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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작가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1896.08.27. ~ 1933.09.21)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銀河鉄道の夜)"의 패러디.
어느새 흘러가버린 1월의 끝에서 제 꿈은 새로운 궤도를 달리고 있네요.
1월의 마지막에 소개해드리는건 나름 그동안 제 안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던 철도 관련 모형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름: E233계 전동차 추오쾌속선
제조사: 맥스팩토리
발매일: 2018년 12월
가격: 2,980엔
먼저 작년 12월에 발매되어 2018년 최후의 정규 넘버링으로 라인업된 맥스팩토리의 괴작(?) figma 402번 E233계 전동차 입니다.
베이스가 되는 E233계 전동차는 JR에서 운용하는 도쿄권 통근열차들을 어마무시한 물량으로 갈아치우면서 도쿄 도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수도권 통근열차들의 얼굴마담이자 대표. 모델이 되는 추오쾌속선은 개중 추오 본선 타카오 - 도쿄 간 노선을 운행하며, 도쿄 23구 밖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도쿄 23구 내부로 출퇴근 할때 애용하는 대표적인 노선이라는 모양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콤팩트한 패키지.
추오쾌속선의 심볼컬러인 오렌지와 전동차의 베이스인 은색을 기조로 한 꾸밈 없는 솔직하고 단순한 패키지입니다.
그동안 규격외 사이즈의 패키지(마라(페르소나 시리즈), 킹 포실(다라이어스 시리즈) 등)는 이따금 발매되긴 했습니다만, 내용물의 부피나 구성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규격이나 더 작은 크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아 오로지 이 제품만의 전용 규격으로 짐작됩니다. 일단 figma 10주년이 되는 2018년 발매 제품이니만큼 전면 윈도우에는 figma 10주년 기념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게 포인트.
(* 왼쪽 맨 위부터 아래로 1호차~9호차 홀수번, 오른쪽 맨 아래부터 위로 10호차~2호차 짝수번.)
내용물은 일체의 다른 것 없이 10량 편성 E233계 전동차 뿐입니다.
설명서와 지퍼백, 예비 조인트 1개는 전 제품 공용이니 논외로 치면 보이는 그대로 솔직담백하게 전동차들 뿐.
항상 제공되는 포징용 스탠드조차 없고 들어있어봐야 본체에 접속할 구멍 자체가 없으므로 필요도 없습니다.
본체 및 부속되는 예비 조인트는 흔히 미소녀 계열 figma에 부속되는 손목 용 초소형 조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호, 10호차: 쿠하(クハ).
쿠는 이어붙여 달린다(쿳츠이테 하시루くっついて走る)라는 의미에서 따와 곧 모터차와 연결되는 차량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구글에서 "クハ"로 검색할 경우 위키백과의 "제어차(:주로 동력분산식 열차에서 운전석이 있는 차량)" 문서를 권해주는걸로 봐서 이것인듯.
하는 이로하 할때의 그 하로 3등차 라는 의미. 이하 상동. 이쪽은 마지막 최후미가 되는 10호차와 함께 2량 구성.
2~5호, 8~9호차: 모하(モハ).
모는 문자 그대로 모터(モーター), 곧 열차를 이끄는 동력차라는 의미.
이쪽은 팬터그래프가 달려있는 차량이 2량(4호,8호차), 팬터그래프가 없는 차량이 3량(3호,5호,9호차), 예비 팬터그래프가 달려있는 차량이 1량(2호차) 구성.
6호, 7호차: 사하(サハ)
사는 끼워넣다(사시코무差しこむ)는 의미로 선두차(제어차)와 모터차 사이에 편성되는 차량, 쉽게 말하자면 객차입니다.
(* 이상의 내용은 이곳:"https://news.mynavi.jp/article/trivia-332/"을 참조했습니다.)
대표로 선두 1호차만.
일단 이 제품은 약 1/350 스케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철도모형에서 가장 작은 Z게이지(1/220) 보다도 더 작은 크기.
