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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레고를 잡아본게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해졌지만 이것만은 못 참고 충동구매 했네요.
레고 아이디어즈 041번 21333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 입니다.
2022년 6월경 정발되었으며 가격은 한국 정가 22만 9900원, 부품수는 2316 피스로 수요일에 레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네요.
1889년에 고흐가 프랑스 생 레미의 요양원에서 요양하는 도중에 그려진 이 작품은 고흐 특유의 강렬한 붓터치와 색감이 가득 담긴, 고흐를 대표하는 걸작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 중 하나죠. 현재는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 제품 또한 뉴욕 현대 미술관 측의 협조를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폴 고갱과의 싸움으로 귀를 자른 이후 오게 된 생 레미의 요양원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예술혼으로 승화하며 그려낸 작품 "별이 빛나는 밤 De sterrennacht"은 거대한 사이프러스 나무와 낮게 깔린 생 레미의 풍경, 그리고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별과 달이 뜬 밤하늘의 풍경이 고흐의 화풍에 의해 몽환적으로 표현되어 있죠. 고흐에게 있어 캔버스는 고통스러운 인생의 유일한 안식처 였던 셈이었고, 그러한 감정들은 고흐의 붓터치를 통해 생 레미의 밤하늘로 그려졌습니다.
중학생 때인가 어디 미술관의 기념품점에서 구해 10여년을 곁에 두고 있는 108피스 미니 직소퍼즐과 함께.
개인적으로 고흐는 굉장히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고, 물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이 별이 빛나는 밤인만큼 처음 정보를 봤을때부터 구하고 싶었는데 정발된지 1년이 넘은 이제야 겨우 입수하게 되었네요.
이 제품의 조립이 재밌는 점은 플레이트와 브릭을 층층히 쌓아올리고 이를 눕혀서 조립하는 것으로 작품에 풍부한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생 레미의 전경과 들판, 산과 언덕의 묘사를 실제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이 제품이 고흐의 화풍을 모사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죠.
만들면서 감탄이 나왔던 이 제품의 백미인 밤하늘의 풍경.
밤하늘에 은은하게 퍼지는 달무리와 별무리는 프린팅된 접시 브릭과 색색의 플레이트를 겹쳐 쌓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작품의 중앙을 차지하는 소용돌이 치는 구름 역시 플레이트를 층층히 쌓고 엮어 고흐의 화풍을 모사하고, 뒷배경이 되는 밤하늘은 네가지 색깔의 파란색 플레이트를 모자이크처럼 층층히 쌓고 엮어서 고흐가 그려낸 생 레미의 밤하늘을 표현하고 있네요.
뒷판에는 실제의 액자 처럼 벽에 걸 수 있도록 테크닉 브릭으로 고리를 만들어 달아두고 있는 점도 포인트.
정면에서 보면 사이프러스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부분도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플레이트를 층층히 쌓는 기법으로 평면인 그림을 입체적인 디오라마로 만들어낸 작가의 솜씨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네요. 집들 역시 색색의 플레이트를 엮어 고흐의 붓터치와 색감을 묘사하고 있고, 일부는 집게와 봉 부품으로 각도를 주어 그림에서 그려진 마을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네요.
이 제품의 화룡점정, 빈센트 반 고흐의 미니피겨와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캔버스와 이젤 세트.
고흐가 소품으로 들고 있는 파란색 물감이 발라진 붓과 팔레트는 이 제품 이외에는 붓은 6개, 팔레트는 3개의 제품에서만 구할 수 있는 귀한 부품이고, 고흐 미니피겨는 의상과 얼굴 모두 오직 이 제품에서만 구할 수 있는 부품. 유일하게 헤어스타일만 이 제품 이외에는 같은 해 출시된 화물열차 세트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달무리와 별무리에 쓰인 접시 부품과 작품이 그려진 캔버스 등의 부품은 전부 프린팅으로 고흐 미니피겨와 함께 오직 이 제품에서만 구할 수 있는 유니크한 부품. 덕분에 스티커가 하나도 쓰이지 않는 점은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작품명 "The Starry Night"가 프린팅된 플레이트 부품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네요.
고갱과의 싸움 이후 생 레미의 요양원에서 요양하며 이 작품을 그리던 고흐의 눈에 비친 생 레미의 밤 하늘은 과연 어떤 풍경이었을까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화가 빈센트의 작품'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대표하는 걸작'이 된 이 작품은 고흐 특유의 강한 붓터치와 색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고 있고 이 작품을 모티브로한 다양한 파생 작품들과 다양한 풍경을 고흐의 화풍으로 그려내는 AI의 학습용 교보재로까지 쓰이고 있죠.
