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제16회 제주포럼 북한에 대한 이해: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세션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는 것 같은데, 그의 발언을 굳이 평가할 것까지는 없어 보이네요. 그의 생각은 그의 생각일 뿐이고, 그 발언을 접한 사람들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김정은 실용주의자" 발언에는 그냥 그렇구나 할 뿐이죠.
자세한 것은 이하의 보도를 참조하시면 될 거예요.
이종석 前 통일부 장관 “김정은, 절대군주·CEO 자질 겸비한 실용주의자”, 2021년 6월 26일 조선비즈 기사
특정인의 자질, 특히 리더의 자질을 평가하려면 필요한 게 하나 있으니까 이건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딱 하나만 보면 되어요. 실적.
어차피 아무리 공치사를 늘어놔 봐도, 그런 게 구체화된 실적만 못하다는 것은 일일이 가르치거나 지적할 건 못되죠. 무슨 법령이나 제도를 정착시켰나, 거시경제지표를 얼마나 개선시켰나, 양자회담이나 다자회담 등의 각종 국제적인 행사에서 어떤 조약을 체결했거나 어떤 독트린을 천명했는가. 그거면 충분해요. 그렇게 구체화된 게 아니면 그런 건 논해봤자 무슨 의미를 지닐지.
그런데 김정은의 경우는...
북한사회가 뭐가 나아졌는지는 글쎄요.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그나마 좀 달라진 거라면 김정은에 체류중인 지방이 빠지고 있다는 것 정도일까요.
절대군주와 CEO의 자질을 겸비...
그렇네요. 절대로 모범이 되어서는 안되는 무능한 군주와 필연적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무능한 CEO의 자질을 겸비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실용주의자의 실용은 失用이었군요. 용도를 잃어버린.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4575 |
여러 가지 이야기들.2
|
2021-07-11 | 132 | |
4574 |
중조우호상호협력조약 60년에 너무도 조용하다2 |
2021-07-11 | 134 | |
4573 |
추우면서 더운 7월의 밤의 한가운데에서. |
2021-07-10 | 110 | |
4572 |
현실과 창작물이 기괴하게 합성된 꿈 |
2021-07-09 | 122 | |
4571 |
2021년 메이저리그의 주목할만한 변화 둘6 |
2021-07-08 | 146 | |
4570 |
작은 선택들과 그로 인한 나비효과4 |
2021-07-07 | 190 | |
4569 |
밖에서 들려서 반가운 소리에 대해. |
2021-07-06 | 121 | |
4568 |
[유튜브] 고딕은 마법소녀 317회 스코어대회 영상4 |
2021-07-05 | 145 | |
4567 |
기상예보 관련으로 하나 더.2 |
2021-07-04 | 118 | |
4566 |
중심가의 상황은 이제 정상화되려는 건지...2 |
2021-07-03 | 121 | |
4565 |
일확천금이 나쁘다는 통념을 깨는 사고실험2 |
2021-07-02 | 142 | |
4564 |
중국공산당 창건 100년, 그들은 역사의 승자였나4 |
2021-07-01 | 178 | |
4563 |
대구백화점 본점의 폐점2 |
2021-06-30 | 119 | |
4562 |
6월 29일이 생일인 캐릭터 아사카 카린2
|
2021-06-29 | 140 | |
4561 |
휴먼에러는 그냥 해프닝에 지나지 않을까4 |
2021-06-28 | 132 | |
4560 |
어머니의 임종에 관하여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6 |
2021-06-27 | 187 | |
4559 |
김정은이 절대군주와 CEO의 자질을 겸비한 실용주의자?2 |
2021-06-27 | 129 | |
4558 |
폴리포닉 월드의 지구환경을 설정하고 있습니다2 |
2021-06-26 | 138 | |
4557 |
1천명 사망자의 조국해방전쟁 운운하는 사람4 |
2021-06-25 | 170 | |
4556 |
요즘 근황, 그리고 소설 관련 이야기.8 |
2021-06-24 | 164 |
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1-06-27 23:41:37
따지고 보니 저 말은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 어떤 견제장치도 없이 무한한 권력을 누리는 절대군주, 자기 배만 불리는 악덕 사장, 그리고 여러 가지 이념을 짜깁기해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능력을 갖춘 실용주의자.
마드리갈
2021-06-28 12:27:27
정말 그렇네요. 무엇을 위한 수사법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발언은 김정은의 속성이 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되더라도 절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기까지 하네요.
김일성 일가는 매우 무식한 것으로 악명높아요. 자연과학이나 논리 등은 이해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그런데, 기가 막힌 상황논리와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생존에는 정말 기막힌 능력을 발휘해 왔죠. 그게 3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건 그 가계 레벨에서는 기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앙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