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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118화 - 어수선한 아침(2)

시어하트어택, 2023-09-01 20:50:33

조회 수
115

한편 이곳은 학교 근처의 소공원. 그 중에도 공원 한가운데의 깊숙한 산책로다. 그리핀은 여기서 잠이 들어 버려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소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전등을 밝게 켜 둔 곳이라도 그림자가 드는 곳은 있는 법이고, 그리핀이 누워 있는 산책로의 벤치가 그런 곳이다. 전화 벨소리라든가 메시지 도착음 같은 것도 들리지 않는 건지, 그리핀은 세상모르고 잠이 들어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사실 이곳에 그리핀이 왔던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리핀은 이곳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새롭게 한번 시험해 볼 참이었다. 그리핀이 생각한 건 이렇다. 우선은 공원에 이런저런 장식물의 허상을 설치해 보고, 그게 성공적으로 되면 그다음으로는 맹금류라든가 마치 개척되지 않은 외계 행성에 살 것만 같은 괴물들의 형상을 잔뜩 만들어서, 그쪽으로 사람들을 놀래켜 보고 그 반응을 관찰할 생각이었다. 아침 시간이라 이 공원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동네 주민들 아니면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일 터고,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기에는 딱 알맞은 곳이라고 판단했다. 그리핀이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으... 으음...”
시간은 8시 40분, 벌써 교실에 들어갔어야 할 시간이지만, 그리핀은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만약 누가 일부러 흔들어 깨운다든가 하지 않는다면, 그리핀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수업이 끝나는 시간까지 잠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 상황은 그리핀이 잠들어 있게 그대로 두지 않는다.
갑자기...
“으엇?”
그리핀이 누워 있던 그 벤치가 마치 그 자체에 의지가 생기기라도 한 것처럼, 아니 벤치의 다리가 용수철로 변해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잠깐 움츠러들더니, 1초도 안 되는 시간 만에 다시 쫙 늘어나서는, 그리핀을 던져 버린 것이다. 난데없는 봉변을 당한 그리핀은, 그대로 벤치 바깥으로 날아가더니 산책로를 굴러서 숲길 바깥으로 나와 버린다. 그리고 마침, 그걸 근처를 지나던 한 친구가 목격하고는, 얼른 그쪽으로 달려든다.
“어, 그리핀 맞지? 그리핀! 왜 그래?”
“어, 어...”
그리핀은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아직 감을 못 잡은 듯, 잠에서 덜 깬 소리와 이리저리 굴러서 생긴 생채기,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쑤셔 오는 자신의 몸 상태가 이상했던 건지, 입에서 신음을 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리핀에게는 다행인 건지, 두 다리는 잘 움직인다.

한편 그 시간, 미린중학교 3학년 A반 교실.
“야,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무슨 자신감이 있길래, 네가 그리핀을 다 깨웠다고 그래?”
레이리가 지금 베카가 하는 말이 믿기지 않는 듯 따져 묻자, 베카는 레이리의 그런 말은 다 예상한다는 듯 말한다.
“에이, 그거 어렵지 않아. 그리핀이 어디 있는지는 진작에 파악했고, 그리핀이 사람들 눈에 잘 띌 수 있게 도와준 거라고.”
“야, 그걸 어떻게 한 거냐니까?”
레이리는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묻는다.
“아무리 네가 초능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게 가능하기는 한 거냐고?”
“어, 나는 가능하다니까? 못 믿겠으면 여기 보든가.”
그러고서 베카가 보여 준 영상에는, 그리핀이 한 친구의 부축을 받아 학교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분명히 위에 띄워 놓은 드론에서 찍었을 것이다.
“아니, 그럼 왜 여기저기 찢기고 긁히고 한 건데?”
“몰라. 그리핀에게 한번 물어보든가.”
베카가 마치 무언가를 숨기기라도 하는 듯 좀처럼 말을 하지 않자, 레이리는 성질이 났던 건지 베카의 멱살을 금방이라도 잡을 듯 가까이 다가서서 말한다.
“야, 제대로 안 말해? 뭘 했으면 그리핀이 저렇게 상처투성이야?”
“아... 알았어. 그러면 살짝 보여줄게.”
베카는 마지못해 바로 앞에 보이는 책상 하나를 가리키며 말한다. 베카가 마치 무슨 주문이라도 외우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책상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로 뭐라고 몇 마디 하자, 그 책상의 다리가 금세 용수철처럼 변하더니, 마치 그 책상 자체가 하나의 놀이기구라도 된 것처럼 되어 버린다. 그리고 책상 자체도 이리저리 휘어 버린다.
“야, 그럼 그리핀이 어디에 누워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아무튼 저렇게 만들어서 했다는 거야?”
“그러니까, 내 말 좀 잘 들어 보라니까, 레이리. 내가 만약 이렇게라도 안 했으면, 그리핀이 일어날 때까지 다들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잖아? 맞지?”
“어... 그래. 그게 맞기야 하지...”
마치 억지로 쥐어짜내기라도 한 듯, 레이리는 겨우 입을 움직여 대답한다.
“좋아, 그러면 이제 금방 올 그리핀에게 아침 인사나 해 주라고.”
레이리는 여전히 베카의 그 말에 조금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인다.

