방에 해당하는 상대의 지방 모두 강탈)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 평화협정의 내용은 단 3개입니다. 자신의 요구 강요, 화이트 피스(양측 모두에게 피해 없음), 무조건 항복. 그리고 참고로 말하자면, 시칠리아 에미르세력(참고로 시칠리아에 이슬람세력은 이 세력 말고도 3세력 더 있습니다.)이 다스리는 땅은 아풀리아, 아마피, 네아폴리스등 남이탈리아의 군소국들이 모두 군침을 흘리며 달려드는 곳중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공세를 취하면(때때론 저보다 먼저)아풀리아나 살레르노등이 공세를 취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성전을 선포했더라도 다른 세력이 점령한 땅이 있다면 그지방은 제땅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정작 땅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경우가 아주 잦습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병력을 둘로 나눠서 각지방을 미리 공성해두는겁니다. 공성의 주도권은 먼저 공성을 실행한 쪽에 달려있기에 제가 먼저 공성을 실행하고 있으면 아풀리아나 살레르노가 뭔짓을 하든 그땅은 제가 점령한걸로 됩니다. 제가 힘이 빠진 틈을 타 봉신중 한명이 봉신의 권한을 강화시켜달라는군요.... 지금 당장은 돈도 없고 힘도 없으니 들어줍시다..... 힘이 돌아오면 다시 제 권한을 강화시키든가 해야죠.... 제 또다른 봉신이 연회를 여는군요. 한번 참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 잠깐ㅁ.... 봉신이 가져온 술이 너무 맛이 없어서 싸움이 났군요. ~~그나저나 중세에도 체어샷이 있을줄이야....~~ 봉신이 한번더 연회를 연다는군요. 이번엔 괜찮은걸로 해줬으면 하는데.... 다행히 이번엔 술맛이 괜찮았던지 둘이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옷?! 재무관이 이방인의 구역에 무역을 해보자고 제안하는군요?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한번 해볼까요? 많은 돈을 벌려면 그만한 준비는 해둬야 겠죠! 튼튼한 상선을 하나 사둡시다! 주교들중 일부가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군요. 공짜로 주겠다는데 뭐.... 받아둡시다! 여행을 가기전, 공예가들이 새 공예품점을 짓는것을 지원해 달라는군요. 수락해둡시다.~~덕분에 적자인게 함정~~ 이방인들의 땅에 도착해, 거기 대족장과 만났습니다.~~대족장님을 위하여!~~ 인사겸 선물로 튼튼하고 살이 잘오른 말을 조금 줍시다. 재무관이 추접스럽게 먹어서 대족장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는군요... 명색이 로마인이면서 너 왜그러냐.... 일단 둘러댑시다. 제 휘하 주교들이 이방인들고 신학논쟁을 벌이고 있는군요. 신학자들 편을 들면 50퍼센트의 확률로 무력과 달당 신앙심을 올려주는 '광신적인'특성을 얻어낼 수 있는데, 전 이미 그걸 들고 있습니다. 고로, 싸움을 말립시다. 이런 짜잘한(?)걸로 무역이 파토나면 안되죠! 덤: 찍을땐 몰랐는데 주군인 비잔티움 황제가 셀주크의 침략을 튕겨냈군요?! 오오 두카스가 이걸! 대족장과 친한 친구가 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돈! 추가수입! 그리고 추가 관리력! 아, 도시 봉신들과의 관계도 보너스는 말그대로 덤입니다. 덕분에 돈도 상당히 쌓였군요. 재무관이 자기몫도 좀 달라고 하는군요.... 누구때문에 일 파토날뻔 했는데?! 뭐, 일개 시장따위가 저한테 어찌할 수도 없을거고, 무엇보다 저걸 무시하면 조세를 늘려주는 '탐욕적인' 특성을 얻어낼 수 있으므로 무시해줍시다. 시라쿠사에 수니파들이 반란을 일으켜다는군요. 뭐, 그래봤자 주군이 진압해줄겁니다. 오옷! 새 공예점이 좋은 수입을 냈다는군요! 추가 수입! 돈도 적절히 모였으니, 시칠리아의 다른 독립 백작에게 성전을 선포합시다. 냠냠. 이제 중심지를 시칠리아로 바꿀때도 되었죠. 파나르모스(팔레르모)로 수도를 변경해 줍시다. 돈도 적절히 모였고, 세력도 적절히 불려냈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뭘까요?! ??WAAAAAAAAAAAAAAAAAAAAAAAAGH!!!!!??? 다음화인 '에피루스의 싸움꾼'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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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6-08-23 13:39:40
이제서야 코멘트를 하게 된 점에 양해의 말씀을 드려요.
군주에게는 모든 행동이 정치와 연결되네요. 심지어는 순수하게 즐겨야 할 연회조차도 정치의 장이니 매일매일이 힘들겠어요. 그리고 군주의 실책은 자신에게만 영향이 가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하와 백성에 다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아무리 지위가 높다 한들 절대로 편한 자리는 아니라는 게 보이네요.
그리고 역시 재정압박은 여러모로 문제이긴 해요. 특히나 생산능력이 낮았던 저 시대는 비옥한 토지, 수준높은 공예품 등의 위상이 지금보다 더욱 높았을테니...그리고 아무리 차별받는 유태인들이라도 금융업자로서 살아갈 틈은 있었으니 이게 역사의 아이러니같네요.
이번 회차는 국가의 빌드업 과정이었고, 다음 회차인 에피루스의 싸움꾼에서는 본격적으로 원정에 나서는 거겠네요. 기대되어요.
SiteOwner
2016-08-25 00:02:13
게임을 하다 보면, 뭔가를 엄청 많이 한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면 원점에 돌아와 있고 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게임을 해 본 것도 꽤 오래 되었군요.
그러고 보니, 옛날에는 어떻게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 외교, 거래 등을 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오늘날에는 언어 연구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옛날은 그런 것도 아니었을테니, 용병모집, 봉신, 대족장, 무역상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정말 공을 들여야 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생각납니다.
SiteOwner
2016-08-25 14:39:51
물론 그랬을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언어 이외에도, 동아프리카 일대에서는 스와힐리어가 무역어의 지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다른 언어를 배우는 방법이지요. 일단 조선시대 후기에는 중국어 교본 노걸대같은 것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교본도 없던 시대에 다른 언어를 어떻게 익혔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놀랍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팔라이올로고스
2016-08-25 00:20:10
일종의 국제어를 쓰지 않았을까요? 서유럽의 프랑스어라든지, 동구권의 그리스어가 이러한 역할을 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