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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모여봐요 철도모형의 방

마키, 2021-03-25 04:26:25

조회 수
196

*제목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あつまれ どうぶつの森)"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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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빌딩 콜렉션 108-2 역앞 상점 C2 ~세탁소 & 외식점~

출전: 디오라마 콜렉션

제조사: TOMYTEC

발매일: 2014년 9월

가격: 1,400엔



처음으로 소개할 물건은 이것, TOMYTEC의 디오라마 콜렉션 건물 세트입니다.

B 트레인 쇼티 용으로 유니트랙 콤팩트 순환선 세트를 사러 갔을때 기분에 따라 픽업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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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체 세트 구성으로 고른 제품은 세탁소외식점이 세트로 된 제품입니다.

정가가 1400엔임으로 건물 하나당 약 700엔 꼴이 되죠.


각각의 건물마다 악세사리 파츠, 내부 벽체, 깃발 2종이 부속되며 역앞 상점 세트 공용의 데코레이션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데코레이션 스티커를 쓰면 세탁소는 간판의 스타일을, 외식점(간판을 보아 구체적으로는 정식집인듯)은 카레 전문점으로 바꿔 줄 수 있습니다만, 패키지 견본에 나와있는 것만 적용했고 패키지 견본이 말 그대로 프로토타입이라 실제 내용물과는 다른 부분도 있기에 적당히 비슷해보이는걸 골라 붙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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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녹색 지붕과 벽돌, 오렌지색 기와지붕이 독특한 풍미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소형 상가 건물의 경우 2층은 대개 1층 가게 사람들의 실거주지 역할인데 이 건물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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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점.


이쪽은 1층은 정식집, 2층은 어린이 영어 회화 교실로 운영되는 모양.

1층이 일종의 주상복합(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이라면 이쪽은 순수한 상가 건물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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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디오라마 콜렉션이 대체로 다 그렇지만, 같은 베이스판과 벽체를 공유하면서 악세사리와 벽체의 부착 위치만 차이나는 구성.

안쪽에는 건물 내부에 LED 등을 설치할 경우 전선을 빼내는 구멍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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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오른쪽의 가장 큰것이 TOMYTEC의 대형 사무건물이고 그 왼쪽은 KATO의 이지킷 스트럭처 23-310 사무소.

앞줄 왼쪽이 PLUM의 애니텍처 래빗하우스, 오른쪽이 디오라마 콜렉션 디자이너스 아파트.


건물들은 모두 공용 1/150 스케일이므로 작은 상가 건물과 다세대 아파트, 거대한 빌딩이 어우러진 크기비례가 포인트. 

HGUC는 조금 큰 1/144 스케일이지만 RX-78-2 기준으로 고작 5 밀리미터 차이이므로 실질적으로 상호 같은 스케일로 취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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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케이한 전차 700형 케이온! 5주년 래핑 전차

출전: K-ON!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5년 11월 7일

가격: 2,420엔



이어서 B 트레인 쇼티로 발매된 케이한 전차 700계 케이온! 5주년 기념 래핑 전차입니다.

이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2량 편성으로 발매되는데 이 차량은 2량 편성이므로 이 제품 하나로 완편성이 됩니다.


실차는 케이온! 방영 5주년이 되는 2014년 10월 6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오츠선(大津線)에서 운행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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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호차.


행선지는 패키지 견본 그대로 이시야마사카모토 선(京阪石山坂本線)의 종착역인 "사카모토 역(山坂駅)"을 선택.

당 역은 2018년부터 "사카모토히에이잔구치 역(坂本比叡山口駅)"으로 개칭되었기에 2015년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외, 같은 노선의 "하마오츠 역(大津駅, 현 비와코하마오츠(びわ湖浜大津).)", 오토 선(鴨東線)의 "산조 역(三条駅)", 케이신 선(京津線)의 "시노미야 역(四宮駅)", 기타 시운전, 임시, 준급행, 단체, 회송 등을 취향에 따라 골라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나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굳이 오츠선으로 통칭한 것은 다양한 노선의 역이 혼재해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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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710호차도 동일하게 거의 눈에 띄진 않지만 정면에서 좌측에는 호차 표기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멤버들의 교복차림 래핑과 헤드마크가 적용되어 있는 모습으로 헤드마크는 디폴트로 프린팅된 것이나 패키지 견본에 있는 것도 포함해 총 10종이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제공됩니다만 아마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전면의 더미 커플러는 패키지 견본대로 너클 커플러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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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진행방향은 사카모토 역 기준입니다)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좌측면엔 미오, 츠무기, 유이의 교복차림 일러스트, 우측면엔 아즈사와 츠무기의 사복차림 일러스트가 적용된 모습.

