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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소녀전선이 서비스 되고나서 캐릭들이 인기를 얻자 애정을 또는 조롱을 담아서 별명을 붙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어떨땐 그냥 스스럼없이 별명을 불러도 좋을 가벼운 것들부터 성희롱 스러운 이상하고도 무례한 별명도 꽤 많이 붙어서 제대로 예의예절이 박힌 사람이라면 필터링을 해서 스스럼없이 가볍게 부르는 별명과 그렇지 못한것들을 걸러내야 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되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재미있는 소녀전선 총기 캐릭들이 우리나라에 서비스되면서 붙은 별명에 대해 캐릭 이미지와 함께 일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HK416(CV.노나카 아이)
캐릭터 자체는 굉장히 모에와 밀리터리의 이미지를 잘 살린 캐릭이긴 한데 5성 치곤 좀 애매한 성능과 비교적 자주 나오는 드랍률이 맞물려서 캐릭터 인기 자체는 괜찮지만 게임 성능에 관해선 회의적인 멘트가 많이 나오곤 하는 전술인형입니다.
이 캐릭터의 별명은 흥국이입니다. 왜냐하면 앞에 붙은 헤클러 운트 코흐의 HK를 흥국이의 약자처럼 부르기 시작해서 왠지 친숙한 어감까지 맞물려서 그렇게 불리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런탓인지 결국엔 이런 gif 이미지까지 나왔죠.
G36(CV.코시미즈 아미)
4성임에도 불구하고 5성에 준하는 상당한 성능에 메이드라는 모에요소까지 겹쳐서 성능과 인기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G36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薯子Imoko 씨도 애착이 깊은 캐릭인지 설정을 굉장히 자세하게 짜고 캐릭터성 부여에 굉장한 신경을 쓰셨죠.
그러나 그 일러스트레이터님이 이 캐릭을 반년동안 얻지 못해서 딸을 찾습니다 라는 메세지를 트위터에 올린게 굉장히 유명했죠. 반년뒤에 따님을 얻고 딸을 찾았습니다 라는 감동에 겨운 메세지가 올라온게 얼마 안된일이었지만요.
소녀전선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었을때 이 캐릭터가 사전예약 보상으로 주어졌고 초보 지휘관들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고마운 캐릭이 되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별명은 지상렬입니다. 저도 처음에 왜 이런 예쁜 캐릭이 지상렬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G36을 그대로 지삼육으로 읽으니 왠지 지상렬이랑 비슷해서 그런가....뭐 그런 느낌으로 별명을 붙인거 같습니다만.... :( 밀덕계에서도 실총 G36을 장난스럽게 부를때는 대부분 지상렬이라고 했다고 하는데...전 그쪽은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군요.
G41(CV.쿠기미야 리에)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은 살짝 애매해졌습니다만 지금도 AR(돌격소총) 상위급 고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팬심을 자극하는 이누미미+네글리제 스타일의 의상+오드아이 등의 모에요소를 뭉쳐놓은 디자인으로 지금도 소녀전선을 즐기고 있는 지휘관들의 물욕을 자극하여 자원 창고의 바닥을 드러내게 만들어 파산으로 이끄는 주범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게다가 쿠기미야 리에 성우님의 엄청난 열연으로 이 캐릭을 제대에 등록해놓으면 귀가 참 즐겁다 라고 호평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 캐릭터의 별명은 멍멍이입니다. 원래는 야민정음이란 밈(meme)에 의거하여 댕댕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하지만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커뮤니티 성격상 멍멍이라고 제대로 호칭하겠습니다.
원래 캐릭터 모티브는 견공보다는 여우에 가까운 스타일인데 지휘관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매번 쓰다듬어 주세요! 라고 말하는 대사덕분에 멍멍이 캐릭터으로 뿌리내리게 된 경우입니다 ^^;
아무튼 이 캐릭터의 인기 덕분에 소녀전선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소녀전선 정보사이트의 이름도 댕댕베이스라고 이름지어졌죠.
스프링필드(CV.호리에 유이)
소녀전선에선 그냥 스프링필드라고만 명명되어있습니다만 실총은 스프링필드 M1903입니다 게임내에선 저격총으로 분류되어지더군요.
이 캐릭터도 나름 청순미를 뽐내는 디자인과 호리에 유이 성우님의 열연으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는 캐릭입니다.
제작팀인 미카팀에서도 그걸 의식했는지 유료 스킨이 상당히 많이 만든 축에 속하고 이번 여름 수영복 타이틀 이미지를 혼자서 독식한 인기캐릭입니다만...
