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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OLITAN] #A9 - Random Encounter (DLC)

Lester, 2021-06-17 22:40:19

조회 수
134

Random Encounter - 우연한 만남

※ 이 에피소드는 DLC 중 Dead Rising Pack이 있어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레스터가 트와일라이트 시티에 살기 시작한 지도 충분히 오래 되었지만, 대도시답게 어지간히 큰 게 아니다보니 적당히 알기는커녕 가보지도 못한 지역이 굉장히 많았다. 그렇기에 레스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드라이브도 할 겸하여 못 가본 지역에 들러보기도 했다. 어떤 때는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일을 겪기도 했고, 다른 때는 위험하지만 흥미진진했던 일을 겪기도 했다. 다만 이번만큼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아아, 피곤하다."

한밤중에 시외권의 고속도로를 망연히 달리던 레스터는 마침내 차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세웠다. 최근에 겪었던 일 때문에 심란해져서 드라이브를 하려고 나왔던 게 너무 넋을 놓고 달린 모양이었다. 그래서 잠시 차를 세우고 간단히 배를 채울까 했지만, 늦은 밤이다보니 대다수의 상점들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레스터는 짐짓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 내 재수가 늘 이렇지."

레스터는 생각을 바꿔서 아직 전원이 켜져 있는 자판기에 다가갔다. 음료수라도 뽑아 먹으면 배가 조금은 찰 테니까 말이다. 레스터가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그의 뒤통수에 묵직한 물건이 닿는 감촉과 함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 갱단 놈이냐?"

"갑자기 무슨-"

"대답이나 해!"

주도권을 쥔 등 뒤의 남자가 워낙 고압적이라, 레스터는 순순히 대답했다.

"정말 죄송한데, 갱단 같은 건 하나도 몰라요. 그냥 음료수 뽑아먹으러 온 겁니다."

"그으래? 그걸 어떻게 믿어?"

목소리가 한층 올라가고 뒤통수에 어떤 물건을 더 바짝 갖다 대는 데에서 그의 불안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저항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하게 보이고 항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무모하고 순진한 짓이었지만 어쩌겠는가, 싸울 줄도 모르고 이미 뒤를 잡힌 상황인 것을. 레스터는 최대한 언성을 낮춰서 조곤조곤 말했다.

"전 총도 문신도 없어요. 강도질 하실 거면, 지갑은 왼쪽 주머니에 있습니다."

"누가 너더러 지갑 달래? 이 쪽을 봐!"


Random Encounter: Steven Chapman


레스터가 돌아서자 슬레지해머의 머리가 눈 앞에 다가와 있었다. 반쯤 머리가 벗겨진 건장한 중년 남자가, 예고 홈런을 날리는 야구 타자마냥 슬레지해머를 한 손으로 들고 눈 앞에 들이밀고 있었다. 그마저도 자판기 위의 꺼졌는지 고장났는지 알 수 없는 전등 대신 옆 가게의 전등 때문에 반절만 비치는 게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레스터를 찬찬히 살피더니 콧방귀를 뀌고는 들이밀었던 슬레지해머를 쿵 하고 내려놓았다.

"흥, 이번에도 허탕인가."

"뭐가 허탕이라는 거죠?"

"뭐야, 궁금하냐? 얘기해 줄까?"

말투는 여전히 고압적이었지만 관심을 가져준 게 고마워서 그런지 아까보다는 언성이 살짝, 아주 살짝 누그러져 있었다.

"괜찮으시다면요."

"좋아. 나는 스티븐 채프먼Steven Chapman인데, 저기 보이는 대형마트인 션네 만물상Seon's Food & Stuff의 매니저거든? 어떤 양아치 새끼들이 꼭 저녁마다 몰래 들어와서 물건을 몇 개씩 훔쳐간단 말이야. 그래서 잡히기만 하면 내 손으로 직접 요절을 내 주려고 대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왜, 어째서 매번 허탕을 치는 거야? 왜?! 왜냐고!!!"

"진정하시고, 차분히 생각하는 게-"

"진정? 차분히?! 내가 몇 번이나 실패했는지 알기나 해?! 1주일에 5일을 잠복하고 있었는데 번번이 실패했어! 도대체 이유가 뭐야, 응?!"

"그걸 생각해 봐야죠. CCTV 돌려보셨어요?"