멤버들의 이름과 담당 악기를 이미지화한 심볼 마크도 각자의 색으로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쪽 상단에는 차번과 케이한 전기철도의 로고마크가 있고 운전석 문 쪽의 문구는 이 차량이 운행할 즈음해서 애니메이션 1기의 블루레이가 발매된 상태이므로 그것의 홍보도 겸하고 있는 모양새. 우측면에는 기타 피크를 이미지화한 5주년 기념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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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호차.


실 차량은 이 번호들을 포함해 총 12량 6편성이지만 제품은 오직 709-710 편성만 재현할 수 있고 차번 스티커도 그것만 제공됩니다.

마찬가지로 행선지는 패키지 견본 그대로 이시야마사카모토 선의 반대편 종착역인 "이시야마데라 역(石山寺駅)"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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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호차와 반대로 멤버들의 사복차림 래핑과 헤드마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헤드마크는 패키지 견본과 달리 정면의 도안에 5주년 로고만 추가한 도안이 적용되어 있는데 견본과 같은 도안도 제공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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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면엔 리츠, 미오, 유이의 사복차림 일러스트, 좌측면엔 리츠와 아즈사의 교복차림 일러스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709호차와 달리 블루레이 홍보 문구가 빠지고 애니메이션 로고와 저작권 표기, 방과후 티타임의 로고가 적용된 모습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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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2량 편성에 풀래핑 차량이기에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운 모습.

궤간은 N게이지 표준 9mm 규격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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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다 깔끔하게 잘 나왔는데, 710호차의 좌측면만 유리창 래핑의 뒷부분에 하얀색 바탕이 입혀지지 않은 탓에 그 부분만 살짝 어두워보이는걸 보면 래핑 프린팅 품질에 개체차가 있긴 한 모양. 데폴메 모형이기도 하고 특별히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도 아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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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도 프린팅이 다소 거친 편인데, 그래도 일단 접사로 보면 그럭저럭 읽을 수 있는 해상도인걸 알 수는 있습니다.

다만 스케일과 크기의 한계상 아주 작은 글자나 프린팅은 얼추 그렇게 그려졌다는 정도로만 식별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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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트레인 쇼티의 동력화 마개조용으로 구매한 KATO의 11-107 소형차량용 동력유닛 통근전차 2입니다.

반다이 순정품은 시리즈 종료와 함께 절판이라 상대적으로 매물이 널널한 KATO의 대용품을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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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으로 아놀드 커플러를 갖춘 손가락만한 길이의 자그마한 동력대차.

척 보기엔 이게 정말 모터가 들어가서 움직일 수 있는건지 신기할 정도로 작습니다.


일단은 포켓라인 등 자사의 소형 철도모형 용으로 설정된 동시에 B 트레인 쇼티와도 공용 규격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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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트레일러 차는 매물도 없고, 제가 가진 차량들은 그냥은 장착조차 불가능해서 모터카 3량 편성이라는 괴기편성...


가지고 있는 두 차량 모두 반다이 순정품도 선두차와 후미차는 더미 커플러 때문에 전면 커플러를 제거해서 장착하라는 지시가 있고, 특별히 3량 편성 이외의 편성으로 운행할 일도 없을 것이므로 부담없이 선두차의 전면 커플러와 후미차의 후면 커플러는 제거했고 중간차 용은 그대로 장착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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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3량 편성인 이즈하코네 3000계 차량의 개조용으로 준비했던 것이기에, 케이한 700계는 중간차를 빼고 선두차와 후미차 유닛만 연결하면 됩니다. B 트레인 쇼티 쪽은 가능한한 순정 상태로 두고 싶어서 이렇게 한건데, 동력 대차를 장착하려면 드로바 장착용 조인트 부품을 분리하고 더미 커플러 장착을 위해 드로바용 조인트가 삭제된 부품으로 교체해줘야 해서 살짝 귀찮네요.