애석하게도 게임내의 성능은 4성값을 못하는 애매한 성능과 3성인 M14의 유틸성과 화력에도 미치지 못하여 성능으로만 냉정하게 바라보는 지휘관들과 성능이 떨어진다 한들 애정으로 키운다 라는 지휘관들의 대립은 아직도 소녀전선 커뮤니티에선 뜨거운 감자입니다.
글쎄요 전용장비를 챙겨주면 그제서야 등급 값을 하는 캐릭이라고는 하지만 전용장비가 없어도 화력과 유틸성으로 전장을 헤집고 다니는 고성능 라이플들이 많은 지금은 이 캐릭터의 성능이 상향되지 않는한 인기는 있을뿐 성능은 없는 요란한 빈수레가 될듯 하다 라는 비관적인 상황입니다 ㅠㅠ
이 캐릭터의 별명은 춘전이입니다. 스프링필드의 중국 한자 표기가 春田이라고 명명되어 붙여진 매우 간단한 동기의 별명입니다.
왠지 스프링필드라는 이름보다는 춘전이 춘전아~ 뭐 이런식으로 부르는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무튼 저도 모르게 스프링필드만 보면 춘전이라고 부르게 되는군요.
아무튼 일단 소녀전선 캐릭터의 별명 일부를 살짝 소개해봤습니다만 이 내용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재미있는 별명이 붙은 캐릭들이 많으니 다음 기회에 나머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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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7-08-17 22:32:45
소녀전선은 안 하지만 요즘 인터넷을 하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게 소녀전선이더라고요. 요즘 대세라서.
그 중에서 저런 별명들을 보면서 참 신기하게들 이름짓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특히 흥국이... 아니 HK에서 김흥국을 생각해내다니!
다들 이쁜 캐릭터들인데 별명이 전부 희안하다보니 재미있게 생각하게 되어요.?
조커
2017-08-17 22:39:04
다들 정말 창의성 대장들이 아니다 할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머리위로 ??? 만 떠올리다가 듣고보니 일리있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말이죠.
아무튼 캐릭이 많은만큼 별명도 많아서 글 하나로 전부 소개를 할수 없었습니다. 멀지않은 기회에 다시 장문의 글을 써볼까합니다 :)
Exocet
2017-08-18 01:07:13
G36과 HK416은 다른 FPS 게임에서 따온 별명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AVA. 여담으로 G36C는 지상렬씨라고 불리지요.
조커
2017-08-18 08:39:02
예전부터 밀덕계에서 G36을 지상렬이라고 많이들 불렀다고 합니다....하여간 다들 창의력대장들이라니까요.
HNRY
2017-08-18 04:27:05
리엔필드는 스프링필드와 마찬가지로 중국어 음차를 그대로 한국식으로 읽은 이은비덕에서 따와 은비라 불리기도 하지요. UMP9은 앞의 유엠피를 그대로 움프라고 읽어 움프구->움뀨가 되었죠. 그리고 그래서 UMP 시리즈들은 통칭 움자매라고 불리죠.
이런저런 별명이 많긴 한데 그 중엔 비하적인 명칭도 많이 끼어있어 밖으로 내뱉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별명은 스스로도 꺼려지고요.
조커
2017-08-18 08:42:57
대표적인 비하적 명칭중 하나가 다음에 소개할 G11이죠. 직설적으로 자세히 소개하는것이 좀 민망할 정도로요. 다음에 G11 별명을 소개할땐 그 비하적인 명칭은 빼고 할 생각입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8-18 09:30:47
음...비하적명칭이라 부를수도 있는 애중 대표적인게 IDW긴 한데...그거 말고도 재밌는 별명많죠. 모신나강의 경우엔 나강으로 줄여부르기도 하고...WA2000은 간단히 와라고 하기도 하고...
조커
2017-08-18 21:41:52
아이디다브류는 그냥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지휘관들에겐 증오와 저주의 이름이죠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요 ㅠㅠ
저도 멍멍이 뽑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다브류의 저주는 정말 잊혀지지 않습니다.
