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만화부가 수상하다!] 91화 - 아침의 장난(1)

시어하트어택, 2023-05-31 21:27:07

조회 수
121

윤진의 아버지는 이 시간쯤이면 출근해서 집에 없을 터다. 그런데 오늘은 윤진의 눈에 보이니, 일단 윤진은 이상하게 생각한 것이다.
“아, 건강검진이 있어서.”
윤진의 아버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렇게 말하더니, 막 집을 나서려는 윤진을 돌아보며 말한다.
“오늘도, 혹시 별일은 없겠지?”
“에이, 없어요. 아빠가 그런 걸 왜 걱정하지?”
“왜냐고... 아빠도 요즘 화젯거리 모르는 게 아니니까!”
“네, 알았어요. 잘 갔다 올게요.”
그러고서 집을 나선 윤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오늘의 동아리 교류 대상 문자를 다시 한번 본다. 바뀐 건 없다. 원래 오늘 교류행사를 해야 했을 디크루는 어제로 앞당겨지고, 반대로 레디 길드 원이 오늘로 바뀌었다는 것, 그대로다. 그것 말고는 모두 그대로다.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윤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어느새 1층에 다다른다.
그렇게 1층에 내려서 밖에 나오자, 윤진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들어온다.
“뭐냐... 왜 여기 화단에 꽃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춤을 다 추고 그래?”
화단의 꽃들이 이리저리 춤을 추고 있는 게 아닌가. 바람이 부나 하고 잠시 하늘과 가로수를 봐도, 바람이 부는 것 같지는 않다. 그것보다도 지금 보이는 화단의 꽃들의 움직임은 심히 부자연스럽다. 꽃들이 자기 스스로 헤드뱅잉이라도 하듯 한 바퀴 빙빙 돌기도 하고, 이리저리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엉덩이를 실룩거리기라도 하듯 좌우로 흔들거리기도 한다.
“이것들 도대체 뭐지...”
윤진은 흥미로웠는지 그 춤추는 화단의 꽃들을 보기 위해 쪼그려 앉으려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이미 몇 명의 사람들이 구경하기 위해 모여 있다. 윤진더러 구경하는 데 방해된다며 뒤로 비키라는 손짓을 하는 건 덤이다. 거기에다가, 시간이 없다. 5분 안으로 전철을 타지 않으면, 그야말로 턱걸이로 교문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에이, 시간이 안 되겠네. 그냥 영상만 좀 찍어 놓고 가 봐야지.”
그렇게 30초 정도의 영상을 찍고서, 윤진은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가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걸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
“헤에, 이거 재미를 좀 봇 봐서 아쉬운데...”
그 지켜보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로니. 어딘가에 마치 도둑처럼 숨어 있는 게 아니라, 마치 구경꾼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사이에 있다가, 로니가 자기 능력을 해제하고 사람들이 더 이상 춤추지 않는 꽃을 보고서 실망의 한숨을 내뱉고서 각자 흩어지는 그때 자연스럽게 지하철역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왜 내 뜻대로 안 되었던 거지? 이렇게나 내 마음대로 잘 되는데...”
물론, 로니는 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인지하지도 못한 사이에 당해 버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로니에게 지금 그런 의문은 사소한 것이다. 얼른 학교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한편, 민은 혼자 나와서 느긋한 발걸음으로 길거리를 걷는 중이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발을 까딱거리는 건 덤이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도, 이미 자기 집의 정원을 한 바퀴나 돌고는, 어머니가 굳이 하지 말라는 정원의 꽃 손질까지 다 해 놨다. 연못에 뜬 식물까지 손질하려다가, 그러면 시간이 너무 갈 것 같았는지 그건 포기하고 집을 나섰던 것이다.
민이 이렇게 행동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평소와 비교하면, 민은 집에서 빨리 나왔다. 어차피 지금은 8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고, 민이 달팽이나 나무늘보의 걸음으로 걸어도 10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우니, 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집을 나와서는, 그냥 여기저기 주택가를 좀 느릿느릿 걷다가, 시간이 되면 학교로 들어갈 요량이다.?
그러다가 보니 어느 저택의 담장 옆에 다다른다. 등하교 시간은 아니어도, 가끔 동네에 놀러 다니다가 보면 열에 아홉은 이 집의 담장을 지나가게 된다. 덩굴이 이제 막 땅바닥에서 기어오르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렇게 오래된 집도 아니고, 새로 지어진 집도 아니다. 아무튼, 거기서 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려는데, 민의 눈에 누군가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게 보인다.
“오, 네가 이 시간에 여기도 다 다니냐? 이거, 의외인걸?”
지금 들린 이 목소리라면, 민이 잘 아는 목소리다. 좀더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니 더 확실해진다. 은발의 양갈래 롤머리에 어딘가 요란해 보이는 장식들, 거기에다가 어디에서 많이 본, 분홍색이 섞인 흰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라면, 틀림없이 같은 반의 ‘릴리’다. 당연히 모를 리가 없는, 같은 반 친구다. 몇 번 친구들과 놀러 갈 때 끼기도 했다. 하지만 보통 학교에 오고 가고 할 때는 잘 보이지 않는 얼굴이기도 하다. 이유는 당연한 게, 교문에서부터 길이 갈리니까 그렇다. 그렇기는 해도, 오늘은 민이 일부러 이리저리 돌아서 다니다 보니, 이렇게 마주치게 된 것이다.
“아, 그러니까, 시간이 나다 보니까...”
“뭐가 시간이 나는데?”
릴리는 민의 그 말이 궁금하면서도 재미있었는지, 조금 더 들어보기로 하고 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모처럼 등교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았고, 또 등교 시간에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냥 일찍 일어나다 보니 그랬지.”
“그래... 나도 왠지 그랬는데... 다들 오늘 무슨 일찍 일어나는 바이러스라도 걸려 버린 건가...”
릴리도 그렇게 말한다. 왠지 이상하다는 듯 머리를 좌우로 갸우뚱거리는 건 덤이다.
“뭐, 아무튼 시간도 있으니 뭐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나...”
“뭘 하긴.”
릴리의 조금은 지루하게 들리는 그 말에, 민이 바로 기다렸다는 듯 대답한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가 들어가지 뭐.”
“그래, 네 말대로 되었으면 좋기는 한데...”

