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에 등장한 끔찍한 약어

SiteOwner, 2020-11-09 23:59:07

조회 수
158

아무리 좋은 약어라도 그것이 대상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나쁜 뜻을 지닌 기존의 어휘와 똑같다면 역효과까지 일어납니다.

 

한 가지 사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For Utility, Convenience and Kindness.

효용과 편의와 친절을 위하여. 얼마나 좋은 뜻입니까. 그런데 이것의 대문자 부분을 따서 약어로 만들면 FUCK이 됩니다. 이런 단어를 제품, 서비스, 기업의 슬로건 등에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이 별로 통하지 않는 것인지 거부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최근의 TV광고에서 이상한 것이 하나 나오는군요.

모 금융회사의 광고에 나오는 서비스의 이름이 STAB입니다.

영단어 중에 stab이 있지요. "칼 등의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다" 를 의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STAB이라니...

 

끔찍합니다.

사원의 채용에 영어능력은 그렇게 보면서 정작 이런 단어조차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것인지...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0-11-11 03:50:18

그 앞에 Back을 붙이면 backstab, 즉 등을 칼로 찌르는 '배신'이 되죠. 설마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무식을 뽐내지는 않겠지만 순간 GTA 시리즈에 나올 법한 예시라 참 황당하네요. 대충 검색해보니 '안정적인stable'에 착안한 것 같은데 동사 형용사의 차이도 모르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SiteOwner

2020-11-11 13:59:28

정말 사실이 아니었으면 할 정도로 황당해서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금융회사의 임직원도 대주주도 고객도 아니지만, 만일 어떻게든지 연결고리가 있다면 한소리 할 것 같습니다. 임원이나 대주주 레벨이라면 "이거, 누구 아이디어지?" 라고 더 구체적으로 힐문하고 싶어질 정도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긴 하지만, 일단 여기에서 줄여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74 / 2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21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4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27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9
마드리갈 2020-02-20 381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56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1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3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38
4306

폴리포닉 월드의 기조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있어요

2
마드리갈 2020-11-13 113
4305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NHK 드라마 방영 소식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0-11-12 123
4304

솽스이와 매맷값, 이런 게 국어생활...

3
마드리갈 2020-11-12 190
4303

쉬면서 여러 이야기

4
SiteOwner 2020-11-11 129
4302

"킴 캠벨의 리더쉽" 에 웃다

2
마드리갈 2020-11-10 138
4301

광고에 등장한 끔찍한 약어

2
SiteOwner 2020-11-09 158
4300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끝, 조 바이든 시대의 시작

5
마드리갈 2020-11-08 160
4299

2020년내에 포럼 에디터를 교체합니다 (-12.24)

3
SiteOwner 2020-11-07 155
4298

기묘한 이유로 심야방송이 금지되었던 노래

2
마드리갈 2020-11-06 128
4297

올해의 쥐, 내년의 소

2
마드리갈 2020-11-05 125
4296

추워진 날씨 속 여러 이야기

4
SiteOwner 2020-11-04 129
4295

이스라엘이 F-22 스텔스전투기의 도입에 나선다?

3
SiteOwner 2020-11-03 140
4294

Jump rope challenge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3
국내산라이츄 2020-11-02 139
4293

[이상한 던전] 톨네코2 vs 디아볼로의 대모험 (2편)

5
대왕고래 2020-11-01 147
4292

2020년의 여러가지를 제보받습니다 (10.31-12.27)

14
마드리갈 2020-10-31 283
4291

월동 준비중(?)

4
  • file
마키 2020-10-31 412
4290

비난을 위한 저열한 비난에의 비평 하나.

3
SiteOwner 2020-10-30 180
4289

경부선 부산도심구간, 결국 지하화로

2
  • file
마드리갈 2020-10-29 121
4288

약어의 역설

2
SiteOwner 2020-10-28 125
4287

클리셰를 박살내는 창작물에 대해

2
마드리갈 2020-10-27 12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