따지고보면 전 차량 모터카 편성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기에, 근본적인 모터의 출력 자체는 10량 편성도 끌고가는 일반 동력차에 비해 낮아도 B 트레인 쇼티 정도를 굴리는데는 충분할 정도고 속도 변환이나 고속 주행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차량 자체가 데폴메로 작아진 탓에 신칸센용 순환선은 너무 커서 유니트랙 콤팩트를 사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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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옐로는 실은 H5계 편성을 모을때부터 줄곧 구매 예정 리스트에 있었던 차량입니다.


정식명칭 "신칸센 전기 궤도 종합 시험차"라는 이름대로 신칸센 선로를 주행하며 선로, 가선, 전기 설비 등의 점검 및 검측을 행하는 특수 검측 차량으로 보는 이들에게 행운을 준다는 환상의 노란 신칸센.


원래는 증결 세트도 같이 구매할 예정이었는데 주문하려던 사이에 품절되어서 기본 세트만 먼저 입수했네요.



닥터옐로 자체는 TOMIX에서 한발 먼저 T4 편성으로 발매했는데 KATO의 차량은 T5 편성 3000번대 차량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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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923-3001호차.


내부의 전기검측실에는 3호차와 6호차에서 얻어진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1호차는 변전, 전차선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과 관련된 기기의 검측이 주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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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옐로 특유의 전방 카메라.

주행 중의 선로 상태를 체크하는 용도로 탑재되어 있는 설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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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쪽의 T5 편성 표기와 호차 표기, 후방 하단의 차번 표기, 천장의 호차 표기 등은 맨눈으로도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해상도.

전방 출입문 앞쪽의 구멍에는 옆 선로를 스쳐지나가는 신칸센을 검측하는 센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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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점등.

베이스 모델인 700계와 다르게 닥터옐로의 테일라이트는 전방 관측 카메라 쪽으로 내려와 있는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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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와 TOMIX 둘 다 7량 편성의 동력차가 되는 2호차, 923-3002호차.


전기, 집전 상태의 점검 및 팬터그래프 등에서 얻어낸 전기설비 점검 데이터를 작성하는 고압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레이저를 조사해 가선의 마모 상태 등을 점검하는 설비가 팬터그래프를 비롯한 천장부에 탑재된 점이 특징.


2호차는 주로 집전을 비롯한 전기 설비에 대한 검측이 주업무 입니다.



두개가 장비된 팬터그래프 중 하나는 닥터 옐로 자체의 집전용이고 하나는 집전 상태 점검용인데 주행 방향에 따라 하나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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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트의 2호차와 증결 세트의 6호차는 내부에 실내등 유닛을 내장하고 있어 레이저를 조사하는 검측용 투과기가 점등됩니다.

팬터그래프에 의한 집전 상태 점검과 동시에 가선의 마모 상태를 레이저로 조사하여 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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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차, 923-3007호차.

1호차와 동일하게 선로 상태 점검용 전방 카메라와 측면의 차량 감지 센서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부 자체는 베이스 모델인 700계 신칸센의 좌석을 유용하여 탑승 인원(정원 50명)의 승무원실 역할도 겸하고 있는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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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내부에 벽을 세워 가려놓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운전석 이외의 내부 재현은 모조리 생략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될건 없지만 이래되니 괜히 TOMIX 제도 가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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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옐로는 7량 편성임에도 기본 세트와 증결 세트 둘 다 만엔이 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

레이저 검측기의 재현을 위해 기본 세트의 2호차와 증결 세트의 6호차는 기본적으로 실내등 유닛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에는 차광을 위한 벽을 세워 LED 유닛의 빛이 실내에 새거나, 실내등의 빛이 유입되는걸 방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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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의 섬식 승강장 세트와 함께.