그럼에도 차체 하부는 각 차량마다 차륜이나 조금씩 차이나는 하부 설비등이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고, 이 작은 크기에도 본체의 은색 하지 도장이나 유리창의 검은색 도장, 추오쾌속선의 심볼 컬러인 오렌지색 라인등이 크게 거슬리는 문제 없이 깔끔하게 입혀져 있습니다.
10량 완편성으로 길이 60cm.
개개의 열차는 참으로 아기자기한 크기지만 그럼에도 10량 완편성을 조립하면 꽤 볼만한 그림이 나와줍니다.
일반적인 미소녀 figma(모델은 언제나의 미쿠)와 비교하면 이런 느낌.
이러한 1/12 스케일 즈음의 액션피겨와 비교하면 약 1/30 스케일 축척으로 보이도록 잡은 크기라는듯 합니다.
폼으로 figma 브랜드로 나와 figma 조인트를 달고 나온 액션피겨는 아닌지라, 이렇게 실제 전동차 처럼 각 차량의 커플러가 꺾이며 곡선 구간에서 완곡을 그리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게 이 제품의 포인트. 액션피겨로서는 "네가 왜 여기서 나와?" 라는 느낌의 괴작이지만, 철도모형으로서는 1/350 스케일에 준수한 디테일을 가진 E233계 전동차 모형이라는 상반된 느낌.
이름: HO 트레인 헤드 콜렉션 Vol.1
제조사: 카이요도
발매일: 2018년 8월 24일
가격: 캡슐 당 500엔
카이요도의 가챠폰, HO 트레인 헤드 콜렉션입니다.
그 이름 그대로, HO게이지(1/87) 철도모형과 같은 크기의 모형으로 열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정면 부분만 잘라낸 일종의 컷 모델 입니다. 라인업은 일본 국유 철도의 485계 전동차(하츠카리(はつかり-2번째), 히바리(ひばり-4번째).) 2종과 101계 전동차(추오 ·소부 완행선-5번째 노란색, 추오쾌속선(특별쾌속)-3번째 주황색.) 2종, 그 상징성을 감안해 유일하게 고속열차로서 라인업된 신칸센 0계 전동차 R15 편성 입니다.
북클릿의 표지 모델이기도 한 일본 국유철도 485계 특급열차 "하츠카리".
모델이 되는 하츠카리는 1958년 10월 1일, 우에노-아오모리행 편성으로 처음 운행을 개시한 특급열차. 북클릿에 따르면 이 제품이 본뜬 485계 하츠카리는 도쿄-아오모리 간 노선을 달리다가 1982년 도호쿠 신칸센 개통 후에는 모리오카-아오모리 행 운행으로 편성이 바뀌었다는 모양입니다. 그 후로도 노선 자체는 영업은 계속 하다가 2002년 말 도호쿠 신칸센의 연장에 따라 2002년 11월 30일을 기해 폐지되었습니다.
HO게이지의 커다란 크기를 그대로 1:1 라이프사이즈로 빌려온 만큼 크기에서 오는 재현도는 흠잡을데 없이 깔끔합니다.
기본적인 조형이나 도색을 비롯해, 선두 정면의 하츠카리 로고 역시 깔끔하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모델이니만큼 차륜은 구동되지 않는 더미이고, 아예 열차 자체를 베이스에 축으로 직접 고정하는 형식입니다.
라인업중에선 유일한 고속열차인 신칸센 0계 전동차 R15(카와사키 중공업, 혹은 다른 편성의 열차들을 이리저리 섞은 편성의 명칭) 편성.
쇼와 39년(1964년) 첫 운행을 개시. 세계 최초의 상업 운전용 고속열차로 등장해 영업 최고 속도 시속 220km(2008년 퇴역 직전), 카탈로그 스펙 상 최고 시속 250km(속도계에 적힌 이론상 최고 수치(256km/h), 엔진 및 대차 문제로 220km가 한계였다는 모양)를 기록하며 신칸센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신칸센 패밀리의 아버지. 그 특이성을 감안한 것인지 전반적으로 컨셉이 그리운 옛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 라인업에서도 고속열차이면서 유일하게 포함되었습니다.