지지대에 부착할 수 있는 별도의 스탠드를 통해 고흐의 미니피겨 작품의 오른쪽이나 중앙에 같이 전시할 수 있습니다.
액자와 작품의 연결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불만이 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는 문제는 아니었네요.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 https://alex-ruiz.pixels.com/galleries.html )
"알렉스 루이스(Alex Ruiz)"의 디지털 아트 "Starry Night"의 1000피스 직소 퍼즐과 함께.
실제의 작품은 밤하늘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훨씬 어두운 그림이지만 퍼즐은 맞출 때의 편의를 위해 명도를 일부러 높인 느낌이네요.
이 작품은 고흐와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작가가 고흐에 대한 경의를 담아 그 날 고흐가 보았던 생 레미의 풍경을 마법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으로 그려내보고 싶었다고 포토샵을 통해 매트페인팅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해설하고 있습니다. 실제 작품을 고화질 해상도의 이미지나 면적이 큰 퍼즐의 그림으로 보면 부분부분 사진을 오려붙여 고흐의 그림을 실사 처럼 그려낸 작품임을 알 수 있죠.
개인적으로도 별이 빛나는 밤의 파생 작품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네요.
플레이모빌 70475 "화가 반 고흐"와 함께.
렘브란트나 뒤러 등과 함께 화가 시리즈로 발매된 제품 중 하나로 작년 겨울에 신경쓰이던 몇가지 제품과 함께 같이 주문했었네요.
플레이모빌의 소품으로는 똑같이 붓과 팔레트, 그리고 본인의 자화상 액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장한 다른 고흐 굿즈(?)들과 함께.
책은 "데보라 하일리그먼(Deborah Heiligman)"의 평전 "빈센트 그리고 테오 Vincent and Theo: The Van Gogh Brothers".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이전의 인간 빈센트와 그의 거의 유일한 아군이자 친구였던 동생 테오의 삶과 우애를 다룬 평전입니다. 이것도 영풍문고에서 제목만 보고 고흐의 책이라는 이유로 충동구매 해서 초반 챕터 조금 읽었네요.
이상 레고 21333 별이 빛나는 밤 이었습니다.
설렁설렁 만들어서 3시간 정도로 2천개가 넘는 부품수와 얼핏 난해해보이는 색조합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금방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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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3-09-22 21:34:46
이런 것도 있네요. 빈센트 반 고흐의 회화작품을 이렇게 레고로...
이건 저라도 안 살 수가 없었을 거라고 봐요. 그리고 이걸 충동구매했다고 나쁘다고 말하면 그건 너무 억지인 것 같고...
오늘의 코멘트를 다 마치면 밤하늘을 보면서 조용히 차를 마시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그 전에 돈 맥린(Don McLean, 1945년생)의 노래 빈센트(Vincent)를 감상해야겠어요.
마키
2023-09-29 04:15:14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겨우 여유가 생겨서 입수했네요.
이것 말고도 신경쓰이는 제품이 꽤 있었는데 단종되기 전에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돈 맥린의 빈센트는 참 아름다운 노래에요. 목소리도 가사도.
SiteOwner
2023-10-01 14:44:55
레고의 진화는 정말 어디까지 가는지...
역시 납득했습니다. 저건 놓치면 절대로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 아이템을 입수하신 마키님의 결정은 옳았습니다.
입체적인 사물을 회화에 구현하는 것은 많은데 그 역은 그렇게 많지가 않지요. 각종 영상물에 나오는 것을 입체화하는 것도 대체로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는데 회화작품 그 자체를 이렇게 하는 건 다른 예가 있는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영국 드라마 닥터후에서 봤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현대에 와서 그의 작품이 고평가를 받는 것에 감격해 하는. 아마 이 별이 빛나는 밤을 봐도 그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키
2023-10-10 01:15:21
비슷한 종류의 제품이라면 옛날에 맥팔레인에서 레드 제플린이나 메탈리카 같은 록밴드의 앨범 아트를 입체 피규어로 만든 제품이 몇가지 나왔긴 했죠. 개인적으로는 고흐의 다른 회화 작품이나 아니면 다른 회화 작품이 더 나왔으면 싶네요.
일단은 ART 카테고리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작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를 레고로 만든 31208: 거대한 파도 라는 제품이나 영국의 록밴드 "롤링 스톤즈"의 로고(31206),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31197) 등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제품 처럼 입체적인 조형물이라기보단 말 그대로 원본 그림을 레고로 재현한 것에 가까운 제품이네요.
마침 21304 닥터 후 제품도 있어서 예의 그 장면을 재현해보고 싶지만 이사 때문에 짐이 섞여서 닥터 피겨가 어딨는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