승강장은 스티커를 붙이다가 귀찮아졌다고 또 방치 상태인데 언젠가 날 잡아 손질 좀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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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트레인 쇼티 정도나 가지고 놀건데 일일히 신칸센 용 엔드리스 세트를 조립하기 귀찮아 구매한 KATO의 20-890 CV1 유니트랙 콤팩트 엔드리스 기본 세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사의 유니트램, 포켓라인이나 소형차량용 동력차량 같이 소형 회전반경 차량에 특화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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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


곡선선로 R150-45 x8

직선선로 S124 x3

직선선로 S62 x1

피더선로 S62 x1

리레일러, 유니조이너



필요최소한도 구성의 세트라서 파워팩은 기본 세트의 것을 빌려오던가 별도로 구비할 필요가 있네요.


상기했듯 이 제품은 회전반경 R150이기에 투입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제한되는 구성입니다. 

최소 회전반경이 두배를 넘는 신칸센은 어림도 없는 소리고, 미즈카제도 최소 회전반경이 200을 넘기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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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은 가로 57cm에 세로 33cm로 적당한 테이블이나 탁자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사이즈.

콤팩트란 이름 그대로 소형 차량에 특화된 동시에 적당한 넓이의 공간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게 유니트랙 콤팩트의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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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레일 세트 사러갔다 한 눈에 반해 구입한 오리엔트 급행 풀맨 4158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보존차입니다.



패키지 전면은 차량의 도색인 크림색과 군청색,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금색 라인을 이미지화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오른편의 로고는 과거에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운행했던 벨기에 "국제 침대차 회사(Compagnie Internationale des Wagons-Lits, CIWL)"의 로고이며 차량의 중앙 부분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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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뒷면.


기관차 등의 단품 제품처럼 차량의 정측면 일러스트와 함께 실차의 간단한 소개가 실려있습니다.

실차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단품 전시를 상정하여 유니트랙 직선선로 S186 1개가 디스플레이 용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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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http://www.lalique-museum.com/common/about/index.html )



풀맨(Pullman) 1st CLASSE WSP N4158 DE.


이름의 풀맨은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처서 미국을 중심으로 철도차량의 제작 및 침대차의 운행을 행했던 회사이자 이 회사에서 만든 차량형식을 뜻하기도 합니다. 


1882년의 전신 "빛나는 호화열차(Train Eclair de luxe)"에서 시작한 오리엔트 급행열차는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명맥이 끊기게 됐지만, 1976년 스위스 취리히의 회사가 1920~1930년대의 차량들을 입수, 옛 호화열차 시절의 이스탄불행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복원해 관광열차로 부활시키게 했는데, 이때 붙여진 이름이 차체 측면에도 적혀진 "노스텔지 이스탄불 오리엔트 급행(Nostalgie Istanbul Orient Express, NIOE)"이었죠.


NIOE는 1988년 후지TV 개국 30주년을 기념해 히타치를 필두로 JR 각사가 협력해 일본 국내에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통칭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88(ORIENT EXPRESS '88)"로 불리는 이 노선은 파리 리옹에서 출발해 홍콩까지 육로로 대륙을 횡단하고, 홍콩에서부터는 배편으로 일본에 들어와 그대로 도쿄까지 달린다는 대장정이었죠. 


이렇게 리옹발 도쿄행 열차로서 출발해 홍콩까지 육로 14,500 킬로미터를 달린 NIOE는 홍콩에서부터는 배편으로 일본의 야마구치현에 입성. 협궤 규격의 대차로 개조하는걸 시작으로 일본 국내의 철도환경에 맞춘 대대적인 개조작업을 거쳐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일본 국내를 달린 끝에 1988년 10월 18일 도쿄역에 도착합니다. 풀맨 4158 차는 파리-홍콩에 이르는 15량 편성에서는 4호차, 일본 국내를 달리는 13량 편성에서는 9호차였죠.