말은 그래도 도카이도 신칸센의 플래그십 모델 N700A계 전동차나 JR히가시니혼의 새로운 마스코트인 E5계 전동차 등이 선로를 누비는 이제와선 0계 신칸센도 쇼와 시절의 상징으로 취급되는 분위기죠. 1964년 처음 도입되어 2008년 말 최종적으로 은퇴하기 까지 44년 동안 고속열차(블릿 트레인)의 상징으로서, 신칸센 패밀리의 아버지이자 대표로서 각인된 차량이니만큼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차량이라 나오기를 바랬는데 정말로 이렇게 나와줬네요.
역시 HO게이지의 커다란 크기에서 오는 꼼꼼한 재현도가 일품.
제것은 차체 하부 정면의 파란색 도장이 살짝 번진 감은 있으나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닙니다.
전 라인업 공통으로 베이스는 밸러스트(자갈), 침목, 선로가 묘사된 비넷 베이스와 열차의 헤드만 전시할 때를 위한 전시용 베이스가 둘 다 제공되어 취향이나 상황에 맞게 쓰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비넷 베이스 역시 원래부터의 크기가 큰 만큼 제법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고 특히 열차를 올려둘 때 차륜이 선로와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이름: H5계 신칸센 하야부사
제조사: KATO(주식회사 관수금속)
발매일: 2016년 11월
가격: 10,500엔(기본 3량 세트)
마지막으로 이번 회차의 주역이 되는 KATO의 N게이지 철도모형인 H5계 신칸센 "하야부사" 입니다.
철도모형은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했던 소리지만 어릴때부터 그저 꿈만 꾸던 로망이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손에 넣게 됐네요.
피규어를 취미로 삼고나니 이제와선 그리 부담되는 가격도 아닌지라(만엔이 넘는 가격이지만, 실은 네임드 메이커의 어지간한 미소녀 스케일 피규어보다 쌉니다...) 결국 이렇게 어릴때 쫒던 꿈을 또 하나 붙잡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N게이지의 새로운 세상."
기본 3량 세트.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오른쪽에 실차의 사진, 뒷면에는 10량 편성의 구성이나 레일 세트의 소개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패키지에 걸맞게 내용물도 심플해서 3량 편성 H5계 신칸센 본체 이외에는 리레일러(차량을 레일에 올릴때 쓰는 보조도구. 특히나 E5·H5계는 대차가 커버에 가려지는 구조라 필수적이죠.) 라는 도구와 차체 하부의 스위치를 조작할때 쓰는 초소형 플라스틱 드라이버 뿐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것이 정가 만엔이 넘는 상품이라는데 경악했겠지만 이제와선 별로 대수롭지도 않네요...
왼쪽 아래의 빈공간은 혹여라도 E6계 신칸센 "(수퍼)코마치"와 연결할 경우 탈착하게 되는 10호차 선두의 노즈 커버를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사소한 배려이지만 이런 배려를 기본적으로 구비해 두고 있다는데서 제조사의 꼼꼼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기본 세트라는 이름답게 신칸센 모형의 기본이나 다름없는 1호차, 중간차, 10호차의 3량 구성.
이 제품에 포함된 중간차가 10량 편성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모터가 장착되어 있는 동력차입니다.
도쿄행 선두차량인 1호차.
E5계·H5계 특유의 길게 뻗은 노즈 부분이나 트레이드 마크인 라벤더 컬러의 스트라이프 등이 깔끔하게 재현 및 도장되어 있습니다.
1호차와 10호차는 헤드라이트 점등이 기본 사양이지만 별매의 실내등 유닛을 구입한다면 실내등도 점등시킬 수 있습니다.
팬터그래프가 달린 7호차.
이 차량이 H5계 신칸센의 10량 편성 중 유일하게 모터가 들어가는 동력차라 다른 차량에 비해 꽤나 묵직합니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나약해보이는 팬터그래프도 움직이며, 진행 방향이 도쿄행(1호차 방향)일 경우에만 이 차량의 팬터그래프를 전개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행 선두차인 10호차.
