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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헌병(憲兵)이라는 용어가 군사경찰(軍事警察)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관련 보도를 하나 보겠습니다.
'헌병' 명칭 72년만에 역사속으로… 이젠 '군사경찰' (2020년 2월 5일 조선닷컴 기사)
헌병이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상징 또한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미지 출처는 위의 기사링크와 동일)
명칭이 달라진다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이름바꾸기 유행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한데다, 새 상징의 별 모양이 육군에서 쓰이는 별 문양을 잘 살린 것 같지도 않아서
약간 위화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성이 그렇게 높았는지, 게다가 그 결과가 이것으로 괜찮은 건지, 최소한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또 어떻게 바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단 생각을 보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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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20-02-09 23:25:03
헌병이 되나, 군사경찰이 되나, 하는 일은 같고 사람들이 아는 이미지도 같겠죠.
그러면 바꾸었을 때의 이점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네요.
왜 한거야? 싶은 느낌이...
SiteOwner
2020-02-11 20:37:02
동감입니다. 바꾸어서 아무 실익이 없는 것의 귀결은 의문일 수밖에 없습니다.
관급공사 관련으로 떠도는 이야기 중에 그런 게 있습니다.
관청에서 뭔가 갑자기 일을 벌일 때는 특정 업자에게 돈을 몰아주기 위해서, 사업의 형태를 빌린다고.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부패했다고 믿고 싶지도 않고 확증도 없어서 어디까지나 풍문 레벨이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할 수 있을만한 유의미한 확증도 없어 보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카멜
2020-02-11 02:04:37
어떤 일을 하는지 확연히 드러난다는것은 마음에 드네요ㅎㅎ?
SiteOwner
2020-02-11 20:58:14
사실 이점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언어의 경제성에서도 실패했는데다 상징에서도 육군의 것만 반영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차라리 이럴 것이면, 조선시대 법집행기관의 전통인 육모방망이와 오라를 사용한 기존 상징이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업무의 성격에의 시인성도 한자를 병용하면 처음부터 어떠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납득되지 않는 결정입니다만, 저는 결정권자가 아닌 일개 소시민이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