한편 바로 그 시간, 민은 학교에 가다 말고 멈춰서서, 주택가의 소공원 옆에 있는 벤치에 잠깐 앉아 있다. 오늘따라 친구들이 좀 늦는다고 해서, 여기서 기다리다가 같이 들어갈 참이다. 아직 시간은 8시 43분이고, 7분 정도는 여유가 있다.
“이야, 너 거기서 뭐 하냐? 우리 기다리고 있었어?”
마침, 벤치에 앉아 있던 민을 본 유가 큰 소리로 말한다. 민이 기다리던 친구들과 후배들과 같이 오던 참이다.
“아니, 너는 어떻게 내가 기다리려고 하니까 바로 오냐?”
“왜, 다시 돌아갔다 갈까?”
“아니, 아니야!”
“하하하, 그럼 갈까?”
그런데, 민과 친구들이 막 발걸음을 옮기려던 바로 그때.
“뭐야, 저기 누구지?”
미린중학교 중학생 한 명이, 친구 한 명의 어깨에 매달리시피 해서 부축을 받아 학교로 향하고 있다. 어디서 굴러 넘어졌는지, 아니면 대판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 있고, 팔꿈치는 찢어진 것 같다.
“뭐야, 왜 저러지?”
“그러게. 살아 있기는 한 건가?”
유가 그 남학생을 보고는 가만히 묻자, 지켜보고만 있던 토마가 앞으로 나선다.
“응? 저 형, 살아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왜 저렇게 비몽사몽이지?”
“그러게...”
민 역시 그 남학생을 보더니,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러자 유가 다시 말한다.
“저런 경우라고 한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지.”
“간단한 방법이라니?”
민이 되묻자, 유는 바로 손을 들더니, 그 남학생에게 전기자극을 가한다. 미약한 전기를 맞은 그 남학생은 잠시 온몸을 흔드는 듯하더니, 금세 잠잠해진다.
“봐봐! 이제 슬슬 깨어난다고. 걱정 안 해도 돼.”
“어... 그런가...”
그 남학생을 부축하는 동급생은 이 사실을 모르는 듯, 계속 옆에 그 남학생을 메고 간다. 그 남학생이 시야에서 멀어져 가자, 민은 안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 이제 가 볼까?”
그렇게 민과 친구들, 후배들이 교문 앞에 다다르자, 문득 셀림이 멈춰서더니 중학교 교문 쪽을 돌아보며 말한다.
“에이, 내가 손가락 좀 찔러넣었으면 저 형 바로 깨어났을 텐데.”
“야! 그런 위험한 소리는 좀 농담으로만 해라.”
로지가 그렇게 말하자 셀림은 웃더니 다시 말한다.
“야! 저 형들 염동력이나 전기자극보다 내가 즉효라니까?”
“에이, 말도 안돼.”

한편 그리핀은 난데없이 자신을 감싸는 지릿거리는 전기에 비몽사몽 간에 빠지려던 데에서 벗어나서는, 눈을 부릅뜨고 거친 숨을 내쉰다.
“하, 하아... 뭐야, 내가 왜...”
“야, 왜 졸고만 있어. 선생님하고 친구들이 기다리잖아. 빨리 가자.”
“어... 그래. 가야지.”
그리핀은 마치 공중부양을 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며 걷는다. 교실에 다 다다랐을 때는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다.
“야! 그리핀! 괜찮냐?”
그리핀을 보고서, 레이리가 맨 먼저 달려와서 그리핀을 앉힌다.
“아으... 왜 오늘따라 이렇게 졸리냐.”
“야, 왜 이렇게 많이 다쳤어? 얼굴에 이건 또 뭐고!”
레이리가 꽤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말해도, 그리핀은 아직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여전히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야, 여기 내가 마시던 음료 있으니까 이거라도 마셔.”
“어... 그래.”
레이리가 주는 음료수를 마시고, 그리핀은 조금 기운을 차린 듯 머리를 흔들더니 자리에 가서 앉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는지, 슬슬 책도 편다. 하지만 그리핀이 모르는 게 하나 있다. 무언가를 깜박하고 놔두고 왔다는 것 말이다.