흔히 그란클라스 라고 부르는 최고등급의 특등석 "그랜클래스"가 구비되어 있는 특실 차량입니다.
10호차의 노즈에는 실차나 다른 관련 상품들이 그러하듯 E6계 신칸센 "(수퍼)코마치"와 연결할때 쓰는 연결기구가 내장되어 노즈 커버를 분리하고 연결기구를 잡아 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커버는 스케일에 따른 크기와 내구력 문제를 감안한 탓인지 탈착식 구성.
철도모형 하면 KATO라는 말이 있듯 N게이지의 KATO답게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 차체 측면의 행선지나 호차 표기, 특등석 그랜클래스의 로고 마크와 이름 등의 세부 표현이 전 차량 모두 접사 렌즈로 보면 똑바로 식별하고 읽을 수 있는 해상도로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부 역시 모든 차량 공통으로 내부의 좌석 배치를 비롯해 선두차의 운전석 콕핏 인테리어도 꼼꼼하게 묘사하고 있어 커버를 벗기면 이를 식별할 수 있는 사양으로 제작되어있고 별매의 실내등 유닛을 통해 차량 내부 실내등 조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연 3량 편성에 만엔이 넘는 어마무시한 가격은 겉치레가 아니군요.
같이 구매한 증결 세트 A(3량).
항상 동경해오던 로망 KATO의 철도모형 북케이스를 직접 이렇게 접해보니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네요.
아래의 세트명 표기 씰은 이 증결 세트의 케이스에 위쪽 기본 3량 세트의 차량들을 같이 보관할 경우 표지 전면과 측면의 이름 표기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이런 세세한 것 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제조사의 배려와 친절함은 눈물이 다 날 지경.
내용물은 정말 이름 그대로 추가 객차 3량분 뿐, 그외 나머지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3호차, 6호차, 9호차.
팬터그래프가 달린 3호차는 진행방향이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행(10호차 방향)일 경우에만 이 차량의 팬터그래프를 전개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6호차와 9호차는 팬터그래프도 없이 깔끔한 객차인데, 이중 9호차는 1~8호차의 일반석 윗 등급인 특실 그린차(그린샤). 이 역시 심볼 마크인 네잎 클로버나 그린차 등의 문자가 접사 렌즈로 보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도쿄행 선두 1호차, 3호차, 6호차, 7호차(동력차), 9호차 그린차,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행 선두 10호차 그랜클래스.
이 구성에 증결 세트 B의 나머지 4량(2호차, 4호차, 5호차, 8호차)을 더하면 완전한 H5계 신칸센 10량 완편성을 꾸릴 수 있습니다
(* 세트명 표기 씰을 부착한 6량 편성 수납시의 모습.)
N게이지 철도모형 입문이 시작부터 신칸센 6량 편성이라니 이쯤되면 저도 부정할 수 없는 철도 오타쿠인듯 싶네요.
증결세트의 북케이스는 처음부터 6량 편성을 수납할 수 있어서 기본 세트의 리레일러와 드라이버 및 10호차의 노즈 커버 수납 공간도 기본적으로 똑같이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일단은 10량 편성의 완성과 더불어 3량 기본 편성을 굴릴 레일 세트를 갖추는걸 다음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이상 저물어가는 1월의 마무리를 더하는 철도모형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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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9-01-30 14:07:59
구입하신 철도모형들, 역시 정교해요. JR동일본 및 JR서일본의 상품화승낙을 받았다는 표기가 상품에 있는 등 실제 차량을 운용했거나 현재 운용중인 철도회사의 감수 및 허가를 얻었으니 각 철도회사들의 자부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요.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 중 츄오본선(中央本線)은 이름 그대로 중앙부를 지나죠. 정확히는 관동지방 및 중부지방의 내륙 중앙부를 동서로 오가는, 도쿄역과 나고야역을 잇는 396.6km의 철도. 1889년에 개업해서 1911년에 전선개통을 맞이한 유서깊은 철도죠. 게다가 E233계로 운행되는 보통/쾌속 계통 이외에도, E257계, E353계 특급차량도 특급 아즈사/수퍼 아즈사/카이지/츄오라이너/오우메라이너 등으로 운행되고 있어요.
