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합금 하야부사도 구입했겠다, 관련된 글이 하나 써보고 싶어져서 자료 수집(글이 올라간 카테고리가 소설 '설정'인 것도 그 이유)겸 해서 일본 위키피디아 '하야부사(탐사선)' 항목의 여행 기록 부분만 뽑아다 블로그(http://ydw93.blog.me/220268780766)에 대강 번역해 올려놨습니다. 어차피 저 혼자 알아보고 자료로 쓸 수 있으면 그만이라 번역 퀄리티는 그럭저럭 나쁘지만 뭐 상관없다는 생각. 2003년 5월 타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어 소행성 '이토카와'로 향하던 시작부터 2010년 6월 시료가 담긴 귀환 캡슐을 전해주고는 대기권에서 소멸하며 사라지던 끝까지 하야부사의 7년간의 여행이 그려온 궤적을 뒤늦게나마 뒤쫒아가다보니 마음이 뭔가 씁쓸하고도 슬픈 느낌이 듭니다.
일단 원문의 내용대로 '발사부터 소행성 '이토카와'로의 여정', '시료 채취를 위한 노력과 그에 따른 각종 사고', '수많은 사고를 무릎쓰고 고향으로 돌아오기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던 귀환', '그렇게 목숨을 걸고 얻어낸 시료가 담긴 귀환 캡슐을 투하하며 뒤따라 대기권에서 산화해가는 마무리'까지 4개의 테마로 나누어 번역했습니다. 번역이 조금 미묘한 곳이나 어색한 문장, 문단은 눈에 보이는대로 틈틈히 수정할 생각이지만 일단 본문은 끝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번역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을 주신 마드리갈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 번역하고싶은 자료와 이미 번역을 완료한 자료를 섞고 재조립해서 SF 단편을 하나 써보고 이곳에도 올려볼 생각입니다만, 언제 글이 써질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읽기에 재밌을거라곤 전혀 장담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열심히 번역하고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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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드리갈
2015-02-12 13:44:14
하야부사의 귀환 과정은, 현실이 픽션보다도 더욱 감동적임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시 공영방송인 NHK는 물론이고, 요미우리신문 같은 활자매체에서도 하야부사의 극적인 귀환을 특집으로 보도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경이롭기 그지없어요.
블로그에 올려주신 번역문, 잘 읽어봤어요.
틀렸거나 지적받을만한 부분은 없이 상당히 매끄럽게 잘 되었어요.
하루유키
2015-02-13 00:11:38
무생물인 탐사선인데도 로그를 번역해가며 여행해온 궤적을 뒤따라가보기도 하고 관련된 니코니코 동화의 동영상 몇개에 코멘트도 달고 하다보니 뭔가 오래 사귄 친구를 잃은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번역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원문을 최대한 존중하다보니 번역이 좀 딱딱한 느낌이 들더군요.
TheRomangOrc
2015-02-15 00:18:20
아아...저렇게 흩어져 사라지는군요.
뭔가 굉장히 묘한 느낌이네요. 빛이 흩뿌러져 사라지는 듯한 모습이 참 예쁘면서도 덧 없어요.
하루유키
2015-02-15 23:55:38
소설 자료 수집겸 해서 운행 기록 번역하면서 저 대기권 재진입 부분에선 오랜 친구를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 먼저 나아가는 귀환 캡슐을 뒤따라 빛무리가 되어 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말씀하신대로 정말 아름답고도 한편으론 덧없고 허무한 느낌이죠. 니코니코 동화의 코멘트에서는 불사조 라고도 하는 모양이지만.
SiteOwner
2015-02-20 22:49:17
시료를 담은 캡슐을 무사히 귀환시키고, 대기권재돌입 과정에서 저렇게 아름답게 그리고 덧없게 사라지는 하야부사의 모습을 보면서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나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글도 읽고 있습니다. 잘 번역해 주셨습니다.
첨부영상에 대한 답례로, 극장판 삼국지의 엔딩곡인 타니무라 신지(谷村新司)의 "풍자화전(風姿花?)" 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람은 꿈꾼다, 그래서 덧없고, 사람은 꿈꾼다, 그래서 살아가는 것." 이라는 가사로 인해 그렇습니다. 덧없다는 말인 하카나이(?い)의 한자를 파자하면 사람의 꿈.
하루유키
2015-02-21 05:28:43
돌입하는 대기권 재진입 캡슐의 뒤를 따라 빛무리가 되어 산하해가면서 쫒아가는 본체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답고도 슬픕니다. 니코니코 동화의 관련 영상 코멘트중에는 '불사조같아' 라던지 '최후의 순간까지도 캡슐을 지켜봐주고 있어'같은 인상적인 코멘트들도 있더군요. 주말이 끝나면 주문했던 초합금 하야부사도 도착할거 같으니 오면 간단히 사진찍어 올려보겠습니다.
첨부해주신 영상의 곡은 가사나 곡의 분위기나 무척이나 애절하고도 쓸쓸한 느낌입니다. 마침 시간도 시간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삼국지 라는 작품 자체를 접해본 적이 드물어서 내용은 전혀 모르지만 영상의 중국 풍경도 노래와 맞물려서 마음에 운치를 더해주네요. 좋은 노래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