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근황, 그리고 소설 관련 이야기.

시어하트어택, 2021-06-24 23:54:48

조회 수
164

1. 부서를 옮긴 이후로 바빠졌습니다. 정확히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아무래도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는 최전선(?)에 있다 보니 정신적으로 지치게 되는 일도 요새 조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제 일 좀 도우라고 사람을 몇 명 뽑았더니, 제 일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었습니다(...).


2.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도는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카페 같은 데 앉아서 글을 쓰고 오는 게 일종의 일상(?)이 됐는데, 갔다 온 데도 누적이 되고 사진도 찍은 게 늘어나다 보니 블로그에 카페 탐방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가 카페 탐방 전문작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말이죠.


3. 아무튼, 시간을 내기 힘들다 보니 꾸준히 읽기로 했던 소설 같은 것도 자주 못 보게 되는군요. 그런데 월드박스 플레이 시간은 늘었습니다...


4. 소설 플랫폼에 올해 들어서 이리저리 격변(?)이 많이 생기는 듯합니다. 제게는 기회가 좀 더 많아질 수도 있겠지만 기존 플랫폼에서 계약까지 마친 분들에게는 악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8 댓글

Papillon

2021-06-25 00:52:36

4번 관련해서 저도 조금 고민 중입니다. 비록 화별 조회 수는 거의 0에 수렴하기는 하지만 저 역시 M플랫폼에서도 연재 중입니다. 단지, 이전부터 글 스타일이나 장르 자체가 M플랫폼의 주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쪽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을 받았는지라, 다음 글은 M플랫폼 쪽 수요를 좀 더 연구하면서 쓰려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격변 이후 N플랫폼이 떠오르더군요. 일단 찾아본 결과 N플랫폼 쪽 주 소비자들 취향이 오히려 제 스타일과 더 가깝기는 한데, 그렇다고 완전히 일치하는 것 또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중입니다. 어느 쪽이 그나마 나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Lester

2021-06-25 16:18:43

혹시 M이랑 N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Papillon

2021-06-25 16:55:17

M은 문피아 N은 노벨피아입니다.

현재 제가 아는 곳 중 개인 사이트나 블로그를 제외하면 아마추어 웹소설 연재 가능 플랫폼은 여섯이 있습니다.


조아라, 문피아, 네이버 웹소설, 노벨피아, 원스토어북스,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


이렇게 여섯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플랫폼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조아라: 여성향 강세. 한때는 문피아와 양대 산맥이었으나, 여러 사건 이후 노벨피아에게 파이를 빼앗긴 상태입니다.

문피아: 남성향 강세. 3, 40대 이상 독자층이 주류. 이 때문에 연애요소나 일본 서브컬처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네이버 웹소설: 여성향 강세. 여러모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노벨피아: 남성향 강세. 신흥 플랫폼. 조아라에서 넘어온 남성향 작가들이 많습니다. 문피아보다 독자층이 어린 편이며, TS물과 얀데레물이 대세. 문피아랑 다르게 연애 요소나 일본 서브컬처 성향이 강한 작품을 선호합니다.

원스토어북스: 불명. 투자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리 유명하질 않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 생긴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플랫폼. 여성향 태그가 굉장히 세세했던 것을 보아 여성향 강세, 특히 BL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드리갈

2021-06-25 16:36:18

그러셨군요. 여러모로 고생 많이 하시네요.

고정된 소수의 인원을 상대하는 것이든, 불특정 다수의 인원을 상대하는 것이든 여러모로 힘들기 마련이죠. 시어하트어택님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하는 걸까요? 여러모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부탁드려요.


부수적인 활동도 하면 아무래도 좋겠죠.

여기는 대중교통이 그리 좋지 않다 보니 역시 정해진 곳 이외를 가려면 자동차가 필수적이죠. 이러면 또 장소는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제한되고...그래서 그게 문제기는 문제네요. 전에 올려 주셨던 카페 탐방기가 여러모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검열 좋아하는 행태가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킬 거라고 봤는데, 결국 사건이 터지는군요.

어제는 조선일보에도 보도되더라구요(“문피아, 페미 눈치 보냐” 그림속 女가슴 줄였다가 젠더갈등 참조)? 이전에는 뉴게임에서의 팬티 모자이크,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에서의 일부 장면 통삭제같은 일본산 컨텐츠에 대한 검열이 주된 것이었다면, 이제는 국내산 컨텐츠에까지 여성 캐릭터 일러스트의 무단수정, 외국어 부제 및 일러스트레이터 이름 삭제 등의...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작게 수정하는 건...온 나라가 대학 운동권 페미니스트에 장악된 것 같네요.

