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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날을 마치며

SiteOwner, 2020-07-18 21:38:27

조회 수
117

오늘은 어떻게 보냈는지를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동생은 이틀전에 심하게 아팠다가 회복했는데 다시 우울해 하고 있고, 저는 잠깐 앉아 있는 듯했는데 수시간째 잠들어 있었음을 저녁때가 임박해서야 겨우 알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휴식이 필요하긴 했는데, 이런 형태로 2020년 7월 18일이라는 날이 저무는 게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게 있다면, 동생의 로또가뭄이 해소된 것. 65주만에 5등 1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록 작기는 하지만, 우울한 건 오늘까지로 하고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날이라고 힘내자고 합니다.

가장 힘들었을 동생이 이렇게 도리어 저를 격려해 주기도 합니다.
살아온 날, 그냥 헛된 건 아닌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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