무작정 화내는 것보다 고찰하는 게 나은 걸 본인도 알아서인지, 채프먼의 화가 누그러졌다.

"당연히 돌려봤지. 1주일치 영상 전부 다. 하지만 특별히 이상한 기색은 없었어. 뭔가 슬쩍슬쩍 보이긴 했는데 확인하려고 할 때마다 카메라가 돌아가 버리니 원."

"도둑이 드는 걸 또 아는 사람이 있나요?"

"직원들은 다 알지. 요새 도둑이 활개치니까 주의하라고 경고해 뒀거든."

"그 때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그것까지 어떻게 일일이 기억하나?"

"음..."

레스터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하지만 확실치는 않았기에, 레스터는 만약을 기하기 위해 채프먼에게 한 가지를 더 물어봤다.

"저도 그 CCTV 좀 볼 수 있을까요?"


가로등과 상점들 앞의 조명들보다 훨씬 밝게 주차장을 비추던 보름달은 어느새 하늘의 꼭짓점을 넘겨 서서히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고즈넉한 풍경에 안 어울리게 세 사람의 그림자가 뒷문에 다가서고 있었다. 그림자들은 CCTV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다 정지하길 반복했다. 로봇 컨셉의 단체 댄스마냥 우스운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 그 철저한 리듬과 간격은 이런 짓을 한두번 해본 게 아님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들은 CCTV가 먼 산을 보는 사이 직원용 카드로 뒷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 중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이렇게 쉬운 줄 알았으면 진작부터 애용해 줄 걸 그랬어."

"누가 아니래!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공짜도 없잖아."

"그것도 다 이 몸 덕분이거든, 등신들아."

"네네, 알아 모시겠습니다. 직원 나으리."

CCTV에는 소리가 잡히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직원, 아니 내부의 적과 두 졸개가 낄낄댔다. 그들은 연이은 성공에 취해서인지, 관리실의 한 책상 아래에 레스터가 소리 없이 숨어 있는 걸 보지 못했다. 애초에 관리실에는 훔칠 물건이 없으니 만날 일도 없었겠지만. 레스터는 세 도둑이 직원 전용 구간을 지나 매장 안에 들어선 걸 확인하고, 채프먼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 녀석들, 들어왔습니다."

"빌어처먹을 쥐새끼들."

채프먼은 욕설과 함께 씨근덕거리고는 레스터에게 지시를 내렸다.

"좋아. 그럼 아까 설명한 대로, 보안 시스템에서 직원 전용 구역으로 가는 문을 잠가. 정문도 당연히 잠가야겠지. 비밀번호를 물어보면 내가 적어준 걸 입력해. 너무 어려운가?"

"잠시만요."

생각보다 간단한 구조를 지닌 관리 시스템에 곧장 익숙해진 레스터가 모든 걸 얼른 끝내놓고 대답했다. 그들은 CCTV의 움직임을 꿰고 있는 직원의 지시에 따라 숨어다니면서 물건을 슬쩍하는 게 분명했다. 컴퓨터에 익숙지 않고 눈까지 침침한 채프먼이라면 여러 모니터의 상황을 동시에 보고 취합할 수 없었을 터였다. 하지만 종이와 펜을 빌려 대략적인 내부도에 각 CCTV의 이름과 방향을 적어놓은 레스터에겐 불 보듯 뻔했다. 그렇기에 레스터는 살기를 가득 품고서 슬레지해머를 움켜잡은 채프먼과 곧 다가올 비극을 알지 못하는 세 도둑이 A8 카메라 앞에서 만날 예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레스터는 끊지 않고 있던 전화에 대고 말했다.

"거기서 바로 오른쪽으로 도시면 됩니다."

"좋아. 내가 달려들면 불 켜라."

"네? 아니, 잠깐-"

채프먼이 휴대폰을 내던지고 도둑들에게 달려들자 레스터는 얼른 마트 내의 조명을 전부 켰다. 도둑들은 난데없이 자신들을 감싸는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시자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다 어느새 자신들 곁에 다가온 사신(死神)을 보자 셋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채프먼이 슬레지해머를 한 손으로 툭툭 받치며 그들을 묵묵히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장 안에 서늘한 침묵이 감돌고 어느 누구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긴장이 극에 달한 순간, 채프먼의 입에서 관리실에 있던 레스터까지 놀랄 정도의 사자후가 터져나왔다.

