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2보충대 쪽으로 갔는데도 저런 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군요. 다만 강원도 부대가 산을 많이 탄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진짜 배가 산으로 가네요.

그런데, 이렇게 배를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훈련은 어떤 전술적인 이점이 있는 거예요?

전술적인 걸 위해서는 아닌 체력훈련의 과정이려나요...

역시 군인들은 많이 힘들군요. 이런 걸 보고 있으니 숙연해져요...

이런 건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잡는 훈련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냥 등산을 해도 힘들텐데, 보트를 들고 저렇게 산을 올라간다는 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정말 하기 싫은 훈련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련회에서, 그리고 군대 훈련소에 해 본 목봉체조는 뭐랄까 운동효과는 둘째치고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걸 하고 있으면 무슨 수용소 생활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