그리고 시간은 지나, 방송실.
“잘 뽑으세요, 선배님.”
“응? 뭘 잘 뽑으라고?”
아멜리는 조셉에게 그렇게 물어보려다가, 이내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살며시 끄덕인다. 조셉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현황판에 있는 경품 응모 현황표를 가리키며 말한다.
“애초에 선배님이 시작한 거잖아요, 맞죠?”
“어... 그래, 맞지.”
“만약에 하나라도 뭐가 안 맞거나 확률을 조작했다든가 하면 누가 피곤해지죠?”
“어... 나뿐만 아니라 방송부원들이 다 피곤해지겠지.”
“그래요. 차라리 이 경품 응모를 선배님 집에서 받았으면 저희까지 이렇게 저희가 고생하지는 않잖아요. 선배님 좋자고 시작한 건데 왜 저희까지 이래야 하냐고요.”
조셉은 지금 자신과 다른 부원들의 상황이 어지간히도 불만스러웠던 건지, 아멜리가 선배라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만을 쏟아낸다.
“선배님 이런 이벤트 벌이기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무모한 거 아니냐고요.”
“아... 알겠어.”
아멜리는 곧장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내가 이번 동아리 교류 행사에다가 경품 응모 행사까지 다 끝나면 방송부에는 거기에 맞는 무언가를 해 줄 테니,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당연히 다들 고생해 주는 건 나도 잘 알지! 그런데...”
아멜리가 거기에서 또 뭐라고 더 말해 보려고 하지만, 조셉은 그것 또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건지, 또다시 볼멘소리로 말한다.
“좀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그렇게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고. 방송에서 말하는 모습하고는 너무 딴판이잖아요.”
조셉 말고도 다른 방송부원들까지 은근히 조셉의 그 말에 동조하는 듯한 눈빛을 보이자, 아멜리는 마지못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 그래! 내가 내일 다 끝나면, 수고했다는 의미로 어디 근사한 식당이라도 데려갈 테니, 오늘하고 내일만 좀 수고하자. 알겠지?”
다행인 건지, 부원들은 모두 별말은 없다. 아멜리는 안도한다. 그게 진짜 의미의 안도인지는 아멜리 본인만이 알겠지만. 하지만 아멜리는 안도보다도, 내일의 결과는 도대체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 건지, 도무지 알지 못하겠다.
문득 시계를 보니, 다음 수업시간이다.
“어, 빨리 가야겠다!”
그렇게 아멜리는 방송실을 나선다. 5분짜리 음악을 하나 트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09-03 13:31:41

정말 여러 의미로 괜찮지 않네요, 그리핀은.

소공원의 산책로 벤치에서 잠들어 있는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의 복안은 진짜 뭘 어쩌자는 것인지. 게다가 벤치가 그리핀을 던져버렸네요. 상처투성이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선에서 끝난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할만해요.

저렇게 그로기 상태인 그리핀에 대해서 류젠리츠인 유의 전기능력이 도움이 되네요.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아멜리는 정말 바쁘네요. 충실하다면 충실한 학교생활이지만 매순간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이니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오는 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해요.

시어하트어택

2023-09-10 22:52:32

아무래도 잠을 못 잤으니 잠을 보충해야 하겠습니다만, 그게 자꾸 그리핀에게는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니 문제죠. 어쩌겠습니까. 모두 그리핀 자신이 자초한 것이니...


아멜리와 같은 열정적인 학교생활은 제게는 정말... 피하고 싶군요.

SiteOwner

2023-09-17 12:22:12

갑자기 저런 상황을 당한 그리핀은 살아 있는 자체가 용하군요.

작중배경이 연중 아열대기후인 것이 맞지요? 그게 아니라면 그리핀이 공원 벤치 위에서 동사한 시신으로 발견되어도 안 이상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그리핀은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답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그걸 본 사람들은 이상한 소리나 하고, 역시 살벌합니다.


아멜리가 정말 전에 알던 그 아멜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태도가 다른 것도 이상합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9-18 23:25:45

다 그리핀이 자초한 건데 어쩌겠습니까. 얌전히 좀 쉬어가기만 했어도 저런 꼴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말 그대로 그리핀이 저렇게 세상 모르고 잘 수 있는 데에는 기후도 큰 도움이 되었죠.


아멜리도 초조한 거겠죠.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하지 않는 말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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