마드리갈
2017-08-18 19:48:12
캐릭터명에 붙여지는 별명이 참 재미있어요. 정말 어떻게 그런 발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G36은 SF에 나올법한 모양이 특징적이죠. 그리고 G36 캐릭터의 성우가 코시미즈 아미군요. 그 성우의 주요 캐릭터로는 늑대와 향신료의 호로, 사키의 하라무라 노도카,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마기 유키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의 카와사키 사키, 누나 로그의 코노에 모야코, 감옥학원의 타케노미야 케이트, 마사무네의 리벤지의 유이사키 미도리, 편의점 남자친구의 이토카와 노조미 등이 있어요. 요즘 가장 좋아하는 여자성우이다 보니 캐릭터 또한 주목하게 되네요.
스프링필드 캐릭터의 성우가 호리에 유이군요. 연기한 캐릭터 중 아빠 말 좀 들어라의 오다 라이카, 리틀버스터즈의 나오에 리키(남) 같은 의외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꽤 있다 보니 스프링필드의 캐릭터성도 좀 괴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별명이 春田인 게 또 재미있네요. 나고야의 철도역 중에 하루타역이 있는데 한자가 저것이라서 나중에 나고야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 때 저 역을 보면 스프링필드역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되고 있어요.
조커
2017-08-18 21:37:49
다음에 소개할 MG5가 G36과 동일한 코시미즈 아미님인데 연기 자체가 상극을 달리는지라 이게 정말 같은 성우의 목소리인가 싶을 정도더군요. G36은 메이드다운 나긋나긋한 목소리지만 MG5는 냉혹하면서도 굵직한 폭주족 두목누님스런 목소리라서 말이죠...
정말 성우의 능력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SiteOwner
2017-08-19 13:05:55
이렇게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다루어 주시는 글을 써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이해가 잘 되고 있습니다.
G36 캐릭터는 전투메이드군요. 그리자이아 시리즈의 코미네 사치가 연상됩니다.
G41이라는 돌격소총이 있었군요. 일단 군사분야에 취미를 갖고 있긴 하지만 개인화기 쪽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아는 편이 아니라 모르고 있었습니다. 좋아 보이긴 하는데 시대를 잘못 타고난 총기인가 봅니다.
쿠기미야 리에는 저희집에서는 딱히 좋아하는 성우가 아니라서 더 코멘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스프링필드 하면 여러가지가 연상되는데, 일리노이주의 주도, 스프링필드 조병창, 언급하신 M1903 소총과 .30-06 스프링필드 탄약, 이시다 요코의 노래 Springfield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언급하신 M1903은 볼트액션식 소총으로, 반자동 및 자동소총보다 명중률이 높아 저격에 적합합니다. 게다가 사용되는 .30-06 탄약 또한 탄도가 곧다 보니 군용으로는 이미 퇴역했지만 북미지역에서는 장거리사격 엽총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조커
2017-08-20 13:12:08
G36의 일러스트레이터님께서 설정을 얼마나 자세하게 하셨는지 G36의 광학조준 스코프가 총열 문제로 접합이 제대로 안되는 문제까지 고려해서 캐릭터 G36은 원시라서 일상생활중엔 안경을 낀다는 설정까지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일러스트에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것도 그런 문제때문이라는 설정까지....
그리고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하절기엔 총기 트러블이 생겨서 총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반영해서 매우 유능해보이는 메이드지만 실제로는 게으른 메이드라는 캐릭터성까지 만든 아주 모범적인 총기 모에화의 교본입니다.
정말 원본 총기의 문제점을 캐릭터 성으로 희화시킨것도 참 일종의 능력은 능력입니다 :)
G41...그렇습니다...참 비용적인 문제를 극복을 못해서인지...아니면 개선점이 적은 문제였던건지 결국엔 생산이 중지되고 중지 직전에 다른 몇몇 국가에서 채용해서 쓰고 있었다는 것만큼은 위안점이랄까요. 차후에 소개할 G11은 혁신적인 미래적 디자인과 무탄피 돌격소총이란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너무 혁신적이었던 탓일지 그래서 비용이 늘었던 것인지...아무튼 헤클러 운트 코흐의 장인정신이 너무 지나친것도 문제는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그나마 양산에 성공했던 G36도 상기했던 문제인 총열의 문제로 광학조준기 부착 문제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여름엔 총기 트러블이 생기는등의 문제점이 산재해 있었죠. 그야말로 헤클러 운트 코흐의 흑역사입니다 이래저래...
저는 밀덕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볼트액션 소총이 반자동 소총보다 정확도만큼은 높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죠. 반자동으로 볼트액션 소총보다 높은 저격율을 구현해낸 WA2000이 왜 가격이 그렇게 급 치솟았는지 생각해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