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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프터즈 외에 따로 연재하던 글이 결국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일보에 불과하고, 소위 말하는 전업 작가가 되는 건 여전히 아득히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글의 제목은 무엇인지, 필명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좋은 일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비롯된 고민 역시 최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해당 글은 일종의 척수 반사로 쓴 글입니다.
요컨대, 몇 가지 주요 내용을 제외하고는 필요하면 그때 바로 구상하는 식으로 쓴 글이란 것이죠.
그래서 계속 쓰고는 있습니다만(다만 연재 형식은 아니고, 플랫폼 준비까지 일명 벽보고 쓰는 단계입니다) 점점 확신이 없어집니다.
뭐, 연재가 된 이후에야 알게 될 테니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요.
각설하고, 그 때문인지 오늘 또 시프터즈 연재를 휴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소설만 쓰고 그걸로 끝이었는데, 플랫폼 제출을 위한 몇 가지 서류 및 제안서를 작성했어야 해서요.
그러다 보니 시간을 제 예상 이상으로 소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족 문제도 있어서 최근은 정말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12-12 13:08:04
에이전시와 계약하셨군요!! 굉장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신연재작에 대해 여러가지가 걱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럴수록 약간 여유를 갖고 객관적으로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기존의 관점에서 잘 안 풀리는 것도 관점을 좀 달리해 보고 나면 의외로 해법이 나타나는 게 있으니까요.
결정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좋아요. 회원 여러분들의 생활이 있고 나서 그 다음에 포럼이 있는 거니까요. 매번 이렇게 기고해 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드려요. 그리고 여러 현안을 잘 해결하시리라 믿어요.
Papillon
2021-12-19 12:40:16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다른 프로 작가분이 한 말이 있는데, 그분 말씀에 따라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 글이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참 편해진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SiteOwner
2021-12-18 23:58:21
축하드립니다. 프로 작가로서의 커리어가 전도유망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Papillon님의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하겠습니다.
물론 난관도 많을 것이고 슬럼프도 있을 것입니다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공작창에 기고해 주신 노트 시리즈에도 또한 포럼 회원들의 중지에도 있을 것입니다.
좋은 근황, 그리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고민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apillon
2021-12-19 12:47:54
일단 해당 업계가 레드 오션을 넘어 블러디 오션에 가까운지라 아직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지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