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ver.
Full Ver.
Do As Infinity의 노래중 하나로 2005년 방송된 애니메이션 '조이드 제네시스'의 오프닝 입니다. 마찬가지로 2005년 발매된 앨범 「NEED YOUR LOVE」에 수록되었고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영향을 받아 반전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9년의 코소보 전쟁 당시 격추된 F-117의 파일럿 Dale Zelko의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하는듯.
쏙독새의 꿈이라는 노래 제목과 TVA 버전의 나름대로 활기찬 느낌과 대조되게 풀 버전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그대로 담고 있는게 특징인 노래입니다. 제목이나 가사에서 언급되는 쏙독새(夜鷹, Nighthawk)를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F-117 나이트호크 공격기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있는 가설이었는데 심지어 싱글 자켓에는 대놓고 F-117의 모습을 담았으니 사실상 인정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죠. TVA 버전과 풀 버전의 분위기가 완전히 정 반대인 것도 포인트.
TVA 버전이 : "이름 모를 작은 마을을 위해 정의를 갖고 싸운다" 정도의 느낌이면 풀 버전은 : "정의를 명분삼아 그 이름 모를 마을을 폭격으로 파괴한다"는 무시무시하게 살벌한 내용. 가사 자체도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이 진홍색 피로 생명을 키운다." 라던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친구도 그대도 모두 사라진다'같은 살벌한 가사가 잔뜩. 풀 버전의 가사를 음미하며 이 곡의 뒷이야기들을 보고있자면 대체 무슨 의도로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여는 노래로 이런 참혹한 분위기의 반전 노래를 택했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노래를 꼽으라면 반드시 순위권에 넣는 노래입니다.
이하는 이 곡의 가사.
夜の 闇に まぎれ
僕等 低空で飛び 續けた
月は 何も知らず
低く エンジンが 響いてた
そこに どんな 人が
暮らし 笑い合っているの でしょう
そこで どんな 夢が
生まれ 育まれていたの でしょう
地圖に 示された 名も 讀めない町
今夜も 正義を御旗に
生きとしいけるもの 全て
燒きつくす 紅蓮の 炎が
眞下に 流れる
予定どうりに 機首上げて
彈藥庫の蓋閉じて
勝利の 旋回
何も 見ない 何も 聞かず
何も 何も 何も 何も
まるで 祝うように
花火 ささやかに 打ち上げてる
怒り 嘆き 悔やみ
そして 憎しみを 受け止める
朝日より 早く まぶしい 光が
突然 ガラスを 碎いて
生きとしいけるもの 全て
同じ色 眞紅の 血が
胸から 流れる
力なく握る 操縱桿
振り向き 叫んで みても
誰も 答えない
月が 遠く 霞み 消える
母も 父も 友も 君も
生まれた 國が 違うなら
こん な砂漠の 朝燒け
見ず に生きて ゆく
?の 空に 夜鷹が
はぐれて もう 戾れない
流れ星に なる
生きとしいけるもの 全て
同じ色 眞紅の 血で
命を 育てる
どんな 正義を かざしても
流れ出る 眞紅の 血を
止められは しない
夢を 見てた 長い 夢を
長い 夢を 長い 夢を |
6 댓글
마드리갈
2015-03-02 20:52:23
보통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냥 물리적인 연령증가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어렸을 때의 생각을 마냥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렇게 인간은 어른이 되는 거구요. 세상의 많은 일에는 양면적인 성격의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소개해 주신 쏙독새의 꿈이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으로 선정된 것에는 이러한 고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인간의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고, 그래서 위험이 제거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전쟁도 쉽게 없어지진 않겠죠.
하루유키
2015-03-05 13:12:41
으므. 그렇군요.
평소에도 철이 들었다 어른이 됐다는 말도 그런 의미겠죠. 마드리갈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역시 전 아직도 배울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TheRomangOrc
2015-03-08 13:17:24
조이드라...직접적으로 접해본 적은 없지만 디자인이 꽤 좋다는 인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이죠.
ost는 이런 느낌이었군요. 덕분에 잘 들었어요.
하루유키
2015-04-15 12:50:36
에고고;;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솔직히 코멘트가 달린지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저도 사실 제대로 본적이 없고 과거 토미(Tomy, 현 타카라토미)에서 발매했던 조립식 완구 제품을 몇개 사서 갖고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소개해드린 노래도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그러고도 반전(反戰)에 대해 강하게 외치는 가사가 좋아서 지금도 꽤 자주 듣고있어요.
SiteOwner
2015-09-29 21:44:16
Do As Infinity의 곡은 한동안 듣지 않았는데, 이것을 계기로 다시 듣게 됩니다. 간만에 추억에 젖습니다.
그러고 보니 혼동되는 그룹들이 좀 있어서 같이 언급해야겠습니다. Every Little Thing도 있고, My Little Lover도 있고...
전쟁이라는 것은 사람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죽은 사람은 거기에서 그의 모든 것을 강제로, 그리고 끔찍한 형태로 마감당하는 것이고, 살아남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전쟁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같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되도록 없어야 하는 건데...
전쟁을 반대하는 구호로 세계가 평화로워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목소리를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불순한 목적달성을 위해서 일부러 외면하는 자들이 있으니 문명이 발전해도 전쟁은 중단되지 못합니다. 이런 것이 숙명이고,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라는 것이 착잡하게 느껴집니다.
F-117 나이트호크 폭격기는 결국 퇴역하여 영면하게 되었는데, 그 기체가 본 지상은 어떠했을지...
하루유키
2015-09-30 13:09:17
개인적으로는 DAI 노래중에 이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도 반전/평화주의자인 만큼 말씀하신대로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는게 씁쓸할 따름입니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라던가 We are the world 같은 노래를 더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