그런데, 지금의 이 상황은 민과 릴리를 가만히 놔 주지는 않으려는 모양이다. 민이 가만히 잘 걷다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자, 릴리가 궁금했는지, 민을 돌아보며 묻는다.
“야, 민아.”
“왜 그래? 뭐 흥미로운 거라도 떠오른 건 아니겠지?”
“아니, 그게 아니고...”
릴리가 뭘 더 말해 보기도 전, 민은 자기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다.
“아니, 왜 갑자기 조용히 하라는 건데? 내가 그것 때문에 물어보려는 건데...”
“일단 조용히 해 보라고!”

그리고 바로 그 시간, 민과 릴리가 있는 곳에서 주택을 끼고 맞은편에 있는 담벼락에는 또다른 누군가가 숨어 있다. 갈색의 투블럭 머리에 선글라스를 이마에 걸친 한 중학생이다. 그건 다름 아닌 미린중학교 2학년생 라시드다. 라시드는 이미 여기까지 걸어오며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참이다.
“훗... 시간에 맞춰서 소리를 흘려넣어 주니까 다들 일찍 일어나네? 다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시작되는 하루는 잘 즐기고 있는지?”
그러고 보니 라시드의 주위에 강력한 초능력자가 한 명 있는 것 같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또 라시드가 벌일 일에 큰 방해가 될 만한 능력자라는 건 확실히 알겠다.
“어디... 여기에서는 어떻게 해야...”
그렇게 잠시 고민하던 라시드는 이윽고 방법을 생각해 낸다.
“어디, 그렇게 먼 데에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불쾌하게 느껴질 만한 소리를 이 주변에 깔아서 쫓아내면 어떨까?”
라시드는 바로 그걸 실행에 옮긴다. 소리는 그렇게 높지는 않아도, 벽 반대편의 상대방이 들으면 충분히 짜증을 유발할 만한 소리다. 그런 소리를 계속 들려준다면, 상대방은 아마 미쳐버릴 것이다.
“어디, 소리 폭탄도 잘 만들었는데 이런 것 정도야 못 하려고.”
라시드는 충분히 자신이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한다. 지금 사용하는 이 기술로 충분히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절로 샘솟는다.
“모르기는 몰라도, 꽤 강한 능력자 같은데, 보여 주지. 힘이 강하다고 다는 아니라는 걸.”