"내 눈 앞에선 안 돼!!!!!!"

그 다음부터는 옛날 흑백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세 도둑은 치즈를 노리다 집주인에게 들킨 생쥐들처럼 사방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이 순간만을 벼르고 별렀던 채프먼에게는 당할 수 없었다. 매장 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던 채프먼은 레스터의 설명을 듣지 않고도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도둑들을 놀래키거나, 미처 정리하지 않은 카트를 밀쳐서 퇴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아예 이 순간을 즐기는 것 같기도 했다. 결국 생쥐들, 아니 도둑들은 악착같이 쫓아온 채프먼이 휘두른 슬레지해머에 엉덩이를 한 대씩 맞고 모조리 사로잡혔다. 채프먼은 어느새 챙겨둔 포장용 노끈으로 세 도둑을 포박한 후, 직원 전용 구역의 하차장으로 끌고 와서는 기둥에 묶었다. 도둑들의 두목이자 채프먼 입장에선 배신자인 마트 직원이 수치심을 느꼈는지 항의하듯 말했다.

"아니, 점장님!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

"닥쳐! 골통을 빠개버리기 전에!!!"

직원이 입을 다물자 채프먼은 관리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레스터에게 와서 말했다.

"도와줘서 고맙다. 하마터면 1주일을 또 낭비할 뻔했는데."

"그래도 슬레지해머는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엉덩이여서 망정이지..."

"괜찮아. 손잡이 부분으로 팼으니까. 뭣보다 죽여버리면 골치가 아프거든."

"체포되니까요?"

채프먼이 퉁명스레 대답했다.

"청소해야 되잖아."

"아."


[ 오피니언 프라임 (6월 17일) ]

사회면 - "매상을 지켜라 - 달밤의 도둑쥐 사냥"

17일 새벽, 트와일라이트 시티 시외권에 있는 션네 만물상 마트에서 난데없는 도둑쥐 사냥이 펼쳐졌다. 마트 직원 샘 프랭클린(남, 27세)과 그 일당 레지널드 젠킨스(상동) 및 미겔 산체스(상동)가 고용주 몰래 마트에서 매일 물건을 훔치다가 결국 덜미를 잡힌 것이다. (중략) 세 사람은 드잡이 과정에서 엉덩이에 심한 부상을 입었기에 부득이하게 서서 조사를 받아야 했다. (중략) 점장 스티븐 채프먼(남, 37세)은 비록 도둑을 잡긴 했으나 과도한 폭력 행사가 문제가 되어 별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추가 에피소드 9화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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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DLC처럼 '소설의 DLC'라는 컨셉으로 처음으로 써 본 콜라보레이션 에피소드입니다. 활용한 작품은 게시글 최상단에서 보듯이 게임 "데드 라이징 1"로, 정확히는 해당 게임에서 중간보스에 해당하는 '사이코패스'들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데드 라이징 시리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위 '좀비 학살' 게임으로, 사이코패스는 이러한 좀비 사태로 인해 미쳐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즉 어떻게 보면,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건 좀비가 아닌 같은 인간(특히 생각을 할 줄 안다는 점에서)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작품은 좀비물이 아니고, 몇몇 사이코패스는 특별히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거나 동정을 충분히 살 만하기 때문에 보스급 캐릭터라는 이유로 무작정 적으로 돌리진 않았습니다. 그 대신 해당 게임에서 플레이어와 맞서게 되는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되, 가급적 말이 되도록 바꿨습니다. 가령 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스티브 채프먼은 평범한 마트 점장이었으나, 좀비 사태로 인해 물자를 강탈하는 도둑들이 늘자 '내 가게는 내가 지킨다!' 같은 심정에 미쳐버린 케이스입니다. 그렇기에 가게를 지키는 모습은 유지하면서, 캐릭터 특유의 사자후는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명대사 "내 눈 앞에선 안 돼! (원문은 Not on my watch!)"도 유지했죠. 원작에서의 모습을 보시려면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세 도둑들의 이름들 역시 같은 게임의 사이코패스인 탈옥수 일당에게서 따 왔습니다. 다만 이 쪽은 딱히 뒷배경도 없고 재미로 생존자들을 죽이는 미치광이들이라 특별히 별도의 에피소드를 쓸 필요도 없겠다 싶어 그냥 이름만 가져왔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허가) 콜라보레이션이라 그런지, 원작의 요소를 충분히 담아냈는지 걱정도 됩니다. 일단 이렇게 추가 에피소드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연습하고 정식 에피소드에서 본격적으로 풀어보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만,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혹시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Lester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4 댓글

마드리갈

2021-06-18 23:08:56

직원이 알고보니 자기 영업장 내에서 도둑질을, 그것도 상습적으로 했다면...