그 해 말에 일본 국내 운행을 마친 NIOE는 1989년 1월에 배편을 통해 독일 함부르크 항으로 반환되었고, 1993년에 경영난으로 NIOE는 해체되고 객차들도 흩어지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하코네 미술관이 일본에서의 오리엔트 급행열차의 운행을 기념해 풀맨 4158 차량을 구입하면서 이 차량만 헤이세이 16년(2004년)에 일본 국내로 되돌아오게 되었죠. 그렇게 일본으로 되돌아온 풀맨 4158 차량은 프랑스인 유리공예가 "르네 랄리크(René Jules Lalique, 1860년생, 1945년 사망)"의 유리공예품들을 전시, 보존하는 유리 공예품 미술관 전시차량으로 재개장되어 지금도 카나가와현 하코네마치 센고쿠하라에 있는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箱根ラリック美術館)"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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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일본 국유철도의 고풍스러운 객차들과 일선을 긋는 호화로운 외형은 과연 오리엔트 급행열차의 이름값을 실감하게 합니다.


크림색과 군청색의 도장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금색 라인이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솔직히 이 디자인 그 자체에 반해서 이 제품을 구입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네요. 차체 각부의 금색 라인도 세밀하고 깔끔히 도장되어 있고, 차체를 가로지르는 "Nostalgie Istanbul Orient Express"나 전후방 출입문 쪽의 "Train de Luxe: 호화열차", 그 아래의 "1st CLASSE N 4158", 중간의 "Compagnie Internationale des Wagons-Lits" 로고 등이 모두 깨끗하게 읽을 수 있는 해상도로 정교하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은색으로 도장된 천장은 천장부 기기를 비롯해 리벳 표현도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네요.


일본 국내 사양으로 개조된 대차의 모습이나, 유럽식 배장기가 혼재해 있는 모습도 이 차량만의 특징.



점등 기믹이 포함된 것도 있어 객차 단품 주제에 정가 3,300엔인데, 실물의 퀄리티를 보면 불만없이 돈값은 충분히 한다는 인상입니다.


운행 당시로부터 따져도 이미 족히 50여년 전의 차량이라 고급스러운 한편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이 차량이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에는 실제로 일본 국내를 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여담으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88 자체는 KATO에서 파리-홍콩 사양의 15량 편성과 일본 국내 사양의 13량 편성이 각각 2세트 구성으로 제품화되어 있고, 일본 국내 견인차로 쓰였던 D51 498호기도 오리엔트 급행 사양으로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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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원래부터 이 차량은 살롱카, 즉 식당차였기 때문에 양끝의 4인 객실과 더불어 테이블과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 자체는 이전 소개해드린 미즈카제에 필적할 정도로 호화로움의 끝판왕인데 아무리 그래도 3천엔 값에 재현하기엔 무리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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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 치고는 비싼 가격이나 테이블의 프리즘과 집전 기믹에서처럼 이 차량 자체적으로 선로에서 집전하면 테이블 램프가 점등됩니다.


특별히 동력차인 것도 아니므로 피더 선로를 접속해 전원을 공급해주면 상시 점등도 가능하고, 광량이 상당히 밝아서 형광등 직광 아래에서도 육안으로도 밝은 주황색으로 빛나는 모습이 예쁘네요. 구입 당시엔 패키지의 기믹 소개가 가격표에 가려져 있어서 생각도 안했던 기믹이라 놀라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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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등 점등 기믹도 있는데, 이 차량은 실내등 기판 보호용 커버 없이 바로 기판 자체를 장착하기 때문에 전구색 프리즘을 살리기위해 커버의 다리 부분만 잘라내고 설치했습니다. 육안으로는 LED 유닛이 설치된 부분만 실내등이 켜졌다는걸 알 수 있는 정도인데 사진으론 그나마 티가 나네요. 원래부터 테이블 램프의 광량 자체가 밝다보니 실내등 유닛을 설치해도 전체적으론 크게 티가 안나는데, 실내등 유닛이 설치된 바로 아래쪽은 그래도 확실히 전구색 불빛이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LED 유닛은 미즈카제 용으로 2세트 12개 분량을 사서 2개가 남아도는걸 이 차량 전용으로 개조해 장착했네요.


20210319_183155.jpg


기본적으로 단품 전시를 상정하면서도 아놀드 커플러가 기본으로 장착된 반면 더미 커플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게 흠...


가지고 있는 차량들이 전부 전동차 계열이다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차량으로 이 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건 B 트레인 쇼티 용으로 준비해둔 소형차량용 동력차량 뿐인데, 아무래도 경량 소형 차량용이다보니 모터 출력이 낮아서 평지에서는 혼자서도 거뜬히 끌고다니지만 언덕에서는 동력차 2량 중련 연결로도 힘에 부쳐서 언덕을 못올라가네요.




