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날 (2020/01/20)은 바르샤바 중심가 및 외곽을 산책합니다.
▲ 여느 유럽의 겨울 날씨가 그러하듯이 우중충한 하늘을 맞으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 빵보다 밥, 고기보다 된장국이 생각나기 시작하는 마음을 애써 타이르며 아침식사를 합니다.
▲ 식사 후 하루 종일 바르샤바 산책을 하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 주 폴란드 미국 대사관 앞에 설치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흉상입니다.
실제로 주 폴란드 미국 대사관이 있는 구역은 '레이건 거리' 로 공식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 우연히도 폴란드의 각종 관공서들이 밀집한 거리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의 사례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이 포스터를 보며 깨닫습니다.?
▲ 폴란드의 위인으로 칭송받을 정도로 서양 음악사에 큰 획을 남긴 프레데리크 쇼팽의 동상입니다.
여름이 되면 매주 1회 이 동상 밑에서 즉석 공연이 펼쳐지나, 시기가 시기인만큼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너른 공원 속의 풍경과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하며 두리번거립니다.
▲ 청설모의 천진난만한 재롱은 오랜만에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 걷다 보니 어느덧 바르샤바 외곽까지 나왔습니다. 바르샤바 근교 사람들은 중심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동양인에 대해 더욱 깊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바르샤바 근교의 성곽 조형물이 멋들어지게 세워진 버스 종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되돌아갑니다.
▲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몸을 바르샤바 중심가의 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시켜 마시며 녹입니다.?
▲ 인구의 7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폴란드답게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성당에서 남은 일정의 여행도 무사히 마무리짓기를 빌어 봅니다.
▲ 마침 제가 방문한 성당은 지하 묘지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아 이 성당에 안치된 유명 폴란드인들의 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성당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산책을 계속합니다.
▲ 폴란드 문화전시장을 다시 조우합니다.
▲ 내일이 되면 바르샤바에서의 마지막 장소가 될 바르샤바 중앙역을 마지막으로 기나긴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 케밥과 팔라펠, 소시지를 안주 삼아 셀 수 없는 폴란드 맥주들로 바르샤바에서의 마지막 밤을 불태웁니다.
다음은 폴란드 제2의 도시이자 '폴란드의 경주시'인 크라쿠프로의 이동을 다루겠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SiteOwner
2020-02-06 20:45:29
4번째의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역시 묘하게 탈색된 듯한 색채가 역시 동유럽은 동유럽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유럽의 공통성은 갖되 이전에 가 봤던 서유럽 각국과는 꽤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세계의 어느 나라이든 명암은 모두 있기 마련이지요.
관건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잘 극복하는가인데, 폴란드 사회의 현안은 어떠할지가 궁금해집니다. 경제수준이든 사회의 성숙도이든 우리나라의 1990년대 후반에 비견될만한데...뭐, 지금 국내상황이 기술이 발전한 이외에는 20여년 전과 별다를 바 없이 혼란스럽다 보니 남말할 사정도 아닐 것 같습니다만...
청설모, 귀엽군요. 동생이 보면 "어, 내 동생이다, 쥐이이이!!" 라고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일정은 남부의 크라쿠프군요. 그 회차도 기대하겠습니다.
마드리갈
2020-02-07 20:51:37
어, 정말 그렇네요!! 쥐이이이!!
역시 청설모, 다람쥐 등의 꼬리가 풍성한 설치류는 사랑스러워요. 간혹 창밖에서 그런 동물을 보면 "내 동생이다, 쥐이이이!!" 라고 잘 그랬는데, 이제는 포럼에서도 그렇게 말하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맥주를 상당히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렇게 짧은 간격으로는 못 마실 것 같네요.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