정말 배신감이 크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그래서 점장 스티브 채프먼이 아주 독이 빠짝 올랐을만하네요. 그리고 하필이면 운이 나쁘게도 레스터가 그 채프먼의 눈에 띄게 되고...오해가 풀어져서 천만다행이예요.

그리고 의기투합해서 결국은 머리를 써서 도둑쥐들을 일망타진, 역시 통쾌했어요!!


몰입감 있게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어요.

Lester

2021-06-19 01:35:15

제가 만들지 않은 설정을 외부에서 가져와서 다듬고 활용하는 거라, 원작과 제 세계관 사이의 간극을 메우면서 어색하지 않게 가꾸는 작업이 굉장히 필요했습니다. 애초에 제 취향대로 가져오는 거라 원작을 모르신다면 상관은 없지만, 만에 하나 알아보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과정이었네요. 어쨌든 통쾌하게 읽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정말로


사실 초안에서는 원작 게임의 분위기를 감안해서 채프먼이 들고 있는 게 산탄총(!)이었는데, 아무리 상상이고 공포 분위기를 위해서라지만 이 산탄을 머리에 맞았을 때의 묘사를 꼭 해야 하나 싶더군요. 결국 잠깐 지우고 고민한 끝에, 적당히 위협적인 무기로 슬레지해머(일명 오함마)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부록에 나오듯이 이걸 도둑쥐 셋에게 휘두르는 개그씬도 살짝 넣었죠. 아무리 손잡이 부분으로 후렸다지만 앉지도 못할 정도라니;;;

SiteOwner

2021-07-02 20:01:11

자칫하면 주인공 레스터가 슬레지해머에 머리를 맞아죽을 뻔 했군요.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긴 한데, 정말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저도 몇몇 오해를 받아서 상당히 곤란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실탄이 장전된 총의 총구가 머리에 겨눠진 적이 있었습니다. 군복무 기간 중 사격장에서 조교가 대뜸 저에게 화를 내면서 저를 발로 걷어차고 실탄이 장전된 총을 겨누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이렇게 죽는가 싶었습니다. 결국 상황을 오해해서 제가 그 꼴을 당했지만 누구 하나 저에게 사과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조교는 이후 저에게 다른 가혹행위를 했다가 잡혀서 헌병대에 끌려갔는데 그 이후 일은 알 수 없습니다.


내부의 적, 정말 예상하기 쉽지도 않은데, 실제로 그걸 당하면 정말 사람이 싫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레스터와 채프먼이 의기투합해서 문제의 도둑쥐들을 일망타진한 건 정말 통쾌합니다. 특히, 마트내의 조명을 모두 켰을 때 현장에서 범행이 들켜버린 3명의 모습이 참으로 볼만합니다. 그야말로 정의구현입니다.

Lester

2021-07-02 23:39:14

상술했듯이 원안에서는 레스터의 머리에 들이민 게 산탄총이었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끔찍하게 죽었을 것 같긴 하네요. 작품 특성상 이따끔 무서운 사람들이 등장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추가 에피소드의 유형인 "우연한 만남"인만큼 일상에서 이런 상황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볼일 없이 살아왔다고 해도 생각해보면 장난 아닌 일들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니까요.


말씀하신 불량 조교는 그냥 정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 이후 일은 알 수 없으면서 뉴스에 나올 정도는 아니라면 보통 해피 엔딩 아니겠습니까. (뉴스에 나오는 건 보통 높으신 분들이 법망을 회피했을 때 뿐이니)


그 밖에 두 분께서 제가 처음으로 시도한 DLC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게 좀 살짝 아쉽긴 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사실 말이 DLC지 실제론 그냥 패러디 선언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유명한 작품을 패러디한 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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