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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테이블 미술관 -분점-: 칠레 이스터 섬의 거석조각상 "모아이"
제조사: 프링(FREEing)
발매일: 2020년 12월 예정
가격: 5,000엔
구성: 모아이 형태를 위한 받침, 가동형 전신 소체, 모자(혹은 모자를 쓴 형태의 별도의 헤드 파츠)
세계 각국의 예술품을 가동식 액션피겨로 만든다는 컨셉의 브랜드 "테이블 미술관 -분점-"의 첫번째 작품은 칠레령 이스터 섬(원주민어로는 라파 누이|Rapa Nui: 큰 땅이라는 의미)에 남겨진 수수께끼의 거대한 석제 조각상 "모아이" 입니다. 이스터 섬의 역사와 삶을 같이 하는 이 거대한 조각상은 작은 것은 3미터 정도에서 큰 것은 20미터에 달하는 크기에, 최대 90톤의 무게를 가진 화산암 조각상으로 서기 400년에서 1700년대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이스터 섬의 역사부터가 수수께끼에 감싸여 있고 최근에는 그간 밝혀졌던 추론이나 학설들이 전부 틀린 이야기가 되는 등 섬의 역사 자체부터 알 수 없게 되어버린 탓에 이 모아이 상 역시 과연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두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이스터 섬에 나무가 풍부했기에 이를 모아이 상 건립에 사용했고, 그러한 결과 섬의 자연 환경이 파괴되어 멸망했다'는 추론이 가장 유명한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모양...
모아이 상 자체의 경우에는 거대한 얼굴 부분만이 지상에 나와 있어 그 기묘한 형태가 컬트적인 인기를 얻기도 하고 초고대문명의 유산 취급을 받기도 하였지만 근래의 발굴 작업을 통해 실은 전신 조각상이며, 몸체의 상당부분이 땅에 묻혀있었음이 판명되기도 하였죠. 이를 반영하여 피규어 역시 익히 알려진 유명한 흉상 형태는 물론 발굴 작업을 통해 드러난 전신 모습을 반영한 인간형 전신 소체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상당수는 파괴되거나 훼손되어 처음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드러난 사실로는 원래는 모자를 쓰고 있었고 얼굴 역시 본래는 산호를 조각해 만든 눈이 있었음이 밝혀졌지만 피규어는 모자의 재현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올해 12월 연말에 발매될 예정이고, 개인적으로도 퍽 좋아하는 조각상인 만큼 혹시라도 구미가 당기면 입수해볼까 생각해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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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20-05-28 20:39:53
일단 운영진 권한으로 게시물 등록시점 및 정렬순서에 맞게 게시물 번호를 변경했음을 알려드려요.
그리고 파일 첨부관련의 기술적인 사항도 곧 해결해 놓을 예정이니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려요. 처리는 오늘중으로 완료될 예정이고,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별도로 작성할 예정이니 잠시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릴께요.
20:44 업데이트 - 첨부파일 사안까지 수정완료했어요.
마드리갈
2020-05-29 00:10:52
그러면 이번에는 내용 관련 코멘트.
첨부된 사진을 보고 한참 웃었어요!! 사실 편집작업을 하면서도 웃다가 혹시 실수하는 게 아닐까 싶어 웃음을 겨우겨우 참아야 했고, 마치고 나서 정신없이 웃다가 배가 살짝 아프기까지 했어요. 이렇게까지 기묘한 모아이는 처음 보네요. 그리고 이것을 생각해 낸 사람들에게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어요. 이런 기발함이야말로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재미있는 아이템의 소개에 감사드려요.
마키
2020-05-29 23:04:47
캐릭터로서는 코나미의 슈팅게임 그라디우스 시리즈에 적으로 등장하는게 가장 유명할지도 모르겠어요.
조각상이나 회화 작품을 액션피겨로 만들어 팔겠다는 발상의 승리일지도요. 굳이 액션피겨로 나왔다는 컬트적인 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실제의 예술품 미니어처로서도 꽤 손색이 없는 완성도거든요.?
SiteOwner
2020-05-30 23:53:39
이렇게 유쾌한 모아이는 처음 봅니다.
게다가 하반신의 가동부분과 색깔을 보니 마치 훈도시를 입은 채 진흙탕에 구른 것 같기도 하고, 후쿠오카시의 유명축제인 하카타 야마카사(博多山笠)의 참가인원들이 진흙탕 레슬링을 하면 이렇게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마키님의 컬렉션에 추가된다면 또 역사가 추가되리라 믿습니다.
마키
2020-05-31 22:48:40
이 시리즈는 본래 모습의 진중한 분위기와, 액션피겨의 컬트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양립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참 마음에 들어하는 시리즈에요. 기회가 된다면 본점 쪽의 조각상과 회화 작품들도 언젠가는 입수해볼 예정이긴 한데 지금으로선 딱히 간절히 사고싶은 마음은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