한편 그 시간, 민과 릴리는 잠시 주위를 살피다가, 이윽고 릴리가 일어난다.
“야, 이제 가자! 별일도 아닌 것 같은데...”
“응... 그런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기는 하지만...”
“조용... 하다고?”
릴리가 막 그렇게 말한 바로 그때.
“어...?”
낮으면서도 귀를 찌르는 소리가, 릴리의 귀에 들려온다. 그 소리가 물질이라면, 마치 땅바닥에 원유가 대량으로 유출되어 콸콸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 소리를 딱 듣자마자 릴리의 머릿속에 딱 드는 생각은,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때려부수고만 싶은, 그럴 정도의 짜증이다.
“아으...”
릴리는 그 어느 것도 하지 못하고, 머리를 싸맨 채로 벽에 등을 기댄다. 짜증은 밀려오는데, 정작 그걸 표출할 힘을 없애는 무력감까지 함께 밀려오는 것이다.
“야! 왜 그래?”
민이 릴리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누군가가 계속 속삭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민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어서 그 문제의 소리는 상당히 걸러져서 거의 들리지 않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직감으로 알 것 같다.
“에이, 이건 꽤 귀찮은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민은 자기 초능력을 살짝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반경 20m 이내에 있는 모든 것을 5cm 정도만 들어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 정도로 능력을 사용하는 것 또한 민의 입장에서는 꺼릴 만한 일이지만, 일단 사람들의 관심만 크게 끌지 않는다면야 크게 상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야, 뭐 하냐?”
그때 민의 등뒤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는 게 들린다. 돌아보니 리카와 카즈가 학교에 가는 길인데, 민과 릴리가 있는 걸 보고 궁금해진 모양이다. 그 중 카즈가 무언가 짜증이라도 밀려오는 듯 약간 찡그린 얼굴을 하더니, 민에게 다시 묻는다.
“그런데 여기 왜 이래? 몸은 가벼운데, 이렇게 불쾌감이 들다니, 네가 여기 장난쳐 놓은 거지? 아니야?”
“몰라, 누가 주변에서 장난치고 있길래 똑같이 대응해 주는 것뿐이야.”
“오, 네가 초능력을 다 쓰는 거야?”
“쓰고 싶어서 쓰는 거 아니라니까.”
무엇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리카와 카즈는 이 묘한 광경이 궁금했는지 잠시 구경을 해 보려고 하지만, 민이 그러지 말라는 손짓을 하자, 한 걸음 물러난다.
“아니, 왜 구경도 못 하냐?”
리카와 카즈가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 말하자, 민은 바로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너희들까지 휘말리게 하기는 싫다니까.”
“아니, 내 능력도 충분히 버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카즈는 나름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하다. 민이 곧바로 카즈에게 되묻는다.
“네가 어떻게 버티는데? 한번 들어 봐도 될까?”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06-01 00:39:19

맛있는 미끼에는 낚시바늘이나 덫이나 독이 숨겨져 있다죠. 딱 그 상황이네요.

게다가 춤추는 꽃을 보고 신기해 하는 윤진을 로니가 멀지 않은 거리에서 주시하고 있는 상황은 정말 기분나쁘기 짝없어요.