Papillon

2021-06-25 16:44:13

사실 해당 문제의 경우 검열 사건은 원인이라기보다는 계기에 가깝습니다. 검열만이면 사과문만 제대로 썼으면 해결되었을 문제인데, 이전까지 곪아왔던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터졌거든요. 자세한 건 말하자면 너무 길어지는지라 여기서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면 나무위키 측에서 논란 사항만 정리한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드리갈

2021-06-25 16:58:07

소개해 주신 것을 읽고 있는데, 문제가 굉장히 복합적이네요. 작품 그 자체에 대한 검열은 물론이고, 우월적 지위에 의한 횡포, 여론조작, 분서갱유, 게다가 실정법 위반의 여지까지...검열 문제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거였네요...

이 사태, 아무래도 경착륙으로 끝날 것 같네요.

SiteOwner

2021-06-26 14:19:08

요즘 참 역설적인 게 많습니다.

컴퓨터를 통한 사무자동화가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 거라고 예측했지만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이미 고전으로 정착했습니다. 인원을 충원했더니 역으로 업무가 느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실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정비용이 크니까 어떻게 보면 필요악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게 있지요. 어른이 어린이보다 체력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뛰어놀다 보면 어른이 더 빨리 지치는 것. 어린이가 체중이 적어서 기본부하도 적고 그래서 역설적으로 더 오래 뛰어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플랫폼이 어느 정도는 경향성을 띠기 마련입니다.

또한, 플랫폼의 제공자는 어느 정도의 경향성을 갖고 운영할 수는 있지만 참여하는 회원들의 결과물을 동의없이 마구잡이로 뜯어고치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횡포입니다. 이 기본을 제대로 안 지키니까 말썽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일시적인 면피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통용될 여지가 있는지...세상은 넓고 플랫폼은 많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1-06-27 22:43:10

말이 생각이 안 났는데 찾아 보니 '파킨슨의 법칙'이 있더군요... 본질적 업무와는 상관없는 업무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것 있죠. 이론으로만 배우다가 직접 몸으로 느끼는 건 또 다르더군요.


이번 일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잘 수습했어야 했다는 거죠.

Board Menu

목록

Page 67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575

여러 가지 이야기들.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7-11 132
4574

중조우호상호협력조약 60년에 너무도 조용하다

2
SiteOwner 2021-07-11 134
4573

추우면서 더운 7월의 밤의 한가운데에서.

SiteOwner 2021-07-10 110
4572

현실과 창작물이 기괴하게 합성된 꿈

마드리갈 2021-07-09 122
4571

2021년 메이저리그의 주목할만한 변화 둘

6
마드리갈 2021-07-08 146
4570

작은 선택들과 그로 인한 나비효과

4
Lester 2021-07-07 190
4569

밖에서 들려서 반가운 소리에 대해.

SiteOwner 2021-07-06 121
4568

[유튜브] 고딕은 마법소녀 317회 스코어대회 영상

4
조커 2021-07-05 145
4567

기상예보 관련으로 하나 더.

2
마드리갈 2021-07-04 118
4566

중심가의 상황은 이제 정상화되려는 건지...

2
마드리갈 2021-07-03 121
4565

일확천금이 나쁘다는 통념을 깨는 사고실험

2
SiteOwner 2021-07-02 142
4564

중국공산당 창건 100년, 그들은 역사의 승자였나

4
SiteOwner 2021-07-01 178
4563

대구백화점 본점의 폐점

2
SiteOwner 2021-06-30 119
4562

6월 29일이 생일인 캐릭터 아사카 카린

2
  • file
SiteOwner 2021-06-29 140
4561

휴먼에러는 그냥 해프닝에 지나지 않을까

4
마드리갈 2021-06-28 132
4560

어머니의 임종에 관하여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6
조커 2021-06-27 187
4559

김정은이 절대군주와 CEO의 자질을 겸비한 실용주의자?

2
마드리갈 2021-06-27 129
4558

폴리포닉 월드의 지구환경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2
SiteOwner 2021-06-26 138
4557

1천명 사망자의 조국해방전쟁 운운하는 사람

4
SiteOwner 2021-06-25 170
4556

요즘 근황, 그리고 소설 관련 이야기.

8
시어하트어택 2021-06-24 16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