이하 어떤 의미로는 이번 글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제 주행 영상 녹화본들입니다.

(* 소리가 안나오는건 원본을 처음 인스타그램에 올릴때부터 음소거 상태로 업로드해서 그렇습니다.)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의 야간 주행 영상.

심야의 역사를 조용히 지나가는 미즈카제의 모습과 침대열차의 따뜻한 전구색 불빛이 어우러져서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든 영상이네요.


H5계 홋카이도 신칸센 하야부사의 야간 주행 영상.

심야의 어둠속을 달리는 신칸센의 모습과 바닥에 비치는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네요.

실내등 자체는 미즈카제의 것을 분해후 장착해서 같은 전구색 조명이지만 의외로 괜찮은 분위기라 그냥 전구색으로 통일할까 싶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10 댓글

마드리갈

2021-03-25 13:22:32

첨부된 영상이 제대로 안 나오는 문제가 있어서 운영진 권한으로 수정해 두었어요.

이제는 제대로 나오고 있어요. 그럼 확인을 부탁드려요.

올려주신 짧은 영상은 그냥 실제의 열차주행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같은데다, 한동안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야간열차에 대한 로망을 자극하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코멘트로 추가할께요.

마키

2021-03-25 22:00:25

언젠가부터 하라는대로 해도 계속 저러더라구요.

저는 뭐 아는게 없으니 손 쓸 도리가 없지만요...


일단 첨부영상이 제대로 나오는건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드리갈

2021-03-26 14:01:59

그럼 이번에는 내용에 대한 감상.

일단 여기에서는 건물에 대해서 쓰겠어요.


일본의 주택가 전철역 앞이라면 어디에든지 있을법한 상점 건물, 이런 것도 미니어처로 발매되어 나오네요.

요즘처럼 평온하고 무탈한 일상이 특히 더욱 그리워지는 지금, 더욱 반갑게 여겨지고 있어요.

세탁소 건물은 1층이 세탁소, 2층이 주택이고, 식당 건물은 1층이 정식집 아사노테이, 2층이 어린이 영어회화교실

두 건물 모두 뒤편에 캇테구치(勝手口), 즉 편의를 위해 주방 가까이에 내놓는 문이 만들어져 있어요. 이런 것으로 봐서 마키님의 추측처럼 1층이 점포, 2층이 점포 운영자의 거주공간으로 쓰이는 형태가 기본이고, 식당 건물처럼 2층도 영업공간으로 쓰는 게 특이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식당 건물같이 저렇게 다른 층도 영업공간으로 쓰는 건물은 잡거빌딩(?居ビル)이라는 용어로 불리는데 잡거빌딩은 대형 상업용빌딩만큼은 크지 않지만 일반적인 단독주택보다는 확실히 큰 중소규모의 다층건물이니까요.


게다가 이전에 모으셨던 건물들과 모여있는 것에서는 정말 그럴듯한 시가지가 형성되었어요. 래빗하우스에서는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고 케이온 전동차에서는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타고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 듯한...

예전에 썼던 글인 평온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가운데 Happy Around Days에 인용된 노래인 Happy Around Days의 가사가 연상되고 있기도 해요. "별뜻없는 연락도 질릴 것같은 충동도  특별하지는 않더라도 소중한 거야" 라고 말하듯...


이어서 저녁 이후에는 차량에 대해서 쓸께요.

마키

2021-03-30 02:09:02

디오라마 콜렉션도 관심가는 제품은 몇점 있긴 한데 제 성격상 손대다보면 한도끝도 없어질거 같아서 다달이 한두개씩 사는걸로 스스로와 타협했네요(?) 온천 세트나 사찰같이 덩치 큰 건물들 위주라는 것도 그렇구요.


어쩌다보니 가지고 있는 건물들이 다들 크기비례가 서로 다르고 건물의 개성도 나눠가져서 더 재밌는 사진이 연출됐다 싶어요.

마드리갈

2021-03-29 13:54:31

차량에 대한 코멘트 작성은 번번이 늦어버려 이번에야 완성하게 되었어요.