민과 릴리가 같이 길을 걷는 것을 본 라시드는 더 기분나쁘네요. 불쾌한 소리를 내는 소리폭탄...진짜 저런 장난을 안 치면 오장육부가 썩고 삼대구족이 맞아죽는지...정말 싫네요. 저는 당해본 적이 없지만, 누군가가 다가와서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는 그런 장난도 악질적이지만 라시드의 짓은 그것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것이죠. 저런 걸 국가 단위로 하면 쿠바같이 되는 것이죠. 미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했지만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에 음파공격을 하는 것처럼.

시어하트어택

2023-06-04 22:57:37

로니가 무슨 짓을 벌일지는 두고 봐야지 알겠지만, 보나마나 로니 역시 관심을 구걸하는 그런 유형이겠죠. 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메이링이 제지했던 그 이름 모를 인플루언서처럼 되겠고요.


사실 라시드가 하는 것도 그저 재미를 추구해서 그런 겁니다. 그 재미라는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했으면 이런 장난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테지만요.

SiteOwner

2023-06-10 15:47:01

괴현상이 도처에 일어나는 건 신기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 하지요. 자신이 특수한 능력을 지닌 것은 물론 대단한 것입니다만 타인이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러합니다. 이전에 윤진을 공격한 적이 있는 로니는 자신도 누군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하고, 그러면 고생 좀 해봐야겠습니다. 머리로 이해를 못하면 몸으로 배워야 하는 게 세상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라시드의 저런 행동도 싫지만 타인이 겪은 불쾌한 일을 뭔가 재미있는 구경거리같이 여기는 카즈와 리카도 반갑지가 않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6-13 23:16:26

그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는 걸 알 사람은 다 아는 상황이니, 좀더 조심해야 되겠죠. 이쪽이나 저쪽이나 말입니다. 라시드는 아직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만...

목록

Page 10 / 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 공지사항 6
  • file
연못도마뱀 2014-11-11 7236
공지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 공지사항
SiteOwner 2013-09-02 2350
공지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 공지사항
  • file
마드리갈 2013-02-25 4694
773

[만화부가 수상하다!] 98화 - 동아리 교류행사 5일차(4)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23 120
772

[만화부가 수상하다!] 97화 - 동아리 교류행사 5일차(3)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21 131
771

[만화부가 수상하다!] 96화 - 동아리 교류행사 5일차(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16 118
770

[만화부가 수상하다!] 95화 - 동아리 교류행사 5일차(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14 111
769

[괴담수사대] XIV-7. 반비례

| 소설 4
국내산라이츄 2023-06-14 111
768

[만화부가 수상하다!] 95화 - 죽여 주도록 맛있는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09 112
767

[괴담수사대] XIV-6. 천대와 우대 사이

| 소설 4
국내산라이츄 2023-06-09 115
766

[만화부가 수상하다!] 93화 - 점심시간, 조용한 듯하면서도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07 117
765

[괴담수사대] XIV-5. 금의환향

| 소설 4
국내산라이츄 2023-06-07 121
764

[괴담수사대] XIV-4. 완벽한 배드엔딩

| 소설 4
국내산라이츄 2023-06-06 127
763

[만화부가 수상하다!] 92화 - 아침의 장난(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6-02 115
762

[만화부가 수상하다!] 91화 - 아침의 장난(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31 121
761

[만화부가 수상하다!] 90화 - 한밤중의 마왕성 소동?(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26 120
760

[만화부가 수상하다!] 89화 - 한밤의 마왕성 소동?(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24 129
759

[괴담수사대] XIV-3. 머지않아

| 소설 4
국내산라이츄 2023-05-21 125
758

취업준비생 그녀의 길었던 하루 - 상편-

| 소설 2
마드리갈 2023-05-21 119
757

[만화부가 수상하다!] 88화 - 동아리 교류행사 4일차(4)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19 120
756

[만화부가 수상하다!] 87화 - 동아리 교류행사 4일차(3)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17 114
755

[만화부가 수상하다!] 86화 - 동아리 교류행사 4일차(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15 109
754

[만화부가 수상하다!] 85화 - 동아리 교류행사 4일차(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12 12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