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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신 분들도 계실 수도 있고 못보신 분들도 계실 수도 있는 2차대전 당시 전투기에 달린 건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입니다. 흔히 과거의 전쟁 기록필름 등을 보면 저런 걸 다 어떻게 찍은 것일까, 더 나아가 저 영상이 진짜인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당시에도 이정도의 영상을 찍을 정도의 기술은 있었단 것이죠.
이 건 카메라는 이름 그대로 총처럼 사용하는 카메라입니다. 발사 트리거가 곧 촬영 시작이죠. 다만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아무런 소리도 없이 짤막짤막한 영상들이 이어져 있는 형태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당연한 것이 이 때는 아직 필름의 시대였기 때문에 필름의 길이가 곧 영상의 길이가 되는데 건 카메라로 장착할 수 있는 필름의 길이는 한정되어 있는데다 그런만큼 동시녹음 장비란 것 역시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비록 배경음이나 효과음 하나 없어 꽤 심심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2차대전, 그 중 태평양 전쟁의 치열한 전장을 감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귀가 심심하다면 웅장한 음악 하나 같이 틀어놓고 들으셔도 좋고요.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3 댓글
마드리갈
2014-06-18 00:58:37
방금 전에 다 봤어요. 귀중한 자료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전시라서 물자가 귀했던 저 시대에 칼라필름이라니, 정말 엄청났어요. 역시 미국이라고 할까요? 귀환했으니 저렇게 필름을 회수할 수 있었을 거예요. 아무 소리도 없지만, 보다가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섬찟해지면서 또한 숙연해져요.
필름에 나오는 군함의 이름 중 오늘날의 군함에도 이어진 게 있어요. 카우펜스는 2차대전 당시에는 인디펜던스급 경항공모함이었지만 지금은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예요. 새러토가는 2차대전 때 때는 렉싱턴급 항공모함이었지만 이후 포레스탈급 항공모함의 2번함으로 이름이 계승되었어요.
HNRY
2014-06-18 01:11:40
뭐, 결국 실제 전장을 찍은 영상이니까요. 비록 소리는 없지만 그 현장의 치열함은 그대로 전해지죠.
SiteOwner
2014-06-20 21:20:33
소개해 주신 영상, 잘 봤습니다.
역시 저런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저 필름을 탑재한 전투기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어서겠지요.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에 임했던 조종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저 시대의 칼라필름의 색채는 오늘날의 고해상도 디지탈 칼라에서 보이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보니, 시대상을 알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건카메라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192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확대되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기술력에 비하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시대의 기술력이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