이 점에 양해를 구할께요.


케이한전철의 케이온 래핑전차는 이미 2015년의 1분기의 끝과 함께 운행이 종료되어 지금은 다른 주제의 래핑전차가 되어 있겠지만, 그래도 그때의 역사가 이렇게 철도모형으로 남게 되어 지금도 즐길 수 있다는 건 참 좋아요. 게다가 케이온 애니 자체도 흥미롭게 봤고, 주요 캐릭터의 성우인 아키야마 미오 역의 히카사 요코, 코토부키 츠무기 역의 코토부키 미나코, 히라사와 유이 역의 토요사키 아키, 타이나카 리츠 역의 사토 사토미, 나카노 아즈사 역의 타케타츠 아야나 모두 2010년대 이후에 여러 애니에 출연하게 되어 반갑게 여겨지고 있기도 하네요.

923형 닥터 옐로우를 보고 있으니까, 주말에 느꼈던 우울과 무력감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네요.

계절적인 게 좀 강해서, 봄이 좀 더 깊어지면 줄어들기는 하지만...

오리엔트급행 풀만 침대차도 철도모형이 나오네요. 역시...

실제로 오리엔트급행의 저 열차를 일본내에서 운행하는 데에는 일본의 차량한계가 유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해도 여러모로 손볼 곳이 많았다고 해요. 대차를 JR 재래선의 대부분의 구간에 적용되는 1067mm 궤간의 것으로 교환해야 했고, 일본내에서 운행되는 기관차와의 연결을 위해서 연결기도 교환하고, 일본의 재래선차량보다 더 길어서 낮은 곡선반경의 복선구간이나 터널구간을 돌 때 접촉사고 등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의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다고 해요.

점등된 모습을 보니 정말 호화침대열차 그 자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찬탄을 금치 못할 레벨...


약간 설명을 추가하자면, 풀만 침대차는 일본국유철도와 그것을 승계한 JR의 정기침대열차의 형식 중 A침대에 해당되어요.

침대차에는 A침대와 B침대가 있는데, A침대는 침대의 방향이 대체로 선로와 평행하고, B침대는 침대의 방향이 침목과 평행하게 되어 있어요. A침대가 필요한 공간 자체가 넓다 보니 더욱 호화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당연히 A침대의 요금이 더욱 높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이렇게 철도모형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데에 깊이 감사드려요.

그리고, 우울한 가운데에 철도모형을 보면서 시름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천상 철덕이 맞나 보네요.

마키

2021-03-30 01:58:34

B 트레인 쇼티, 특히나 제가 가진 래핑 전차들은 단편성인데다가 애니메이션 래핑 덕분에 단독으로도 예뻐서 전시하기도 갖고놀기도 재밌더라구요. 관심가는게 몇가지 더 있긴 한데 이미 아마존 재팬에선 매물이 거의 전멸이라 아마 더 사진 않을 듯 싶지만요.


오리엔트 급행은 개인적으로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라 더 마음에 들었네요. 차량 자체적으로 점등 기믹이 있는 것도 그렇구요.

닥터옐로는 일단 구매예정 리스트 최상단에 있기는 한데 4월엔 또 다른걸 준비중이고 5월엔 figma 병마용 예약금액이 빠져나갈 예정이라 빠르면 6월쯤에나 완편성 운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일단 4월달에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것과 또 다른 의미로 재밌는 차량을 발견했길래 그걸로 준비할 예정이에요.

SiteOwner

2021-04-14 20:05:33

철도란 참 특이한 교통수단이지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일상 속에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라서, 도시철도를 흔히 시민의 발이라고도 잘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대중적인 것이 철도인데, 고급스러우려면 또 엄청나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는 게 바로 철도이기도 합니다. 이번의 마키님의 리뷰는 그렇게 대중적일 수도 호화로울 수도 있는 철도의 양면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것이라서 또 이렇게 감명이 깊습니다.


TOMYTEC의 디오라마 콜렉션은 참 재미있습니다.

저렇게 일본의 철도역 주변에 형성된 상가를 재현할 수 있는 상품도 제작발매해 주다니...