HO 트레인 헤드 컬렉션도 재미있네요. 실제 차량 선두부 컬렉션을 모지코역에 인접한 큐슈철도기념관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것들이 완구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서 반갑다는 느낌이 들어요. 구체적인 전시차량의 내역은 다르지만...
H5계 하야부사...역시 JR북해도 사양이군요. JR동일본의 E5와는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동일하지만 소속이 달라서 외부도색 및 엠블렘이 다르게 되어 있어요.
마키님도 철도 오타쿠, 그리고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면서 코멘트하는 저도 철도 오타쿠임에 틀림없어요.
철도 오타쿠인 게 자랑스러워져요. 잘 감상했어요!!
마키
2019-01-30 22:46:19
이번에 구한건 대체로 다들 만족도가 높네요.
최근에 본 영화 신 고지라에서는 E231계 전동차 및 N700계 신칸센과 함께 고지라에게 최후의 결정타를 먹이는 기묘한 포지션으로 등장한게 인상적이었네요. E5계가 하야부사: 매라는 이름대로 매를 이미지화한 엠블렘을 쓴다면 H5계는 소속인 홋카이도 노선에서 따와 홋카이도의 지형을 이미지화한 전용 엠블렘을 쓰고 있죠.
SiteOwner
2019-01-30 19:19:44
이번의 컬렉션을 보고 바로 감탄했습니다.
역시 반갑습니다. 철도모형 컬렉션은. 한때 N게이지 카탈로그를 입수하려다 출판사의 사정으로 구하지 못한 이래 20년 넘도록 철도모형에 대한 꿈을 접은 터라 더욱 반갑게 보입니다. 게다가 일본국유철도 및 JR이 혼재된 점도 특기할 만하군요.
츄오본선 하니까 일본의 가전양판점 체인 요도바시카메라의 광고음악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첫 가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야마노테선과 츄오선이 만나는 신쥬쿠에 요도바시카메라의 본점이 위치합니다.
E233계는 2007년 일본내의 유명 철도팬단체인 테츠도토모노카이(鉄道友の会) 로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냥 둥글둥글한 게 아닌, 살짝 각진, 이른바 엣지있는 선두부가 차분하면서도 동시에 개성적입니다.
일본국유철도사양의 485계는 의외로 한국과도 접점이 있습니다. 1984년에서 2010년까지 대구-마산간을 운행하던 무궁화호 디젤동차의 형상과 도색은, 당시 철도청의 요구로 485계와 비슷한 고상 운전석 및 도색을 채택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0계 신칸센을 타 볼 기회는 결국 놓쳐버렸습니다만, 일본내의 철도박물관에서 실물을 볼 기회가 있었다 보니 그것으로 만족하고는 있습니다.
역시 KATO의 N게이지는 신뢰의 퀄리티. 과거든 현재든 이어지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E5/H5계 신칸센전차를 보면 굉장히 박력있고 멋있습니다. 나중에 동일본 지역을 여행해 본다면 꼭 이용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후쿠오카지하철 전동차 관련 완구도 있는 게 기억났습니다. 2017년에 후쿠오카 여행중 지하철 전동차내에 광고를 하고 있었던 것을 봤는데 이제서야 언급하네요.
마키
2019-01-30 22:55:46
할 수만 있다면 방 전체에 레이아웃을 깔고 열차들이 움직이는걸 하루종일 넋나간듯 바라만 보고 싶네요.
확실히 비싼 값은 한다 싶네요.
일단 10량 편성부터 맞춘 후에 여유가 된다면 좋아하는 차량(500계 라던가 닥터 옐로 라던가) 위주로 한두편성 쯤 꾸려볼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