각종 건축물 미니어처는 대부분이 유명 건물 위주이다 보니 의외로 저렇게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은 역설적으로 찾기 힘들지요. 이런 갈증을 잘 해결해 준 역작이라고 칭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소개해 주셨던 다른 건물과 같이 등장하니 반가우면서도 새롭고, 그래서 참 즐겁습니다.


케이온 캐릭터 일러스트가 래핑된 케이한전철의 전동차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과의 일본여행 중 탈 기회를 놓쳤던 500계 에반게리온 신칸센이 자꾸 생각나는군요. 요즘에는 헬로키티 사양으로 변경되어 여전히 운행중입니다만...

KATO의 923형 3000번대의 닥터옐로우, 역시 여러 부분이 꼼꼼하게 잘 구현되어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궤도세트도 역시 어떤 차량을 운행시킬까에 따라 규격의 차이가 있군요. 역시 이런 것도 현실고증인 것인지...

실제로 신칸센전차를 보면 크다는 인상을 정말 강하게 받습니다. 특히, 도카이도-산요-큐슈신칸센 계통이 500계와 700계 히카리 레일스타를 제외하면 흰색이 기반이다 보니 특히 더 그런 듯한데, 색깔이 달라진 닥터옐로우도 그렇게 느껴지는 게 신기합니다.


오리엔트급행 객차까지 입수하셨군요. 정말 행운을 잘 잡으셨군요.

국내에서는 보통 오리엔트 특급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옛 영화에도 나왔고...

어릴 때의 일인데, 저 오리엔트 급행이 일본내에서 달렸다는 것을 뉴스에서 보고 놀라기도 했고, 나중에 대학 도서관에서 관련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 감격 그 자체입니다. 옆면의 프랑스어/영어 표기도 참 고풍스럽게 느껴지고...

사진으로 봐도 반할만한데 실물이라면 어찌 안 반하겠습니까. 그 감각, 알 수 있습니다.


이 컬렉션 덕분에 이 4월 중순의 저녁때가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키

2021-04-15 03:30:53

저런 시내 건물뿐만 아니라 온천 마을이라던가 절이나 신사, 항구의 방파재와 등대, 논밭 같이 거의 모든 카테고리의 정경들이 구비되어 있는게 놀랍더라구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장식용으로라도 모듈식 디오라마 같은거라도 만들어보는게 꿈이에요.


에바 신칸센이나 헬로키티 신칸센은 TOMYTEC에서 퍼스트 카 뮤지엄이라고 선두차만 디스플레이 모델로 만들어둔게 있는데 그거라도 입수해보려고 생각중이에요. 닥터 옐로는 내부 재현 때문에라도 TOMIX제도 구비해볼까 싶네요. 궤도의 경우엔 이전의 글처럼 R뒤에 오는 숫자는 반지름(수치는 mm)으로 신칸센은 최소 R315 이상은 되야 제대로 곡선선로를 넘을 수 있고, 재래선 열차의 경우엔 개개의 열차에 따라 서로 다른 수치가 요구되는데 극단적으로 히로시마 전철 1000형 노면전차처럼 최소 통과 반경이 R90인 열차도 있어요. 소형 차량용 동력유닛은 최소통과반경이 얼만지는 나와있지 않은데 일단 기준점이 R150인걸로 짐작되네요.


오리엔트 급행은 사연은 자료를 찾아보고나서야 알았고 살때는 그냥 예뻐보여서 충동구매한건데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희귀한 편성까지 일부러 N게이지 규격으로 만들고, 심지어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보존차처럼 객차 단품을 따로 빼서까지 모형화를 해주는 문화는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Lester

2021-04-15 08:41:57

철도모형은 예전에 많이 꿈꿨던 소재이기도 한데 이렇게 사진으로 대리만족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네요. 인물 모형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상상의 여지를 막아버릴 수도 있으니 없어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21-04-15 21:54:56

인물 모형도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조경용품 취급인데다 스케일이 스케일이다보니 건담 프라모델에 제공되는 것보다 한단계 낮은 퀄리티라고 보시면 되요. 안그래도 언젠가는 인물 모형도 이것저것 사다가 꾸며볼 계획을 짜고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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